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여자둘한테 당한뒤로는 여자랑 붙어있는게 무섭습니다.

약속이 늦어서 급하게 지하철 출구를 나가는데 계단이 아니고 에스컬레이터더군요 늦었으니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는데 앞에 여자둘이 막고 있더군요 여자바로 뒷칸까지 올라갔는데도 비켜주질 않아서 걍 서 있는데 옆에 여자가 저를 힐끔 보더군요 당연히 전 그 여자가 내앞을 막고 있는 여자에게 얘기해 옆으로 비켜주게 할줄 알았는데 걍 무시하더군요 출구 거의 다 올라간 상황이라서 걍 올라갔습니다. (요즘엔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로 바껴서 보통때도 걸어올라가다 누가 막고 있으면 걍 서있습니다.)

다 올라가서 출구를 나가는데 절 힐끔 쳐다봤던 여자가 제 앞을 막던 여자에게 뭐라고 수근되더라고요 그러더니 듣던 여자가 정말! 이란 소리와 함께 뒤돌아서 저를 놀란눈으로 한번 쳐다보더군요.. 그러더니 둘이 수근수근 댑니다. 아놔~ 아니거든 나도 눈이 있거든ㅠ.ㅠ 졸지에 변태로 오인받아 어이가 없더군요 목잡고 쓰러질뻔 했습니다.

요즘엔 출퇴근길에 지하철타면 주위에 여자가 있으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여름이라서 반팔입고 다니는데 최대한 살이 닿는경우를 방지하고자 만원 지하철에서도 힘줘서 여자한테 안닿게 버티거나 앞에여자있음 가방을 앞으로 맨다거나 조심하게 됩니다. 여자분들 고의가 아니거든요 팔좀 닿았다고 변태보듯 보지 마세요~ 계단에서 짧은치마를 입으셨으면 뒷쪽을 좀 가려주는게 예의입니다. 이건 뭐 앞보기도 민망하고 시선처리 힘듭니다.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 여성전용칸이 있었는데 이젠 남성전용칸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주위에 남자들이 있으면 편합니다. 남자가 옆에 있으면 안심이 됩니다. 이러다가 성 정체성에 혼란이 일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