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하루종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큽...
오늘은 사실 몇주전부터 계획했던 팩라이딩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로라질을 한탕 하고도 뭔가 불만스러워서 어제 찍힌 영상을 괜히 들여다 보다가 글한번 남겨봅니다.
동풍이 겁나게 불었기 때문에 늘 시계방향으로 타던 코스를 반시계 방향으로 타기 위해서 집앞 순환도로 업힐부터 올라갑니다.
달서구 지역에서 자장구 타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업힐이겠네요. 짧은데 꽤 힘이 듭니다.
순환도로에서 신천대로로 내려와서 자전거길로 올라섰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오늘은 왜때문에ㅠ
날씨가 좋은날은 신천에 설치된 분수가 작동되면서 물쇼가 펼쳐집니다. 구석에 작게 찍혔네요.
엄청난 바람때문에 저 멀리서 뿌리는 물이 자전거 길까지 고스란히 날아 왔었습니다. 금호강을 향해 계속 내려갑니다.
칠성시장을 지나가던 순간을 켑쳐 해봤습니다. 이구간은 보행가나 오토바이가 너무 많이 다녀서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안라 안라...
대구에서 자장구 타시는 분들은 모를수가 없는 장소... 바로 신천 금호강 합수부 입니다. 대구 구석구석에서 출발하신 라이더들이 모입니다.
금호강을 동쪽으로 따라가면 대구공항을 지나 경산으로, 서쪽으로 따라가면 팔달교를 지나 성서방향으로 강정고령보까지 갈수 있습니다.
이날은 강려크한 동풍이 불었기 때문에 당연히 강정고령보 쪽으로 갑니다 흐흐... 여기서는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달립니다.
이날 목표로 한 구간이 팔달교-와룡대교 사이 TT 구간입니다.
화질이 심각하네요; 동영상 업로드는 천천히 배워가는 중입니다. 강풍을 받으면서 빠르게 달리느라 소리가 대단히 시끄럽게 녹음 됐습니다.
소리를 줄여서 보셔야 할것 같네요. 팔달교에 도착하기 전부터 페이스를 좀 올려서 유지한다음 롤링스타트를 끊었습니다.
TT를 끝낸 후에는 유체이탈 상태로 강정보로- 초록색 우레탄 길이 깔려있는데 이구간 좌측에 보이는 수풀에는 무려 토끼가 살고있습니다!!
야생토끼 인지 누가 유기한 토끼인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사실입니다;
작성자 말고도 금호강을 자주 타시는 분들은 한번쯤 목격 하셨을수도 있겠네요.
세천교- 강창교를 거쳐서 강정보까지 왔습니다.
멀리 나인봇을 타고 다가 오시는 분이 찍혔네요! 보호장구를 다 갖춰서 안전하게 타고 계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좀 아쉬워서 다산면을 한바퀴 더 돌았습니다! 복귀는 정승처럼-
글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도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았네요ㅠ 어제는 날이 저렇게 좋았구나 싶어서 좀 기분이 나아져 갑니다.
오늘 비때문에 작성자와 같은 심정이었던 자게 유저분들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