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사정게의 울프맨님이 보기 좋게 정리해주신 게시글입니다.
여러분들도 마구 퍼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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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프맨님 왈) 스크롤이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정말 가공할만한 사건입니다.
검+정+청 모두가 엮인 하나의 거대한 권력비리 사건입니다.
*총리실은 민간사찰을 감행하면서 이후 문제가 야기되자 장진수 국무총리실 주무관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장진수는 기소되자 양심의 가책 및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으려고 하는데..
그리고 그에게 직접 지시했던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은 그 사실을 알고 그를 회유하려 한다.
by 2010년 10월 18일
장진수(이하 장)
-제 상황이 어렵습니다.
-저도 최소한 자구책으로 방어수단은 있어야 하잖습니까
-검찰에서는 시킨대로 말했지만.. 법원에선 진실을 털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검찰에서 증거인멸 수사안한다고 다 말맞춰놓고.. 웬만하면 저도 지킬건 지키려고 했는데 저만 죽이기 아닙니까
최종석(이하 최)
-자네가 다 불면 말야 검찰도 재수사해야되고 그럼 검찰수사 뒤집어지고 관련자 다 난리나고
-민정수석실에 총리실에 국감 권태신 실장도 그렇고 다 위증으로 건리고 난리나
-솔직히 나도 자네가 이리된게 불편해. 하지만 말야 내선에서 끝나면 모르겠는데
-총리실이 개입되면 말이 달라져
장
-그럼 저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제가 뭘 어쩌라구요
최
-그래서 내가 방법을 찾으러 온게 아닌가. 자네가 힘든걸 아니까 마링야
장
-내일 모레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면.... 그때..
최
-아. 그래 내가 검찰한테 벌금형으로 구형해준다고 약속을 받아올게 그걸로 자네
장
-안됩니다. 그러면 제가 나쁜놈이 됩니다.
최
-자네 입장을 알지만 나도 보호해야할 사람이 자네 뿐이 아니야. 이인규, 김충곤, 원충연, 진경락 다 있단 말야.
-근데 자네가 사고를치면 조직적으로 이 사람들이 죄다..
장
-제가 조직적으로 연루되어있는데 그 조직적으로 나오겠다 이말입니다!
최
-그래서 해결책을 찾자고. 자네가 다 불면 그전에 해놨던 윗선으로의 연루차단이 다 무너지고 내가 보호하던 윗선분들이 다 연루되게돼
-그러면 다죽는거야.
-그러니 내가 최소한 자네를 빼줄테니까..
장
-뺄 수 있다. 빼준다. 말만 하시는데 그럼 진작빼주셨어야죠!
-이제보니까 안될 것 같습니다. 공소취소되는 것도 아니고...
최
-자네하고 나하고 끝날 문제면 그러자고 하겠는데 그게 아니잖아
장
-휴.......
최
-절대 끝안나. 자네도 알잖나. 자네가 살고 싶은건 나도 알아. 근데 말야 형국을 보라고 자네가 살자고 불어버리면 남도 안죽고 자네만 사는게 아니잖나
장
-제가 이제와서 다른사람 생사까지 봐야됩니까
-일단 제가 살아야지요!
최
-아 방법을 찾아준다니까
장
-검찰이 살려준다고 법원이 봐줍니까? 공소취소나 되면 모를까...
최
-아 기소를 아예 취하하는걸 말하는건가?
장
-제가 법적인 부분은 모르잖습니까.. 모릅니다..
최
-되건 안되건 내 생각은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차리자 이거야.
-자네가 살자 그래 근데 자네가 사는길엔 다른 사람 생명이 붙어있잖나.
-죽는게 더 책임큰 내가 죽는 정도가 아닌거 잘 알잖나.
장
-그래서 고생했잖습니까. 고생을 했는데..
-결국 저만 죽는 판국이니 제가 다 죽이자는건 아니고 조금만 살아보겠다...
최
-아니 자네 자네가 말하는 뜻을 정말 몰라?
장
-모르겠습니다.. 전 어쨌든 정상참작을...
최
-정상참작이 될지 몰라도 법원의 재량문제 아닌가
장
-ㅇㅇ
최
-중요한건 말야 법정엔 기자들도 있고 야당에서도 주시한단 말일세.
-이게 뒤집어지면 재수사고 나발이고 특검이야.
-그럼 이인규에 정권 자체가 난리가 나게돼.
장
-그럼 어떡하라구요
최
-그러니까 방법을 찾자는거지
장
-공판 선고일이 다음달 15일입니다. 이제와서 뭘..
최
-내가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하면 내말을 들어줄텐가?
장
-그렇다면야 뭐..
최
-내가 얘기하는건 이런거지
-최소한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피해를 최소화하는걸 생각하자는거지
장
-네
최
-내가 사표쓸테니까 나랑 나가. 나랑 나가서 내가 법인 차려줄게
-내가 전부터 생각하던게 있거든 내가 먹여살려주면 되잖아!
-무슨일이 있더라도 먹여살려줄게
장
-말씀은 감사한데.. 아아..
최
-어차피 나도 공무원생활 못해
-이인규든 다죽든살든 다죽으라그러고 정권어찌되건 내가 자네하나는 먹여살려줄 수 있어.
-나 그정도 능력돼
-그럼 되겠나?
-패를 더까줘? 캐시가 필요해?
-하아..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나도 뭔죄가 있나. 이인규? 나 그사람이랑 안친해
-원충현? 같은부서에서 일한적도 없고 그저 진경락이랑 가까우니까..그저 저녁이나 먹었지
-솔직히 나도 원망을 해. 이영호 비서관. 내가 좀 원망하지만 그래도 어쩌나 더이상 누가 죽음 안되잖나
장
-전 진짜 몰랐어요. 그냥 님만말 믿고 아무문제없이 조치를 해놨다(검찰과 사전약속)해서 아 몰라요.
-정말 진짜 그 당시만해도. 아아.........
최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을 못해
-지금도 공판과정에서 야당 보좌관이 저리 떠드는데 금년 연말되면 뭐라 떠들지도 모르고..
-그래서 내가 극단적인 경우를 얘기한게 아닌가 정 안되면 나까지 인정하고 내가 나가서 장진수 먹여살린다 이거야!
-그나마 그리되면 피해가 최소화되니까 위에서 케어해준다 이말일세.
-생각해봐 우리만 죽으면 위가 사니까 먹고사는게 해결되는데 다죽어봐 그럼 일파만파 다죽는다고
-나까지 가기만해도 검찰 개입이 드러나니까 특검갈꺼고 이걸로 검찰이 벌벌 떨어.
-그렇다고 내가 내입장만 강요하는게 아니잖나.
-마지막까지 최선의 길을 찾자 이거야.
장
-길이 안보이니까 현재로서도 그렇고 그러니까 제가 이러죠.
최
-진수야 생각해보자.내 제안을 일축할 필욘 없잖아
장
-그럴 필요 없슴다
최
-말미를 좀 주게
장
-대체 언제까지 드려야합니까 이러려고하는게 아닌데...
최
-자네가 방법이 안나온다니까. 내가 찾아보자는거야. 내가 평생먹여준다고. 내 뒷말하는거 봤나.
-내가 자네를 검찰에서 못뺀거. 그건 내 한계지만 그래도 내 자네한테 소홀한거 없어.
-내가 구체적으로 계획까지 말해주잖아.
-그거 안믿나?
장
-그냥 그렇다는 말씀이지 그게..
최
-나도 공무원 안할 각오로..
장
-아무튼 드릴 말씀은 다드렸고..
최
-그대로 하겠다?
장
-네.
최
-자네도 나한테 이러면 안돼. 옵션을 한두개 줘봐
-1. 검찰과 ㅁㅁ(소리가 안들림) 해서 공무원 복직하는거
-2.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 지금 부사장인데 그사람이 최악의 경우에 취업시켜준다고 했어.
장
-형받고 나가는데 그게 됩니까?
최
-아 무조건 돼
장
-못믿겠습니다.
최
-내가 부사장 만나게 해주고 확인시켜주면 되잖나
-내 솔직히 말할게 그래
-민정수석에서 말야. 진수 이XX 허튼소리하고 다녀. 큰일났다 하고 뒤집어졌는데
-내가 그걸 막았단말야. 민정쪽에서 포기하면 다음은 더 불편해지니까
-진수 자네가 뭘하던 더 불편해진다고
장
-그건 민정쪽에서 사실관계를 모르니 그럴 수 있죠
최
-다 알아. 내가 다 얘기했어.(청와대는 내막을 안다) 자네 지금 내말 못믿는구먼
장
-자꾸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
-그럼 어딜 확인시켜줄까 공직기강 비서관을 만나게 해줄까? 현대자동차를 만나게 해줄까
-나도 섭섭해. 자네를 위해 이리 얘기하는데 허풍아니라고
장
-저도 믿고 따랐습니다. 근데 아닌 것 같습니다.
최
-그럼 두가지가 있어
-1.내가 검찰하고 쇼부치기(혐의 빼주기)
-2.안전빵(취직)
장
-검찰은 안될 거 같고..
최
-자네가 말한게 자네만 정상참작되고 나만 걸려들어가면 그래 괜찮아.(그럴리가 있겠냐)
-근데 그게 아니잖나
장
-그래서 저도 파장이 클거 같아 고심하다가 말씀드리는거 아닙니까
-저한테 달라질 것도 없고 법무법인 바른에서도 방법이 없다 하고
최
-변호사는 뭐라고그래? 같은 판단이야?
장
-그래서 저는 과실로 빠져나가겠다 이거죠.
최
-(전화) 여보세요? 변호사님이죠?네네. 청와대에서 시킨걸로하면 정상참작 여지가 있다는데
-과실로 될까요? 변호사님 볼때 이게 최선의 길인지.. 네
-아님 지금이라도 진수씨가 구형을 검찰에서 형량을 낮게 받던가....
이후 뒤를 봐준다던 최종석은 미국으로 떠나 잠적했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장진수는 민주통합당에 녹취록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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