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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속마음 그냥 여기에다 써보려고 합니다
어짜피 저를 제가 드러나는 곳도 아니니......
잘 보이기 위한 꾸밈이나 위선따위가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고
여기서 말 실수를 하거나 좀 재수가 없어도 별로 상관없을 것이고.....
그냥 허심탄회하게..
나는 내가 착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몰랐는데 내 주변 사람들이 말했다
성인이 되고나서 여러부류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꽤 착한거구나'
내 스스로 생각했다
내가 손해를 보는대신 내 주변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덕을 본다면 나는 거의 내가 희생하는 쪽을 택했다.
기증이란 기증은 다 신청했으며 짜증나는 일이있어도 남들한테 친절하려고 노력했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살았다
적어도 남한테 피해는 끼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다
나는 대학생이다
그 사람은 나보다 8살이 많다
20살 때 어떤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였다
똑똑하고 믿음직스럽고 나를 잘 챙겨주는 좋은 오빠였다
난 남자로서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그 사람은 나한테 머지않아 고백을 했다
나는 거절을 했고
그 후로는 일방적으로 내 쪽에서 연락을 끊었다
헛된 희망을 갖지 않게끔 냉정하겠지만 오히려 확실하게 끊어주는 게 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2년이 지났다
그 사람과는 어쩌다가 다시 연락이 닿았다.
반가웠다.
고백만 안했다면 계속 연락하고 지냈을 좋은 오빠니까..
2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나를 계속 좋아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감사하게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남자한테도 그렇고 여자한테도 그렇다
고등학생때는 지나가다가 피팅모델제안을 받아서 용돈도 벌겸 일 하다가
공부때문에 고3 되기 전에 관뒀었다
그때 그 일을 해봤어서 그런지 지금도 옷에 관심이 많고 이쁘게 치장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나는 가벼운 대시들에 질려있었다.
관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나쁜 남자들 참 많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나도 모르게 닫혀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더욱 2년동안 연락한 번 하지 않았는데 나를 계속 짝사랑 해왔다는 게 놀라우면서도 고마웠다
그런데....
그 마음은 잠깐이였다
조금 지나니까 짜증이 막 밀려왔다
그 사람은 나보다 8살이 많다
못생겼고 가난하다. 자기를 꾸밀 줄도 모른다
싫다
항상 똑같은 옷만 입는 것도 싫고 깔끔하지 않은 머리도 싫다
운동안하는 티가 나는 몸매도 싫고
나이 많은데 돈 없는 것도 싫고
꾸미지 않는 것도 싫다
싫다 싫다 싫다.....
싫다
이런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계속 연락해오는 게 제일 싫다
자존심이 상했다.
'나보다 잘난게 없잖아.
근데 왜 자꾸 나한테 마음을 표현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참나 도대체 뭘 믿고 그러는건데.'
그 사람은 좋은 남자다
착하고 순수하다 거짓말도 안치고 바람도 안핀다
여자를 하염없이 뒤에서 기다려도 줄줄도 알고
그 여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고 행동 하나에 고마워하는 좋은 남자다
그 사람도 어느 한 집안에 귀한 아들일 것이고
좋은 형일 것이고 동생일 것이다..
나는 내가 착하다고 생각했다.....
근데..그게........ 아니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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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게 현실입니다 (위글은 예전에 오유에 올라온글 펌글입니다)
외모 구린 남자분들 걍 포기하고 돈이나버세요
여기서 외모는 상관없네 뭐네 입에발린 소리하는 분들도 까보면 결국 이분과 똑같습니다.
이분이 가지시는 생각은 지극히 정상적인 여성들이 가지는 생각입니다.
못생기면 그냥 나가뒤져야됩니다 암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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