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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tarcraft2_45968
    작성자 : 우리나린
    추천 : 10
    조회수 : 849
    IP : 154.20.***.17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10/16 16:52:10
    http://todayhumor.com/?starcraft2_45968 모바일
    백동준 vs 어윤수, 결승에 도발은 필수

    [조군샵 GSL] 백동준과 어윤수, 두 결승 진출자간의 뜨거운 설전! 결승 미디어데이



    '윤수 형을 패배의 늪에 빠트릴 것', '동준이 눈에서 눈물이나게 하겠다'

    올해 마지막 GSL 결승인 2013 WCS KR 시즌3 조군샵 GSL 결승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2013 10 19일열리는 소울의 프로토스 백동준과 SK텔레콤 T1의 저그 어윤수간에 벌어지는 이번 결승에 앞서 10 15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두 선수의 결승에 대한 각오와 상대에 대한 재미난 신경전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상대 선수에게절대 기선 제압을 당하지 않으려는 두 선수들의 치열한 입담 대결과 코칭 스테프들의 이야기. 이번 기사를통해 여러분들도 한 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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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 감독, 소울 백동준, SKT 어윤수, SKT 최연성 수석코치 (좌측부터)

    Q. 미디어데이를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부탁드린다.

    백동준: 안녕하세요. 소울 프로토스 백동준이고, 결승에 올라와서 기쁘며,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윤수: 안녕하세요. SKT T1 저그 어윤수입니다. 여기에 올라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최연성 수석코치: 안녕하세요. 수석코치 최연성입니다.호칭은 수석 코치이지만 역할은 감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석코치 이후 윤수가 결승에가면서 내가 긴장도 되고 감개무량하다. 어윤수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최원석 감독: 안녕하세요. 소울의 최원석 감독입니다. 


    Q. 두선수 결승을 대비한 연습은 잘 되고 있는지?

    어윤수: 잘 되고 있다. 성격에 대해 물어봤는데, 내 실제 성격은 여성적이다(웃음).백동준 선수에 대해 평소에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관심이 없었다. 사실 4강에 올라온 줄도 몰랐다.이번 시즌 백동준 선수의 경기를 한 경기도 안 봤고, 결승에 올라온 걸 보니 내가 우승하겠다는것을 예감했다.


    i2553715016.jpg


    Q. 백동준선수는 어윤수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백동준: 윤수형이 배틀넷을 통해 나한테 잘 한다고 칭찬해주길래 진짜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라니 아쉽고, 윤수형은 그냥 잘 하는 저그 같다. 윤수형한테 미안한데 내가 우승해야할 거 같다.

    어윤수: 왜 미안한지 잘 모르겠고, 나는 동준이가 올라와서 고맙다고 하고싶다.


    Q.
    백동준선수는 로열로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백동준: 생애 첫 결승이 로열로더 후보라니 더 기대된다. 2009년에 데뷔해서적지 않은 시간동안 게이머 생활을 한 거 같다. 


    Q.
    최원석감독은 백동준가 결승에 진출할 것을 예상했는가?

    최원석 감독: 전혀 예상을 못했다. 팀이 중간에 안 좋은일도 있었고, 팀을 새로 시작하면서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는데 생각외로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어윤수 선수 게임을 봤을 때 동준이에게 이기기 힘들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쉬운 결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신형 선수의 결승때와 달리 편하게 결승 게임을 볼 수있을 거 같다.


    Q.
    최연성수석코치는 수석코치가 되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어윤수 선수를 결승에 올려보냈는데?

    최연성 수석코치: 결승에 왔으니 좋긴 한데, 나는 솔직히 팀킬 결승을 하기를 바랬다. 개인적으로는 어윤수 선수가 정말 힘들어하길래 8강에서 원이삭 선수에게질 줄알았는데 이기고, 그 기세로 4강까지 이기더라. 내생각을 벗어나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팀킬 결승이 안 나왔으니 아쉽다. 어윤수 선수가 대단한 거 같긴 하다.어윤수가 4강 상대인 김민철의 에너지도 흡수했다고 생각하고, 많은 결승을 겪어봤지만 예상보다는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다. 코칭스테프들이 어윤수 선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싶다.


    Q.
    상대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어윤수: 이제는 상대 경기를 다 봤다. 저그전 위주로 상대 경기를 봤는데, 동준이가 이기고 올라온 선수들이 전부 그저 그런 선수들이더라. 그래서나랑 하면 별거 아니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무난히 결승에서 이길 거 같다.

    백동준: 나 역시 상대의 경기를 모두 봤다. 윤수형은 초중반에만 강력하고후반에 가면 별 볼일이 없을 거 같아 후반만 가면 내가 다 이길 거 같다.

    Q.
    어윤수선수는 16강에서 매번 탈락했는데, 쌍커풀 수술 이후 바뀐게많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어윤수: 시기가 이상하게 겹쳤다(웃음). 나도수술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이전에는 많이 안주했는데 이번시즌에는 기회가 많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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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성 수석 코치는 미디어 데이를 위해 별도의 '쪽지'를 준비했다

    Q. 최연성수석코치는 손에 들고 있는 종이에 무엇이 적혀있나?

    최연성 수석코치: 이런 미디어데이 행사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종이이다. 이걸 행사시작때 놓고 들어와야 하는데 들고 와버렸다. 그리고 내가 이걸 들고 있어도 괜찮은 이미지가 될 거 같아서계속 가지고 있다.


    Q. 최연성수석코치는 본인 결승과 감독으로서의 결승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가?

    최연성 수석코치: 선수로서 결승, 코치로서 결승, 감독대행으로의 결승이 다 다르다. 선수로서는 중압감이 제일 약하다. 선수때는어떻게 이기고 세레모니를 뭐하지 하는 생각만 하지만 코치는 선수가 어떻게 해야 이기게 할 수 있을까, 하는주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그런데 감독은 선수와 코치때 모든 생각이 드는 거 같다. 하지만 나는 항상 자신있다. 나의 첫 번째 우승자로 만들고 싶다.

    Q. SKT 저그가그동안 잘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윤수: 연습생 때부터 나도 역시 겪어온 기간인데, 내 입장에서는 당시 못한다고쓴소리를 많이 들은게 힘이 든 거 같다. 저그 형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내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다들 실력은 좋았는데 외부의 시선이 좋지 않았던 거 같다. 그런시선들 때문에 더 힘들었던 거 같다. 

    아무래도 저그성적이 안 나오니 다들 부담을 가지고 힘들어했던 거 같다. 다른 종족보다 대우가 다르기도 했다(웃음). 예를 들자면, 우리가연습실과 숙소 거리가 조금 되던 시기에 저그는 항상 걸어다녔다. 박용운 전 감독님이 저그들은 전부 파워워킹을시켰었다. 물론 박 감독님이 먼저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셨었다.

    요즘은 벤을타고 다닌다(웃음).

    최연성 수석코치: 당시 박용운 감독님 시절에는 그렇게 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하신거 같고, 저그들이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한 거 같다. 그리고 우리 저그들은 김택용 같이당시 저그전을 잘 하는 선수와 해야 하는데 주눅들고 게임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 자신감의 차이였던 거같다. 이제 어윤수 선수를 이어 다른 저그들이 T1저그라는단어의 의미를 바꿔줄 거라고 생각한다.


    Q. 백동준선수는 현재 소울 팀 분위기가 어떻게 느껴지나?

    백동준: 지금이나 이전이나 다 같은 거 같다. 그리고 김영주 선수와 내가가장 죽이 잘 맞아서 숙소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다. 나는 단단한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기 저기 견제하면 다 뚫릴 거 같다고 하더라(웃음).


    Q. 소울팀에서시즌 파이널 진출자를 두 명이나 배출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백동준: 게임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가장 큰 무기고, 게임에 대한 부담감없이 최선을 다하되 패배해도 너무 낙담하지 않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최원석 감독: 선수들이 STX 소울에서 계약 신분으로 있을때는 성적이라는 강박관념에시달렸는데, 지금은 이제 편안하게 게임을 하고 있다. 프로리그결승 당시에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공부했던게 지금 결과가 나온 거 같다. 그리고 이신형이라는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선수 모두가 팀 에이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던 게 큰거 같다.


    Q. 백동준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후 팀에서 대우가 달라진 게 있는가?

    백동준: 그냥 예전과 똑같이 결승 진출자라고 특별히 대해주거나 하는 일은 없다. 

    최원석 감독: 심지어 백동준 선수는 4강 경기날에도 설겆이를 하고 숙소에서 출발했을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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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백동준선수는 세레모니로 한 번 고생했던 적이 있는데?

    백동준: 그때는 내가 프로답지 못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부분이다. 나도 이제 연결체를 최대한 자제할 생각이다. 승리가 확정되면 확실하게세레모니를 하겠다.


    Q.
    최연성수석코치는 어윤수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연성 수석코치: 긴장을 하는 선수는 게임 내에서도 느껴지는데, 어윤수 선수는 그런것이안 느껴졌다. 나는 선수일 때 엄청 긴장했는데, 그런 점에서어윤수 선수를 보면 정말 신기하다.

    최원석 감독: 백동준 선수는 긴장을 조금 하는 편인데, 조금 지나면 풀리더라. 우승을 확정 지었을때 너무 빨리 방심하지 않을가 걱정되기는 한다.


    Q.
    두선수는 몇대 몇 승리를 예상하며 가장 중요한 맵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나?

    어윤수: 상대가 백동준 선수인 걸 보고 4 0을 생각했는데 맵 순서가 나한테 불리한 거 같았다. 맵 순서 때문에한 세트정도 내주고 4 1로 우승할 거 같다. 아무래도 1경기가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백동준: 맵이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한 판 정도 매너로 져 주고 4 1에서 4 2 정도로 내가 이길 거 같다. 나 역시 1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세트를 내가 이기면 내가 4 0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Q.
    뒷스크린에 본인 캐릭터 카드와 능력치가 적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백동준 70, 어윤수 80)

    어윤수: 나는 저 숫자가 마음에 든다. 어쨌든 백동준 선수보다 높으니 만족하지만별 의미는 없는 거 같다.

    백동준: 내 경우에는 숫자가 정말 아쉽다. 


    Q.
    어윤수선수는 우승하면 어떤 세레모니를 펼칠 생각인가?

    어윤수: 내가 승리하면 미니맵을 잘 보시면 뭔가 보일 것이다 꾸준이 확인해주시기를 바란다. 


    Q.
    우승한순간의 기분은 어떨 거 같나?

    어윤수: 내가 어렸을때부터 꿈꿔온 순간이고, 트로피에 키스하는게 꿈이었는데그게 이뤄진다면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거 같다.

    백동준: 내가 우승하면 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너무 쉽게 우승하면 눈물도안 나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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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양 선수 감독들의 예상은?


    최연성 수석코치: 결승은 판짜기와 1경기가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경기에 따라 스코어가 많이 갈릴 거 같다. 

    최원석 감독: 맵 순서상 우리가 초반에 좋은 맵이 많기 떄문에 우리역시 초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뒤로 가면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4 1정도로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백동준: 최후의 프로토스인데, 토스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윤수 선수를 다시 늪으로 빠트려T1저그라는 별명을 그대로 달고 다니도록 하겠다.

    어윤수: 결승 상대가 너무 약해서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남자는 눈물을 잘 안흘리는데 백동준 선수가 패배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싶으면 꼭 와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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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결승에선 연결체 세리머니 vs 미니맵 세리머니가 맞붙을 예정!
    인터뷰 전체적으로는 감독의 입김인지 어윤수의 도발이 확실히 강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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