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제목부터가
디어 마이 프렌즈 라는 제목이 마음에 걸리는 느낌인게
이야기가 결국 일상 속에서도 다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예요.
황혼 이혼이나 독거 노인 문제도 다루었고
가정 폭력이나 잊지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도 나왔었죠.
이제는 더 나아가
희자 이모의 치매 이야기랑
난희 이모의 간암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제 다루고자 할 이야기는
슬프지만
이별 일 것 같아요.
항상 든든하게 언제라도 내 곁에 있어줄 것만 같은 엄마.
언제나 약한 모습 보이지 않고 항상 강할 것 같던 엄마.
엄마도 사람이라는 것을,
아빠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 같아요.
바라기는 정말 치매도 잘 치료가 되고 간암도 잘 치료가 되서 전부 다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희자 이모와 정아 이모가 차로 노루를 들이받았던 것처럼
이 모든 게 착각이고 우연이어서
이 또한 지나갈 거라 믿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정말 지독한 현실이라는 것을 끝에 보여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언제까지라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아마 난희 이모가 돌아가시게 되고
특히 엄마를 아끼는 완이가 쓴 글이기에
제목도 완이가 디어 마이 프렌즈라고 붙였을 것 같아요.
항상 친구 같은 엄마. 그래서 좋았던 엄마.
이 글을 ~ 에게 바친다. 라는 책 문구를 본떠서 만든 제목이 아닐까 싶어요.
완이가 바다가 보이는 무덤 앞에서 휠체어를 탄 연하와 함께 엄마에게 책을 바치는 장면이 오버랩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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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이렇게 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우가 있으니까요.
이 인물이 등장한 이유 자체가 난희에게 다시금 새로운 시작을 하게끔 해주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인물을 내놓고 그런 결말을 내 버리면 지금까지 등장 시킨 보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난희 이모네 가게 직원들의 말로는
이야기한 암인 줄 알았는데 물혹이어서 제 2의 인생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는 이야기가 복선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미 많이 전이된 상태여서 불안불안하긴 한데
오늘 디마프 정말 기대됩니다.
저 헛다리 잘 짚으니까 ..
아니겠죠 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