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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고 또 밀어내도
자꾸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메입니다
마음은 잊어라 하는데
손은 여전히 그 사람을 잡고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 사람이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보고싶다는 말을
숨쉬듯 숨 넘기듯
또다시 꿀꺽 삼켜버리고 맙니다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인데
그 사람 마음속에도
내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저
그 사람에게도 나라는 존재가
단 한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오래 오래
그 사람이 사랑하는 여자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김정한님의 詩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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