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보시고, 속지말라고 최대한 자세히 적어볼께요.
바쁘신분들은 밑에 요약 밑으로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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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좀 전에 전화가옵니다.
저같은 원생이는 일찍일어나지 않아요..
오후에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입니다~ 라고 전화가왔으면 바로 끊었을텐데...
잠결에 ... 네? 아... 네... *** 씨 맞습니까?? 하니까 네.... 하게되면서 멘붕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기가 서울중앙지검 ***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는 사람...
(나) 근데 왜 이런걸 개인전화로 전화하냐?
(사기단) 우리가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계속 전화했는데 당신이 안받았다.
-생각보다 이런사람이 많아서 치밀하게 해놓나봄.
무슨 ip 주소를 알려주면서 들어가서 이름과 주민번호를 쳐보라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제이름앞으로 사건이 떠있습니다.
(이때부터 진짠가? 쫄리기시작...)
지금부터 녹취를 시작할테니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아직 ***씨는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모른다고 (드립을 침)
(사기단)
지금 주거래은행이 어디냐?
주 거래은행에 통장이 몇개나 있냐? 돈은 각각 얼마 들어있냐?
(나)
주 거리은행은 **은행이고, 통장은 *개 있고, 돈은 대충 이정도 들어있다.
- 찾아보니 이때 돈이 자기들이 원하는 만큼 안들어있으면 전화를 대충 마무리하고 끊는곳도있다합니다.
(사기단)
스마트뱅킹 하세요?
- 스마트뱅킹을 해야 은행까지 안가고 빠르게 입금이 가능하니까 이걸 계속 물어봅니다.
(나)
네, 근데 왜요?
(사기단)
스마트뱅킹을 하면 개인정보 유출됬을 가능성이 높다 블라블라...
(사기단)
지금 대포통장 말고도 당신이름앞으로 대출이 되어있는게있고 이렇게 대출된게 사기에 사용되어서 문제가되고있다.
대출받은적이있냐?
(나)
없는데요.
(사기단)
지금 당신이름으로 대출확인된게 2군데있는데 1곳은 자기들이 검거했고, 1곳은 대포통장만든사람이 당신이름으로대출한것같다.
후자 대출이 문제가 되는데, 이거는 ***씨가 자기가 대출받은게 아니라고 직접증명해야할수도있다. 당장 자기들 돈을 값으라고 전화가 올수있다.
이부분에 대해서 국가안전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수사에 도움을 줄수있다.
(나)
돈입금하라는 소리에 멘붕...
이게 진짜라면 그냥 제가 검찰청에 가서 직접 조사받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사기단)
아 검찰청에 직접 온다고 해서 바로 수사해줄수있는 부분이아니다.
우리도 사건이 많다. 블라블라...
그러니 우리가 개설해주는 국가안전계좌에 돈을 입금 하면 우리가 수사에 도움을 주겠다.
이 계좌는 1번밖에 개설이 안되고, 없애면 다시 만들수없다. 이 계좌에 돈을 입금하지않으면
대출은행에서 ***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돈을 값으라고 할것이고 그때는 당신이 직접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해야한다.
(나)
직접 값거나, 변호사를 선임해야한다는 이야기에 약멘붕 ...
하지만 돈을 입금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제서야!!!! 보이스피싱임을 확신...
그럼 전화 끊고 제가 더 확인해보고 진짜라면 다시전화하거나 검찰청에 가겠다
(사기단)
지금 녹취되고있고 *** 씨는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알수없는상황에서 우리가 피해자라고 가정하고 도와주는건데 이러면 곤란하다.
이렇게되면 당신이 대포통장 개설자하고 공모해서 사기친걸로 간주되서 불리하다.
(나)
왜 자꾸 협박하세요?
제가 진짜면 그냥 검찰청에가서 조사받겠다고 하는데 왜 이런식으로 사람을 협박하냐고 ㅈㄹㅈㄹㅈㄹ 시전.
(사기단)
그럼 당신이 말한대로 하라고, 내일 몇시까지 검찰정 올건데요?
(나)
내일 1시까지 갈게요
(사기단)
이렇게 이야기하는거 불리한건 아시죠? 도와주려고했는데도 도움을 안받겠다네, 마음대로 하시고 그럼 내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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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고 당신이름으로 대출내역과 대포통장이있다. 대출이 문제인데, 이 대출이 당신이 받은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국가안전계좌라는 곳에 보관해서 수사에 쓰고 수사가 끝나면 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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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했던 점
1.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자꾸 핸드폰인지 노트북인지 pc 로 접속하는지 확인함.
2. 이상한 ip 를 쓰면서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해보라고 함. (이 사이트는 실제 검찰청 사이트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3. 스마트뱅킹이 되냐고 계속 물어봄, 전화기를 뭐쓰냐고 물어봄
4. 검찰정에 직접가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면 당신이 귀찮을 것이다라고하면서 배려하는것 처럼 이야기하더니
나중에 '입금'이야기가 나오고 내가 그냥 검찰청가서 조사받겠다고 하자 협박을 시전.
5. 내가 계속 키보드 소리내면서 검색하는 소리를 내자 협박을 시전.
6. 내가 내 통장거래내역을 가지고 그쪽에서 유입된 돈이 아니라는걸 증명하면 되지 왜 그쪽에 돈을 넣으라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하자
그런식으로는 수사할수없다 그 통장거래내역도 사기일수있게때문에 블라블라.. 뭐 이상한 되도 않한 소리를 지껄이며 협박을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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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검찰정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1.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 국가안전계좌라는건 존재하지 않음
2. 실제 검찰정 사이트에서 아까했던것 처럼 조회해보려고 하니,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필요함. 아까처럼 간단하게 로그인이 불가능....
3. 만약 진짜 조사가 필요하면 공문이 날라오지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함.
4. 실제 입금하지 않았으면 피해가 발생한게 아니라서 수사접수는 안된다고 함(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내 오전 1시간으 정신적 피해는 ㅠㅠ)
5. 그래도 쫄린나는 검찰청에 전화까지해서 실제 내 주민번호로 된 사건을 조회해달라고 뜸 -> 당연히 없음
6. 경찰관말이 멀쩡한사람도 오래 통화하면 누구나 속을 수 밖에 없게 만들어져있다고 함. 그러니 제발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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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보니
왜 당했지? 이렇게 허술한데??
근데 막상 전화받을땐 진짜 막 검찰청사이트에 내이름보이고 하면 사람이 엄청 쫄려요 진짜 진심 ㅠㅠ....
저도 입금해야하나?? 라는 생각까지했다가 하도 협박해대고 어떻게든 나를 회유해야겠다는 말투이길래 보이스피싱임을 점점 확신함...
그리고 전화받으면서 국가안전계좌라고 검색하자, 바로 뉴스에 보이스피싱 사기라고 뜸... 더욱더확식
당하지맙시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거에 누가당해?ㅋㅋㅋ 이랬는 막상 직전까지 갔다오니까 왜 사람들이 당하는지 알것같아요.
다들 조심합시다. 조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