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9일 오늘 안성캠 학교앞 @@@감자탕집에서 체대생 넷이서 낮술 하더니 가게안에서 서로 목소리 크게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뭐? 창피함? 내가 창피함따위 알줄알아!!"하며 갑자기 제자리서 일어나고 식당 한가운데서 바지 벨트를 푸는 등 추태란 추태는 다 부리더라구요. 기여코 맞은편자리 한 아저씨가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씀하시니 눈알을 부라리면서 대들고 밥먹던 와중에 아저씨를 끌고 밖으로 나가더군요. 나머지 세명은 "야!!ㅋㅋ 저놈이 먼저 때렸으면 때렸지 절대로 맞고만 올 새끼는 아니다 ㅋㅋㅋㅋㅋ" 하며 아저씨 부인분 보는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깔깔댔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계속 쳐다보고 눈치를 주는데도 본인들은 전혀 자각이 없더군요.
갑자기 그들 중 한명이 일어서더니 큰 소리로 "저희가 시끄러워요??" 하자 밥을 드시던 아주머니들이"그럼 엄청 시끄럽죠! 좀 예의좀 갖추세요!" 라는 말을 듣고도 반성할 줄 모르고 싱글벙글 자기네들끼리 낄낄대며 웃더군요. 보는 사람이 다 쪽팔립니다. 제발 공공장소에서 예의좀 갖추시길 ~~~~~~~~~~~~~~~~~~~~~~~~~~~~~~~~~~~~~~~~~~~~~~~~~~~~~~~~~~~~~~~~~~~~~~~~~~~~~~~~~~~~~~~~~~~~ 여기까지가 제가 낸 원문! 어대숲에서 올려줄진 모르겠지만 ㅠㅜ좀 더 상세히 말해보자면
테이블에서 큰 소리로 뭐 내가 누구누구 여학우를 어찌하네, 나는 사내대장부라니, 인기가 많다니 등등 허세가 엄청 많았음. 대화 소리가 FM수준 급으로 가게 밖에서도 들릴수준
하필 저 체대생 테이블과 동네 주민("한 아저씨"네 부부) 테이블 사이에서 밥먹었자너. 흥미진진했자너. 진짜 제자리에서 바리 지퍼 내리고 벨트 풀고 아무리 술먹었다고 쳐도 진짜 놀랐자너. 사리분별도 못하는건가.. 만취는 아닌거 같았는데
주민이랑 싸우려고 할 때도 건들건들 아래에서 눈 땡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는게 동네 건달수준이었자너. 명색이 대학생, 성인인데 수준은 말로 못할 정도자너. 나머지 세명은 크게 취하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말릴 생각을 안하고 "저새끼 깽값이나 물어줘야겠네 ㅋㅋ"하며 가게 밖으로 나가서 싸우라고 부추겼자너 동네 아지매들이 좀 조용히 해달라니까 " 아 이제 곧 나갈건데요!! 좀;" 이러고 역으로 화내는 모습은 첨보자너.
정말 소름;; 성수공 다니는 고딩친구도 "체대는 지방대건 아니건 죄다 똑같다" 라고 말했는데 맞는 말인거같다.
아침 수업마다 원형관 앞에 파란 과잠(Sport Science인가)에 반바지, 삼선 슬리퍼 끌고 다니는 노란머리 사람한테 열 몇명 사람들이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하던데 이젠 체대생 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섭자너. 자기네들끼리는 전통 중요시한다 이럴텐데 저로써는 할 말을 잃었자너 (물론 모든 체대생이 다 이러진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