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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65856
    작성자 : 속개
    추천 : 47
    조회수 : 15480
    IP : 180.70.***.227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0 19:04:47
    원글작성시간 : 2012/04/20 16:10: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5856 모바일
    어젯밤 술집에서 생긴 일
    안녕하세요 
    흔한 눈팅족 오유녀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 썰 풀어봐요. 
    자게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웃긴얘기 같아서 유게에 올립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재밌게 쓸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ㅠㅠ
    암튼 본문은 애인이 음스니까 음슴체ㅋ






    키핑해논 술 마시러 동네 동생이랑 호바에 갔음.ㅋ 
    호스트빠 줄임말 아니고 그냥 빠 이름임. 요즘 사람들 호바하면 다 알겠지만 오해하는 사람 있을까봐...
    아무튼 10시쯤 가서 얼마 안남은 술을 꿀떡꿀떡마시고 클럽을 갈까 했으나 알콜이 부족해서 2차로 소주를 마시러 가기로 함. 
    그래서 술집에 들어갔는데 그게 하필이면 부킹술집이었음. 
    우린 그 사실도 모르고(나중에 이벤트 하는 거 듣고 알게됨) 왜이렇게 남자들이 계속 오냐며... 우리가 여기선 그래도 좀 예쁜 것 같다느니 우리도 생길 거 같다느니 말도안되는 소릴 하며 히히덕 거리고 있었음ㅋ
    그 와중에 남자애들이 계속 말을 걸음ㅋ
    나가서 한잔 더하자느니 번호를 달라느닠ㅋㅋㅋㅋ 
    우린 우리끼리 병신짓하는데 심취해서 쿨하게 거절ㅋ (그리고 애들이 다 어렸음 딱 봐도 갓 20살 21살 빅뱅st였음. 나 25살임. 이상형은 산짐승같은 남자ㅋ)
    위 세줄 무한반복 하고 있던 찰나 오늘 얘기의 주인공 남자애들 둘이 입장함.
    또 위의 세줄 시전했음. 근데 얘네가 안가고 버티면서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ㅋ 딱 봐도 많이 취한 거 같길래 그냥 내비두고 나랑 내 동생이랑 둘이 계속 소주 마셨음ㅋ
    남자애들도 지들끼리 콜라랑 핫식스먹음ㅋ 술집에서 술은 안먹곸ㅋㅋㅋㅋ
    우리한테 '콜라한잔하실래요?'하면서 물컵에 콜라 계속 따라줌ㅋㅋㅋㅋ 소주에 핫식스 타줌ㅋㅋㅋㅋ 병신같지만 친절햌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별 대화 없이 콜라랑 핫식스만 얻어머시면서 나랑 동생이랑 소주 세 병을 깠음.
    나랑 동생 둘 다 맛탱이 가기 일보직전이라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얘네가 배고프지 않냐면서 파워안주주문
    골뱅이 무침이랑 해물우동 시켜줌ㅋ
    우리 걸신들림ㅋㅋㅋ 음식 남기는건 죄라고 생각하는 애들임ㅋㅋㅋㅋ 당연히 폭풍섭취!!!!
    ............................................................
    다 먹고 난 뒤에 고맙다고 하고 진짜 집에 가려고 하는데 한명이 내 옆에 앉더니 갑자기 허리에 손을 올림ㅡㅡ
    순간적으로 깜짝놀래서 이새끼 싸대기를 갈겨버림. 이새끼 1차 빡침. 집에 간다고 일어남.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변태같은 새끼가 집에 간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음.ㅋ
    근데 5분도 안되서 다시 돌아옴.
    그리고 미안하다며 계속 사과함. + 직원 부르더니 우리테이블 계산해버림ㅋ
    나 계속 불안에 떨면서 동생보고 집에 가자고 하고 우리테이블 대충 4만원정도 나왔길래 남자애한테 돈 쥐어주고 일어섬.
    이새끼 2차빡침
    지가 거지로 보이냐몈ㅋㅋㅋㅋㅋ 돈 뿌리고 또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입구는 분명 오른쪽인데 이 병신이 왼쪽으로 가는거임ㅋㅋㅋ 가는 척 하다가 다시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병신력 폭발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
    안가고 조용히 얌전히 술먹겠다고 하고 자리에 앉음ㅋㅋㅋㅋ
    그리고 한 오분 지났나 갑자기 '아 누나 우리 사귀면 안돼요?' 이러는거임
    남자사람한테 고백받아본지가 백만년이라 솔직히 살짝 설레긴 했지만 당연히 안된다고 딱잘라말하고 술집 나옴.
    근데 그 와중에 동생이랑 다른 남자랑 번호교환하고 서로 맘에 드는 눈칰ㅋㅋ ㅅㅂ
    둘이 커피마시러 간다며 나 버리고 엔제리너x로 떠나감
    나랑 병신새끼 둘만 남음
    이새끼 계속 사귀자고 내 가랑이 붙잡고 난리부림. 사람들 다쳐다보고 나 완전ㅋㅋㅋㅋㅋ 남자 차는 독한 년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아는 남자동생한테 전화해서 남자친구라고 한번만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바꿔줌. 
    이 병신 3차 빡침.
    안듣겠다고 땡깡 부리고 미친듯이 화내면서 집에 간다고 함.
    그래서 잘가라고 제발 빨리 가라고 하고 난 뒤돌아서 택시탐. 
    근데 이새낀 맨날 간다간다 말만하고 곱게 가는 적이 없음ㅡㅡ
    역시 예상대로 택시 앞좌석에 탐ㅋ 이 병신이 나 데려다주고 집에 가겠다고 바득바득 우김ㅋ
    기사님 짜증냄ㅋ 일단 우리집쪽으로 출발함.
    그리고 이새끼가 갑자기 기사님한테 '제가' '카드'로 계산할꺼예요라고 ''표시 한 부분 특히 강조하면서 말하고는 뿌듯하게 나 쳐다봄ㅋ  
    기사님 카드기계킴.
    그리고 우리 집 도착했는데 이새끼 현금냄ㅋ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허세란 허세 다 똘똘뭉친거 같은 말투로 거스름돈은 필요없어요 하면서 내림ㅋ 
    근데 미터기 확인해봤더니 시밝ㅋㅋㅋ 거스름돈 삼백원ㅋㅋㅋ 장난하냨ㅋㅋㅋㅋ 장난하냐곸ㅋㅋㅋㅋ 난 적어도 천원단위는 넘을 줄 알았닼ㅋㅋㅋㅋ
    시발 나 내리니까 담배한대 꺼내물더니 나 잘했지? 요지랄 하는데 인중사이를 그냥 반지로 찍어버리고 싶었음
    암튼 난 집에 가야되니까 대충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집쪽으로 걸어가는데 이새끼가 갑자기 내 손목 잡더니 5분만 시간을 주면 자기 마음에 대해 설명하겠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무릎을 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니 마음 안궁금하다고 나 지금가도 아빠한테 등짝스매싱맞는다고 엄청늦었다고 말했음. 근데 손목을 안ㅋ놔ㅋ줌ㅋ 힘만 더럽게 쎔. 얘길 들어보기로 함ㅋ 
    근데 이 놈이 나보고 혹시 여자 좋아하고 남자 싫어하냐고 물어봄ㅋㅋㅋ 내가 오유인이긴 하지만 게이는 아니란다.
    어쨌든 나 남자좋아한다고 말하고 아까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지도 남잔데 지는 왜 안좋아하냐고 개드립침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무슨 약을 빨았길래 남자를 좋아한다 = 널 좋아한다가 되는거냐고 따짐ㅋ
    이새끼 말돌림ㅋ 그럼 왜 싫은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함
    나 피곤하고 집에 가고싶어서 그냥 너 능력없게 생겨서 싫음 이라고 막말함ㅋ
    근데 이놈이 갑자깈ㅋㅋ 존나 화내면서 나 능력있거든????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슨 능력있냐고 했더니 미친놈잌ㅋㅋㅋㅋ 시1발ㅋㅋㅋㅋㅋㅋ
    나무말고 숲을 보는 능력!!!
    존나 당당하겤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넌 나무밖에 못봐서 날 차버렸지만 나중에 숲을 보게되면 후회할꺼야 하고 택시로 달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예상한 거 보다 훨씬 더 병신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택시타더니 남자친구랑 깨져라!!!!! 이러고 도망감ㅋㅋㅋㅋㅋㅋ 시밝 귀염둥이 같은 놈. 다행히 헤어질 남자친구가 음ㅋ슴ㅋ
    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해야되지...
    쓰고나니까 재미도 없고....
    두번 읽어봤는데 두번 다 재미없어....... ㅈㅅ합니다...
    짤은 어제 일 카톡으로 말한 거...

    아 그리고 300원아 하찮게 말해서 미안해
    300원은 큰돈입니다.

    속개의 꼬릿말입니다
    근데 저 어제 14만원 잃어버렸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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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0 16:12:17  118.43.***.145  BurningBirch
    [2] 2012/04/20 16:12:42  122.36.***.164  
    [3] 2012/04/20 16:16:06  210.178.***.167  
    [4] 2012/04/20 16:18:17  183.101.***.158  오유꺼져
    [5] 2012/04/20 16:25:40  211.234.***.69  그름.령
    [6] 2012/04/20 16:26:23  1.221.***.35  쫄깃한언니
    [7] 2012/04/20 16:33:12  58.236.***.225  kank
    [8] 2012/04/20 16:52:11  211.2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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