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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4418
    작성자 : cjstnstndu
    추천 : 17
    조회수 : 840
    IP : 116.41.***.199
    댓글 : 69개
    등록시간 : 2017/03/18 23:04:08
    http://todayhumor.com/?menbung_44418 모바일
    CGV에서의 멘붕...장애인비하발언

    오유를 알게된지 2010년부터 가입없이 베오베 눈팅만 하던 중 
    오늘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어 가입을 하고 주절주절 넋두리 좀 하려합니다.
    오랜만에 여자친구와의 극장 데이트를 하기로 하여 기대를 많이 하던 영화 중
    '미녀와 야수'를 여수CGV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뒷자리 가운데쯤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보는데 배경음만 두드러지고, 등장인물의 대사는 아주 작게 
    들리더군요.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집중이 잘 되지 않더군요. 그저 자막으로만 영화를 감상하다가
    아니다 싶어서 바깥으로 나가 직원분께 말씀을 드렸죠.
    옆자리에 혼자 오신분께 굉장히 죄송했습니다..ㅜㅠ

    [저 : 영화 소리가 잘 안들리네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확인을 하신 후
    직원분1  : 영화 콘텐츠 자체일뿐 이상이 없다. 시점에 따라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이다.]

    찝찝하였으나 일단은 두고 보려고 다시 들어가서 앉았죠. 그러나 그 극장을 한두번 가본것도 아닌데
    평상시와는 너무 달라 다시금 나가서 말씀을 드렸으나 같은 대답으로 일관하시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다시 보는 중에도 집중도 안되구.. 나는 왜 여기 앉아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가 중반즈음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머리 위에서 스피커가 켜지는 느낌이 들면서 사운드가 웅장하게 잘 들리는 겁니다. 마침 옆자리 분이 화장실을 가시는지 나가시길래 저도 나가서 다시 직원분께 말씀을 드렸죠. 
    [저 : 영화가 이제 잘 들리네요. 아까는 왜 그런거죠?
    직원분1 : 영화 상영 종료 후 매니저를 불러드리겠다.]
    뭐 여기까지 잘 알았다고 하고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죠.
    중간에 빠진부분이 있어서 몰입은 되지 않더군요...

    영화 상영 종료 후 매니저분과 이야기를 하려다가 여자친구와 제가 화장실을 잠시 다녀오고 저 혼자 바깥에 앉아서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안에서 '기존 직원분1'과 다른 직원분들이 극장 내부 쓰레기 정리를 하더군요. 
    쓰레기 정리를 하면서 하는 말이 들리더군요.

    '환불 원하는거 아니야? 환불해주라 그래~ 소리가 잘 안들리면 청각 장애인 판정 받고 오라그래 청각장애인가보지'

    이러면서 저를 비아냥대며 비하하는 말들이 들리더군요. 
    하.... 눈에 보이는것 없이 저더러 청각 장애인이니 그랬던 직원분2에게 가서 따졌죠. 
    처음에는 안그랬는데요? 저희끼리 다른사람이야기 한거에요. 그러면서 회피를 일삼더니 
    절더러 한 이야기라고 시인하더군요.

    제가 화가나서 지르는 추궁에 매니저가 놀라서 달려오고 직원분2는 매니저, 교육생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앞에서 저에게 이러더군요
    [직원분2 : 미안합니다. 저 여기 그만 둘꺼에요. 그만 둘꺼니깐 저랑 사적으로 이야기하시죠.]
    너무 패기 넘치더군요. 옆에 매니저와 다른 직원들도 황당해 하고 사과를 하는데 절더러 청각장애인이라고 한 사람은 당당하고.. 다른분은 그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화가나서 명치부분이 찢어질듯 아프고, 답답하고, 머리는 어질어질.. 손은 떨리고 ...
    직원분2는 매니저가 일단 황급히 보내고 매니저가 사과를 하더라구요.
    다음 상영기다리는 고객들도 바깥에 있고 저 때문에 입장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일단은 간다하고 
    2층 매표소로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교육생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분과 그 직원분2가 같이 와서 저에게 
    사과를 표하더군요.
    직원분2는 죄.송.합.니.다. 라고 눈을 똑바로 뜨고 제 눈을 보고 깜빡이지도 않더군요.
    그 직원분2와의 대화는 통하지 않을 것 같고 사과만 받고 나왔습니다.
    다시는 여수 CGV는 가지 않으려구요.  오랜만의 나들이에 멘붕만 겪고 왔네요...

    월요일 아침 9시에 고객센터로 문의를 넣어보려구요. 
    영화표 환불을 해주겠다 그러던데 이번 설에 윷놀이 이벤트라고 영화 관람 후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상영권2장이 당첨된걸로 본거라서 거절하고 다시는 오기 싫다고 말을 하였네요.

    환불해 달라고 떼를 쓴것도 아닌데 그저 사운드 확인을 해달라는 말에서 시작된 것들이 너무 커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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