오늘 제사라서 엄청 피곤한 날이였는데
깨끗하게 샤워 한 뒤 칼로리나 영양소 생각하지 않고 설탕 아주 잔뜩 뿌린 차가운 토마토를 먹으면서
미니모니 라이브, 페스타 뉴스, 지진정 Dream Glow 까지 밀린 떡밥 주워먹고 있는데
매우 행복하네요
미니모니는 아직인데 Dream Glow 곡 너무 좋네요
근데 내가 알기로는 육성게임이였는데 애들이 세기말에 총 들고 전투하는 RPG게임 같은 느낌인데요
느낌이 세기말이야,..헝거게임 생각나고 ㅎㅎㅎ
곡에 기계음이 많이 들어있지만 그래도 애들이 곡의 가사의 느낌을 잘 살려줬고
뭔가 애들이랑 닿아있는 느낌의 곡이라서 지금 한시간째 무한반복 중이에요
가사가 참....
키우기 쉽단 착한 소년들이 감추곤 했던 까진 무르팍
내 별자리는 태양의 파편 찬란한 암전 그림자의 춤
심장 속에 식지 않는 빛을 느껴 제껴본 적 없는 상대한텐 못 져
가사가 완전 방탄이에요 이 부분 너무 좋아 ㅠㅠㅠ 내 감수성 제대로 건드렸어
키우기 쉽단 착한 소년들이 감추곤 했던 까진 무르팍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너희는 항상 감추지 몸의 아픔이나 힘듦,슬픔은 항상 감춰
간간히 보이는 상처나 멍자국, 부황 때문에 울긋불긋한 몸이나 파스와 테이핑을 덕지덕지 붙인 모습들은
너희들이 겪는 모든 것들의 아주 작은 부분일건데
어째서 너희는 우리한테 그것들은 숨기고 항상 행복한 모습으로 다가와서
더 주려고 더 주고싶어서 안달인걸까
무대에 서지 않거나 스케줄이 없으면 그냥 쉬어도 되는데 우리들 보고 싶다고 라이브로 찾아오고
뭐하는지 뭘 봤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시시콜콜하게 알려주고
너무 열심히 찾아와줘서 팬이 떡밥에 치여서 허버허버 먹게 만들어
개행복하다
방탄하길 잘했어
이번 생은 방탄 만나서 성곡한 삶이였던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몬가 의식의 흐름대로 이상한 말을 주절거렸지만 절대로 음복을 가장해서 막걸리와 소주를 먹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아무튼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