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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56558
    작성자 : 나갈땐아니지
    추천 : 64
    조회수 : 10662
    IP : 118.129.***.100
    댓글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27 16:54:21
    원글작성시간 : 2012/03/27 16:47:26
    http://todayhumor.com/?humorbest_456558 모바일
    세상에서 가장 힘들었던 공포의 가락시장알바 3후기
    ㅇㅇ 마지막임
    현기증 난다는 분도 계시고 뭐 반응보고 후기쓴다는 분도 계신데...
    음...상황이 지금 이렇게 밖에 안ㅋ됌ㅋ
    그래서 지금 마지막으로 후려치겠음ㅋㅋㅋ
    암튼 강서시장으로 가서 일을 구했음
    일이 존내 쉽게 구해짐
    왜냐?
    할사람이 없으니
    게다가 짱개는 불안하고 일하겟다는 사람은 늙고 힘없는 분들만 오는데
    전역하고 건장한 청년이 온다니 두팔벌려 반겨줌
    전편을 봤다면 알겠지만 전혀 좋은게 아님
    암튼
    가락지옥에서 나와서 통장잔고를 확인하려고 편의점 가서
    핫바하나 사먹고
    카드(생각안나는데 군대에서 주는...) 잔액조회 해보니까 대충 천만원 정도 있었음.
    왜냐면 추석이나 설때가 돼면 집에갈떄 떡값하라고 일종의 보너스 같이 주는게 있음
    나는 물론 갈수 없었기에 짱박혀 있었지만...
    암튼 매우 놀랐음
    일년도 안돼서 천만원 모았음
    우왕ㅋ굳ㅋ
    ...

    .......은 개뿔 전혀 좋지 않았음
    오히려 뭐랄까 거북했음
    더럽고 그 돈 천만원으로 내 인격.사회초년생이 격어야할 일을 너무너무 심하게 격었다는 모자란 생각에
    그냥 별로 좋지는 않았음
    암튼
    천만원으로 부자가 돼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어머니의 생각은 고생을 하면할수록 분노로 변해갔음
    막 흥신소 시켜서 내앞에 부를까 뭐 이딴생각도 했음
    왜냐면
    부정밖에 남은게 없으니까
    사랑도 하고. 좋은곳도 가보고. 좋은것도 보고. 맛있는거. 이런 행복이 있어야 생각이 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바르게 살아갈수 있는데 
    하나없이
    온전히 불만 불평 일 욕 뭐 이런 것밖에 없으니 생각이 막장으로 치닫음
    그래도 강도질이나 사기, 뭐 훔치거나 이딴건 자존심상 안함
    그렇게 강서시장으로 갔는데 이건뭐 가락지옥에 비하면 꿀임
    숙식실도 좋고 난방도 돼고 샤워실도 있고 세탁기도 있었음
    개좋았음
    개처럼 웃음
    월월워월
    ㅈㅅ

    암튼 일을 새벽에 하는데 강서보나는 가락지옥이 훨씬 크니 강서시장 사람들이 나에게 많이 질문을 했음
    거기 장사는 어떻냐. 생활은 어떻냐. 사람들 많냐. 뭐 이런것들...
    그러면서 일할때 같이 일하는분에게 내가 알던 팁같은거를 꼴에 좀 큰데서 해봤다고 알려주고 하다보니
    에이급이 됌
    ㅋㅋㅋㅋㅋㅋㅋ
    일잘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해주심
    그러다 나보고 포터 운전할줄 아냐고 하심
    당시 면허 없음ㅋ
    그래서 면허따면 몇십만원 더 준다기에 강서운전면허 등록함
    그렇게 일끝나면 운전배우고 지내다가
    ....
    불행은 어김없이 ㅋ 찾아옴

    사모님이 나를 부르심

    장사가 안돼니 미안하지만 나가달라함

    .....

    알겠다고 하고 오늘부로 방 빼드리겠다고 말씀드림

    근데

    생각해보니 갈때가 없는거임
    어디감?
    게다가 운전면허 학원 등록했는데........
    그래서 
    역시 병신같지만
    몰래몰래.....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 안가실 분들을 위해
    일 그만두고  나 나감요~ 하고 계속 그 방에 있었던거임.ㅎㅎㅎㅎ;;;;;;
    왜냐 갈때가 없어서.ㅋ
    죄송하지만 어쩔수 없었음
    돈이 있지만 방을 어떻게 구하는지도 모르고...
    사회도 그냥 단지 무서웠음
    내가 처음으로 사회생활 해본게 가락지옥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그런사람들인줄 알아서 그냥 다 무서웠음
    이래서 우물안 개구리 라는거임
    암튼
    몰래 버티다 면허만 따고 나와야지 했는데 학원에 가서 몰래 들어가려는데.
    짭ㅋ새ㅋ출ㅋ동ㅋ
    내가 몰래 밖혀있던 방에 짭새출동함
    결찰들이 맊와있어서
    지금생각하면 웃긴데
    그방에 짐도 별로 없고 나를 인증할만한 것도 없서서 도망치면 끝나는 거였지만

    그냥 얼타면서 스르륵 방으로 갔음
    마침
    사모님이 내 머리잡으시더니 도둑으로 몸
    ;;;
    도둑됐음ㅋ
    상황을 설명 해야 하는데 시발 말솜씨가 존나 없으니
    네.아니요. 죄송합니다 밖에 해보질 않아서
    존나 병신처럼 그냥 움
    울었음
    무서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경찰이 나이 23살짜리 예비군한테 우쭈쭈한다음 설명을 해보라함
    병신처럼 설명함
    경찰: 니가잘못 했네"
    나: 네
    바로 합의를함
    난 그게 맞는줄 알았음
    안하면 뭐 감옥가고 그런건줄 알아서 바로 합의를 하는데 뭘로 하냐고 하니까 돈을 원했음
    돈줌
    300임
    드리고 병신처럼 안도했음
    감옥 안갔다는걸로....
    그래서 시발 병신이 모텔이나 여관같은곳을 가면 돼는데 병신처럼 강서운전학원 옆에서 쳐자다가 시간돼면
    시간이수 하고...뭐 이런식으로...1종보통 면허 땀.ㅋ
    음...
    그러다 이제 일을 구하려 pc방에 갔음
    근데 pc방도 알바가 일하는데 쟤는 얼마받으면서 일을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듦
    알바 부름
    그때 뭐 돌려말하거나 그딴거 없ㅋ음
    얼마받아?
    이게 첫질문임
    알바 벙쪄서 네??
    얼마받냐고
    알바: 여기서요?

    저....150만원이요....


    멘붕...

    뭐? 시발 자리 이거 몇번 치우는데 주말쉬고 시발 150받는다고? 시발

    개멘붕됌
    그래서 나도 나도나도 pc방 찾음
    그래서 가까운곳에 고시원이 싸길레 잡고 pc방 아르바이트 했음
    역 ㅋ 시 ㅋ
    존나 쉽고 ㅋ 돈도 좀 줌,ㅋㅋㅋㅋ
    일 시발 ㅋㅋㅋㅋㅋ일???? 이게 일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음
    그냥....운동임....
    그래서 한달에 하루도 안쉬고 주간에 12시간씩 일하는데
    월급도 많이줌
    너무너무 행복함
    적금도 넣고 펀드도 하고..
    사장님도 좋고 알바도 다 너무 좋음
    여기서 3년을 일함
    물론 스트레스 받고 손님이 개빡치게도 하지만 그래도 행복을 느낌
    아침에 눈뜰때 괴롭지 않아 기쁨
    하지만 나도 이제 나이가 25임
    또 나아가야함
    또 다른곳을 찾으려함....
    이야기가 길었지만......
    조그마한것들에 행복을 느끼기 바람
    가락지옥에서 나 탈수기 보고 존나 기뻣음....
    물을 빼주니까...젖은 옷을 안입어도 돼니까........
    지금?
    천국임.
    불평따위 없음.
    불평이 있을수가 없음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함...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학비 대주시고....용돈도 주시고...하시는 우리 부모님들에게 참 잘해야함
    하지만 난 아직까지 .....

    하지 못하고 있음

    가락지옥의 여파가 아직도 가슴에 뭉그러져 있기에.....

    나이가 더 차면 이해해 지려는지 몰라도 암튼 난 부자도 돼었음

    지금 나오는 신차정도는 걍 현금으로 살수있듬

    여러분~

    하루하루가....무디고...재미없고...지루하다고 생각 하지 마세요....

    아직도 생활 저 끝에계신 분들에게는 여러분들의 기본적인 생활이 얼마나 부러운것인줄 아시나요?

    열심히....참고 기다리고...인생은 길기에 언젠가는 여러분들도 행복해지리라 생각해요

    저는 이제 여자친구만 생기면 돼...요...................................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사소한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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