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제가 그날 했던 잘못이 지금 당신과 나의 모든것을 끊어버릴만큼 그렇게 잘못한거였나요.
정말 의문이듭니다.
이건 절대 제가 잘했다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전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정말 큰 잘못을 했어요.
그래서 전 정말 진심으로 당신에게 잘못을 빌었잖아요.
그 진심이 정녕 당신에게 전달되지 않았나요.
내가 잘못을 빌고 직접 만나서 밥을 먹을 때, 제가 말했죠, 절대 나쁜마음으로 그런게 아니라고.
그때 분명 당신도 안다고 했었잖아요.
그때 분명 예전처럼 웃기도 했잖아요. 그땐 분명..
그런데 왜.
그리고 그 뒤로 저는 계속 노력했어요. 이전처럼 돌아가기위해서.
그러다 추석연휴, 제 마음이 당신에게 조금은 닿았는지. 제 톡에 답장도 해줬잖아요.
정말 기뻤어요. 정말로요.
그런데 그 기쁨은 채 하루를 가지 못했었죠.
전화해달라면서요.
전화해달라면서요..
저는 새벽 두시에.
그 찬공기를 맞으며.
난 전화했어요.
그때 당신이 한 얘기는.
당신이 좋아하던 사람과 같이 데이트한얘기.
실망했어요.
그래도 전 당신이랑 이렇게 통하는게 좋아서.
예전처럼 묵묵히 들어줬어요.
예전처럼 힘내라고 말도 해줬어요.
그런데 갑자기.
당신은 예전 남친얘기를 꺼냈죠. 그러면서 그 사람과 나를 같은취급했어요.
저는 당황했어요. 그리곤 저는 금세 또 "미안해요..미안해요.." 이 말만 늘어놨죠.
미안하다는 말을 짖이기고 들려오는 당신의 욕설과 통화 끊김음.
전화가 끊긴 뒤에도 그 새벽에 찬바람을 맞으며 한참동안 서있었어요.
보름달이 정말 서럽게 밝더라구요.
그리고 당신은 톡으로 "씨발. 왜 내 주변엔 제대로된 인간이 없냐", "이래서 내가 연락을 끊는다."고 말하고 사라졌죠.
...
정말 미안한데, 전 아직도 그때 왜 제가 욕을 먹었는지, 전화중에 제가 뭘 잘못한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미안해요.
.
그리고 전 그때 그 일로 인해서, 당신이 날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그리고 그 뒤로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차마 모든걸 끊어버릴 순 없었어요.
끊어버리면 그동안에 추억이 진짜 연기처럼 사라져버릴것 같아서 정말 슬프고 무서웠어요.
하지만,
당신의 페이스북도, 카톡도. 모두 안보려고 노렸했어요.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정말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어요.
그때 그렇게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던 건
시간이 지나서 당신의 페이스북, 카톡을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을 그날을 기대하며 참아왔었어요.
그런데.
오늘, 당신이 제 희망을 모두 끊어버렸더군요.
순식간에 그동안 잠잠하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어요.
슬픔에, 서러움에, 원망에, 분노에..
정말..정말..
이렇게 끝내는건가요.
지금 전 정말 힘듭니다.
.
그동안 제가 더 잘해줬다고 생각했고, 당신도 그걸 알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왜 제가 더 힘들죠.
나는 끊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는거죠.
저와 당신이 함께했던 그때 그날까지, 당신의 기억에 제가 담겨긴 무언가가 있을까요.
제겐 당신이 보이는 추억은 정말 많아요.
당신과 함께 간 지역, 식당, 거리, 카페.
그거 알아요?
당신이 스처지나가면서 했던 린스좀 하라던 그말.
덕분에 예전엔 안하던 린스를 해요.
그래서 아침마다 머리를 감으면 당신이 생각나요.
밥도 잘 안먹어서 점심시간만 되면 날 부르던 당신.
덕분에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도 당신이 생각나요.
또, 당신과 함께들었던 음악들.
내가 모르던 가수는 얼마나 많이 알려줬는지.
어느세 그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있어요.
그리곤 그 노랠 들을 때마다 당신이 생각나요.
밴드를 좋아해서, 락페스티벌만 한다 하면 가자고 했잖아요.
결국에 한번도 못가서 정말 미안해요..
그런데, 이틀전 꿈에 우리 함께 락페스티벌에 갔어요.
내가 좋아하는 몽니도 나오고, 당신이 좋아하는 다른 밴드들도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당신은 꿈에서도 화가 나있던것 같아요..
또, 내겐 자기와 뭘 하고싶냐고 물으며, 자기는 관람차를 타고싶다고 하기도 했었죠.
저는 그냥 당신이랑 같이 있으면 된다고 했잖아요.
지금은 정말 그게 가장 큰 소원이 돼버렸어요.
어쩌다보니까 추억을 회상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글을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더이상 쓰다간, 겨우 잡고있는 눈물이 뚝. 흐를것같네요.
사람을 잃는건 정말 슬픈 일이에요.
이제 더이상 당신과 추억을 만들 수 없잖아요.
정말 슬퍼요.
당신과 만든 추억을 그럼 이제 누구랑 이야기하죠.
이렇게 가슴속에 썩혀두고 지워야하나요.
도대체 어떻게 많은 사람을 사귀죠.
한번, 이렇게 한명을 잃는것 이조차도 이렇게 무서운데.
하아.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고민게시판 익명악플에 대해 좀 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 ||||||||||
익명 기능 악용에 대한 제재조치를 적용했습니다. | ||||||||||
1802866 | 요즘 결혼 문화를 보면 진짜 옛날에 하는게 맞았음... [1] | 익명ZWVkY | 24/12/01 04:47 | 81 | 0 | |||||
1802865 | - [1] | 익명ZmhsZ | 24/11/30 22:06 | 268 | 1 | |||||
1802864 | 여자 사진 보여주고 [9] | 익명bW1nZ | 24/11/30 20:46 | 626 | 0 | |||||
1802863 | 말하면 다 되는줄 아나 [5] | 익명Ymhoa | 24/11/30 09:00 | 791 | 3 | |||||
1802862 | 요즘 철학책 읽는데 [7] | 임금님천재 | 24/11/30 08:05 | 676 | 0 | |||||
1802861 | . | 익명aGhhZ | 24/11/30 07:43 | 522 | 0 | |||||
1802860 | 고민상담.. [2] | 익명Z2Nob | 24/11/30 03:17 | 725 | 0 | |||||
1802859 | 눈온날 배달 시킨게 민폐짓인가요? [13] | 익명aGhoY | 24/11/29 22:29 | 962 | 2 | |||||
1802858 | 업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0] | 익명ZWZpZ | 24/11/29 22:08 | 1380 | 1/4 | |||||
1802857 | . | 익명ampnb | 24/11/29 17:18 | 643 | 0 | |||||
1802856 | 정말 조용하고 적막한 사무실에서. 대장에서 똥이 부글거리는 소리를 ... [5] | 익명a2tlY | 24/11/29 16:45 | 826 | 1 | |||||
1802855 | 매일 맥주 한캔 꾸준히 마시는 것도 중독일까요? [11] | 익명aWpxa | 24/11/29 15:52 | 1045 | 1 | |||||
1802853 | 이거 신고 해야하는 상황인지 애매해서 문의드림 [7] | 익명ZGRkZ | 24/11/29 10:58 | 1178 | 1 | |||||
1802852 | . | 익명ampnb | 24/11/29 09:47 | 782 | 0 | |||||
1802851 | 문닫고잇으면 항상 몇번씩 안자냐 문 확열고들어오는데... [8] | 익명ZWJla | 24/11/28 23:28 | 1424 | 2 | |||||
1802850 | 누구를 진정으로 좋아해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10] | 익명amRsa | 24/11/28 21:09 | 1158 | 2 | |||||
1802848 | 나는 죽기위해 소방관이 되고싶다 [4] | 익명Y2FiY | 24/11/28 20:18 | 1234 | 5 | |||||
1802846 | 남자친구 어머니의 흘리듯 하신 말이 조금…? [6] | 익명YWFgZ | 24/11/28 19:40 | 1199 | 0 | |||||
1802844 | 자살충동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9] | 익명ZGNja | 24/11/28 15:17 | 1290 | 0 | |||||
1802843 | 나한테 환승한거 기분이 나쁜데 어떡하죠 [6] | 익명ZGNlZ | 24/11/28 12:00 | 1676 | 0 | |||||
1802842 | super. [1] | 익명ampnb | 24/11/28 07:51 | 1246 | 0 | |||||
1802841 | 여자가 팔에 문신 있으면 [6] | 익명bW1nZ | 24/11/28 02:04 | 1993 | 1 | |||||
1802840 | 여직원에게 시비거는 사장님 [6] | 익명bW1nZ | 24/11/28 01:57 | 2046 | 0 | |||||
1802839 | 고민 상담 [7] | 익명Z2Nob | 24/11/28 00:33 | 1501 | 1 | |||||
1802836 | 주문은 하지 않은 예약인데 노쇼진상인걸까요? 판단좀 부탁드려요 ㅠㅠ [7] | 섹스머신 | 24/11/27 15:11 | 1817 | 0 | |||||
1802835 | Laugh. [1] | 익명ampnb | 24/11/27 08:25 | 1509 | 0 | |||||
1802832 | 왜 사람들은 날 안좋아할까 [6] | 논개. | 24/11/26 21:53 | 1889 | 2 | |||||
1802831 | 시아버지 될 분이 일반적이지 않으세요 [27] | 익명aWRra | 24/11/26 13:24 | 2404 | 2 | |||||
1802830 | . | 익명aGhhZ | 24/11/26 12:45 | 1671 | 0 | |||||
1802829 | Hello. [4] | 익명aGhhZ | 24/11/26 09:32 | 1867 | 1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