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입니다

제가 가슴이 크다고 느낀게 중1때부터였는데

중1때 수영시간이 있어서 여자애들끼리 옷벗으면 애들이 엄마가슴같다그러고 다른애들과 비교해봐도 저만큼 큰애는 없더라구요

그때는 여자애들이니까 장난으로 받아드리고ㅋㅋㅋㅋ거리고 막 웃었죠

근데 오늘 학교 자습시간에 흔히 말하는 일진들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도깨비어는 대부분 아시고는 계실꺼라 생각하는데 전 알기만 하고 서툴어서 잘 못알아 듣습니다

걔네가 도깨비어로 제 이름을 언급하면서 쭉쭉빵빵 어쩌고저쩌고ㅋㅋㅋㅋ거리고 거긴 계속 쭉쭉빵빵 다른데는 말고ㅋㅋ이러는거에요

딱 들어도 가슴얘기구나 싶어서 정말 신경쓰였어요

그뒤엔 제 이름으로 놀리는데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놀리는것도 참 화났었습니다

분명 도깨비어지만 알아듣는애들도 있었을테고 그 뒤로 계속 교복에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가 쌓였는지...에휴...

오늘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좋더라구요..지금 감기 걸렸는데 평소엔 감기걸려도 애들이 말릴정도로 좀 활발합니다

그게 지금까지도 계속 생각나요 머리도 아프고 빙빙 돌아서 하고있는것에 집중이 안되네요

그새끼들 평소에도 운지!이러고 오오1미 하면서 뜻도 모르고 나불거리는데...

쨌든 이것 말고도 예전에 친오빠가 저보고 은근히 야한얘기하면서 제 가슴을 만져보면 안되냐고 물은적이 있었어요

당연히 안된다고 장난하듯이 웃으면서 넘기는데 그 뒤에 오빠가 은근슬쩍 만지면서 찌찌 어쩌고 저쩌고 그랬었네요ㅎㅎ..

그 이후로 오빠는 까먹은것같고 이런것 관련된건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사건도 잊으려고 할때쯤 생각나곤 해요

좀 뚱뚱한편이라 가슴이 있는거라고 믿고 현재 다이어트도 하고 있는데 그래도 가슴은 그대로일까봐 무섭네요

평소에 남자같이 행동하고 살빼면 머리도 숏컷으로 자를껀데 그일진들이 가슴달린 남자 막 이렇게 놀리는건 아닐까 생각도 되고요

대놓고 성희롱 당한것같아서 참 혼란스럽습니다 오늘 한번뿐이 아니라 다음에도 학교에서 그럴까봐 걱정이 되요

내년엔 살도 빼고 가슴도 빠지면 좋겠어요ㅎㅎ이렇게 글쓰다 보니 좀 마음이 편안해지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