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연일 격화되고 있다. 2008년 권력남용과 탈세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은 뒤 체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탁신 전 총리를 사면하려는 그의 여동생, 잉락 현 총리에 반대하여 시위가 시작되었다. 오빠와 여동생이 전-현 총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 대한 시위가 그 끝을 알 수 없이 계속되고 있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 후 장기 독재를 한 부친 박정희의 뒤를 이어 그의 딸, 박근혜가 선거 쿠데타로 집권을 한 것이다. 아버지와 딸이 전-현 대통령이다.
태국의 시위는 유혈사태로까지 진행되어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에선 평화로운 촛불시위가 진행 중이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평화로운 시위가 계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국민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 태국의 사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닐지 모른다. 더군다나 우리에게도 과거 그런 경험이 수 차례에 있으니 말이다. 부디 그런 쓰라린 경험이 재현되지 않도록 그 전에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
정통성이 없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권력의 끝을 잡고 발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역사의 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끝은 정말 더러울 것이다. 박근혜는 잉락이 어떻게 되는지 잘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