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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47567
    작성자 : SanA
    추천 : 32
    조회수 : 12511
    IP : 175.194.***.167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02 02:12:33
    원글작성시간 : 2012/03/01 19:01:40
    http://todayhumor.com/?humorbest_447567 모바일
    스쿨XX 교복점의 만행
    바로 엊그제 일입니다.
    저희 둘째가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교복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교복에 체육복, 그리고 추가로 바지,와이셔츠,가디건 1벌을 구입했습니다.
    금액은 총 381,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하고,

    벌써 이렇게 컸구나. 기특한 생각에 좋은 기분으로 구입 했습니다.
    2월 21일에 교복을 찾고, 체육복 교환권을 받았습니다.
    교복은 가게에서 바로 명찰이 달려서 나오지만 체육복은 다른 곳에 맡겨서

    달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체육복 명찰 다는 곳은 교복점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작업 시간이 이틀정도 걸린다고, 전화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명찰 다는 곳이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이나 걸린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일이 밀려서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일단 집으로 와서 애들 와이셔츠의 단추같은 경우는 쉽게 떨어져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단추를 덧꿰메어 주던 중에 숨김단추가 반이 쪼개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새 옷이 이렇게 되어 있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새로 단추를 받아 달아주면 되지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틀 후에 준다던 연락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
    교복점에 찾으러 갔습니다. 쪼개진 단추도 새로 받을겸요.
    가게 사장님께 체육복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고, 교복 단추도 쪼개져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아. 숨김 단추요?"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시더니
    한참 후에 체육복과 함께 단추 두개를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단추가 너무 큰 것 같길래 "이게 아니고 좀 더 작은 단추 같은데요?"

    라고 말하니 "그건 우리가 따로 취급하지 않아서 이걸 드리는 거에요."
    "그럼 단추가 짝짝이가 되지 않나요?"
    "그래서 두 개를 드렸잖아요. 나머지 하나도 (반대쪽) 떼어내고 큰 걸로 다시라고."

    이렇게 말을 하시더군요.
    뭐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며 그냥 받아들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체육복을 입혀 보니 이건... 좀 큰 수준이 아니라 너무너무 크더라구요.

    허리를 세 번 까뒤집어도 클만큼.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교환을 해준다고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교환을 하러 갔습니다.

    큰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체육복을 바꾸었다고. 
    입어 보았더니 이제 사이즈가 괜찮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명찰은 저희가 직접 가서 달라며 쿠폰을 줬다더군요.

    좀 화가 나서 사장님을 바꿔주라고 한 뒤, 사장님께 말했습니다.
    "명찰은 가게에서 달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짧은 거리도 아니고
    택시타고 거기까지 갔는데..."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택시를 타고왔는지 버스를 타고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럼 그렇게 하시던가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가게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보통 이럴땐 교복점측 실수이니 아무리 바쁘더라도(별로 바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들들 제외하고 손님은 한분이 계셨고 교복점 사장님,직원 분들은 총 네분이 계셨습니다.)

    그쪽에서 잘 처리를 해주고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순간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그냥 가지고 간 체육복을 그대로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사장님은 저에게 마음대로 하시라며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처음 전화를 받으실때부터 화를 내시긴 했습니다만...)

    어이가 없는게 보통 이럴 때에는 가게에서 일을 처리를 해주는게 정상 아닌가요?
    아니면 저희한테 체육복을 건네주며 가서 명찰을 직접 달라고 해야 맞는건가요.

    (큰아들이 작은아들에게 체육복을 입어보라고 하기 전에는 입어보라고 하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좀 입어보자고 말을 했더니 "어차피 이것보다 작은 사이즈는 하나밖에 없는데요." 라고 말을 했다더라구요.)

    그리고 작은아들에게 한다는 말이 손가락으로 천정을 가르키며
    "진짜 저번에 여기서 체육복 안입어봤어?
    저기 CCTV 보이지. 아줌마가 저거 돌려보면 입어 봤는지, 안입어 봤는지 다 알 수 있어.
    진짜 안입어봤어?" 라고 말을 했다더군요.
    지금 어린애에게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1시간쯤 후에 사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최초 교복점 방문했을 때에 체육복을 입혀 봤다며, CCTV에 그렇게 나와있다며
    못 믿겠으면 와서 보라구요.

    정중하게 종업원의 실수로 그렇게 되었다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제가 이런 글까지 올리진 않았을 겁니다.
    주객이 전도가 되어도 분수가 있지...

    평소 좋은 이미지로 보고 있었던 유명 브랜드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정말 씁쓸할 따름입니다.


    ※작은아들의 체육복 입은 사진을 첨부하니, 여러분께서 판단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잘못한 건가요?


    4줄요악.

    1. 교복점에서 교복을 맞춤. (교복은 입어보고 체육복은 입어보지 않음.)
    2. 이틀 후에 준다던 전화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 교복점으로 찾으러 감.
    3. 와이셔츠 단추가 깨져 있고 체육복은 터무니 없이 큼. 다음날 단추도 받을겸 체육복 교환하러 감.
    4. 자기는 잘못 없다며 매장 사장님께서 되려 화를 내고 CCTV들먹거리며 작은아들에게 협박투로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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