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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0396
    작성자 : 호드의대족장
    추천 : 11
    조회수 : 5090
    IP : 220.123.***.139
    댓글 : 100개
    등록시간 : 2015/09/06 16:28:4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0396 모바일
    [2ch 번역][19/수위 조심]여고생과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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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X

    같은 반의 유우키 군과 사귀게 되었다.

    친구인 카나 에게 말했더니,

     

    [이번엔 초밥 만들어 먹어.]

     

    어째서 그렇게 해야 되는 걸까...

    그저 함께 있기만 하면 초밥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데...

    그러고 보니 이전에 사귀던 사람과는 주먹밥으로 끝났다.

    나도 이제 17.

    슬슬 초밥을 먹지 않으면 위험한 걸까...

     

     

     

     

     

    4

     

    XX

    아직 초밥을 만들어 먹지 않았다고 카나 에게 혼났다.

    카나 는 남친 이랑 만날 때마다 만들어 먹는 것 같다.

    카나 가 말하길, 일단 한번 만들어 먹으면 푹 빠진다고 했다.

    흥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역시 무섭다.

    첫 재료는 어떤 게 좋을까, 생각하던 중 수업이 끝났다.

     

     

     

     

     

     

    5

     

    XX

    오늘은 기념할 만 날이다.

    유우키 군 집에서 묵고 왔다.

    목욕 하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다 대화가 멈췄다.

    서로 끌리듯이 다가서 키스를 하던 중 유우키 군이 말했다.

     

    [손님...초밥...만들어도 될까요?]

     

    나도 은근히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 무서워졌기에 뒤로 빼며,

     

    [하지만......없잖아요...]

     

    그렇게 말하자 유우키 군은 침대 밑에서 밥을 꺼냈다.

    식은 게 아닌지 알아보려 손을 대보니 적당히 따뜻했다.

     

     

     

     

     

     

    6

     

    [그럼...맛있게 만들어 주세요...]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 무서웠다.

    하지만 유우키 군은 내 귓전에 대고 속삭였다.

     

    [주문...받았습니다...]

     

    그의 다정한 말투에 눈물이 나올 뻔 했다.

    그리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다.

    유우키 군은 자신이 초밥 만드는 게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어딘지 어색해서 그렇게 잘 만든다고 할 순 없었다.

     

     

     

     

     

     

    7

     

    하지만 넙치, 도미, 참치로 계속된 그의 초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마음이 담긴 초밥이었다.

    난 결국 마지막엔 배가 불러,

     

    [사장님! 여기 계산서 주세요!]

     

    이렇게 외쳤을 때, 그 역시 말했다.

     

    [손님, 계산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잤다.

    유우키 군이 내 인생 첫 초밥을 만들어 준 게 정말 기뻤다.

     

     

     

     

     

    9

     

    처음 스레 열 때는 별 기대도 안 했는데. wwwwwwww

     

     

     

     

     

    10

     

    이 초밥 스레는 대체 뭐야. wwwwwwww

     

     

     

     

     

    11

     

    XX

    여름 방학이 끝나고 나서도 유우키 군은 가끔 초밥을 만들어줬다.

    그는 다른 남자와 달리 그렇게 초밥욕이 없는 듯 했다.

    3번 만나면 1번 초밥을 만들어 줄 정도.

    1번 만들 때마다 5접시 정도로 끝나는 데다

    그 마저도 재료가 언제나 동일했다.

    다른 친구의 남친들은 대개 10 접시, 20 접시는 만드는 것 같았다.

    그가 정말로 나한테 초밥을 만들어 주고 싶은 건지 불안해졌다.

     

     

     

     

     

     

    12

     

    카오스 wwwwwwwwwwwww

     

     

     

     

     

     

    13

     

    XX

    지금도 죄악감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유우키 군 말고 다른 사람의 초밥을 먹고 말았다.

     

     

     

     

     

     

    15

     

    상대는 우리 학교 졸업생인 대학생이었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던 중 초밥 가게에 함께 들어가 그대로...

    선배는 익숙한 듯이 계속해서 새로운 초밥을 만들었다.

    선배가 말했다.

     

    [손님, 이번엔 일어서서 드셔 보세요.]

     

    선배는 굉장히 흥분했지만, 맛은 똑같았다.

     

     

     

     

     

     

    16

     

    그리고 큰 거울 앞에서 초밥을 만들어 줬다.

    [손님...초밥이 입에 들어가는 게 훤히 보이네요...]

     

    굉장히 부끄러웠지만, 맛있었다.

    재료도 연어나 꽁치 같이 처음 먹는 것뿐이었다.

    유우키 군에겐 미안했지만, 재료가 싱싱해서 굉장히 맛있었다.

    나는 나쁜 여자다.

     

     

     

     

     

     

    17

     

    설마 이런 스레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wwwwwwwww

     

     

     

     

     

     

    18

     

    상상하고 뿜었다. wwwwwwww

     

     

     

     

     

     

    19

     

    이건 확실히 초밥 소설. wwwwwwww

     

     

     

     

     

     

    20

     

    초밥 소설. wwwwwwwwwwww

     

     

     

     

     

     

    21

     

    이런 생각은 대체 어떻게 한 거야. wwwwwwwww

     

     

     

     

     

     

    22

     

    XX

    졸업생 선배가 만들어 준 초밥을 먹고 나선

    유우키 군의 초밥 맛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들어선 유우키 군 혼자

     

    [계산서 나왔습니다!]

     

    하고 끝내버린다.

    부끄러운 일이라는 건 알지만, 오늘은 유우키 군과 만날 수 없어서

    혼자 된장국을 만들어 먹었다.

     

     

     

     

     

     

    23

     

    모두 된장국 정도는 만들어 먹는 것 같지만, 역시 처음이라 저항감이 있었다.

    카나는 여러 가지 재료로 된장국을 만들어 먹는 것 같지만,

    역시나 나한테 있어서 바지락은 무리였다.

    된장국을 먹으면서 생각하는 건 유우키 군의 초밥이 아닌 선배의 초밥.

    나는 언제부터 이런 여자가 된 걸까.

     

     

     

     

     

     

    24

     

    XX

    죽고 싶다.

    마침내 벌을 받았다.

     

     

     

     

     

     

    25

     

    이건 분명 유행한다. wwwwww

     

     

     

     

     

     

    28

     

    된장국. wwwwwwwwwwwwwwwwwww

     

     

     

     

     

     

    29

     

    어젯밤 선배에게서 공원으로 나오란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나갔더니 낯선 남자들이 나를 둘러쌌다.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가방에서 식어 빠진 밥을 꺼내더니

    손도 씻지 않고 초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크크크크...캘리포니아 롤을 만들어 주마!!]

     

     

     

     

     

     

    30

     

    먹지 않으면 살해된다고 생각해 억지로 먹었지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결국 토해버렸다.

     

    [빨리 맛있게 처먹어! 손님! 오징어 초밥이 기다리고 있다고!]

    [쿠케케! 그 녀석이 말한 대로 굉장히 초밥 좋아하는 손님이잖아!

    어이! 어서 오징어 초밥 가지고 와!]

    [오징어 초밥 나왔다!]

    [빨리 먹어 치워! 오징어 초밥!]

     

    남자들은 내 입에 차례대로 오징어 초밥을 찔러 넣었다.

     

     

     

     

     

     

    31

     

    어째서 오징어 초밥뿐이야. wwwwww

     

     

     

     

     

     

    32

     

    오징어 초밥만 먹은 괴로움보다, 선배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이 슬펐다.

    오징어 냄새나는 몸으로 귀가해 샤워를 하면서 울었다.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유우키 군은 이런 나를 환멸 할 테지.

    이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34

     

    XX

    유우키 군과 헤어지고 한 달이 지났다.

    혼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브는 상상 이상으로 외로웠다.

    미스터 초밥왕 만화책을 사서 집에 왔다.

     

     

     

     

     

     

    36

     

    이건 정말 초밥 스레. wwwwwwwwwwwww

     

     

     

     

     

     

    37

     

    정말 바보다. . wwwwwwwwwwwwww

     

     

     

     

    40

     

    부모님 방에서 평소보다 큰 소리가 흘러나온다.

     

    [손님, 초밥 드세요! 손님, 초밥 드세요!]

    [사장님! 사장님! 한 접시 더! 사장님!]

     

    나는 그 소리에 울컥 화가 나,

     

    [가리비도 한 접시 주세요!]

     

    하고 외쳤다.

    부모님의 소리는 그 이후 그쳤다.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지나갔다.

     

     

     

     

     

     

     

     

     

     

     

    끝났어, .

    전부 꺼져, 꺼져.

    이제 끝났으니까 꺼져.

     

     

     

    43

     

    복근이...끊어질 것 같아. wwwwwwwwwww

     

     

     

     

     

    45

     

    >>40

     

    사장님! 한 접시 더!

     

     

     

     

     

     

    46

     

    여기서 끝내지 마. wwwwwwwwwwwwwww

     

     

     

     

     

     

    47

     

    이건 반드시 출판해야 돼!! wwwwwwwwwwwww

     

     

     

     

     

     

    48

     

    THE 초밥 스토리. wwwwwwwwwwwwwwww

     

     

     

     

     

     

    49

     

    좀 더 만들어 줘. wwwwwwwwwwwwww

     

     

     

     

     

     

    50

     

    >>1

     

    너 때문에 이 새벽에 소리내서 웃었잖아. wwwwwwwwwwww

    그러니까 좀 더 만들어 줘. wwwwwwwwww

     

     

     

     

     

    52

     

    돈 내도 좋으니까 빨리 다음 이야기. wwwwwwwwwww

     

     

     

     

     

    53

     

    이제 재료 다 떨어졌어!

    부끄러우니까 이제 꺼져!

    빨리! 빨리! 사라져!

     

     

     

     

     

     

    64

     

    초밥이 너무 맛있어서 못 가겠어. wwwwwwwwwwwww

     

     

     

     

     

     

    69

     

    나도 초밥 만들어 주고 싶어. wwwwwwwwww

     

     

     

     

     

    73

     

    나 진심으로 >>1의 머릿속을 보고 싶어. wwwwwwww

     

     

     

     

     

    74

     

    여자한테 인기있는 방법 = 초밥 만들기.

    좋은 걸 알았습니다.

     

     

     

     

     

     

    77

     

    >>77

     

    우리의 목표는?!

     

    미스터 초밥왕!!

    출처 2ch 원출처는 못찾았습니다.... 혹시 원출처 찾아주시는 분은 제가 이뻐해드릴게요

    일단 제가 본 곳은
    http://vip2ch.tistory.com/1478
    여깁니다.
    호드의대족장의 꼬릿말입니다
    PQAAABjh783fxWkoWaA6KOxTGgMDTX13EOvydxAE

    호드의 대족장이자 검은창 부족의 족장 볼진
    신생 호드를 세운 기둥이자 역사의 일부.

    호드가 나의 형제다. 전쟁을 일으키겠다면 내가 맞서 싸우겠다.
    그럼 내 모든걸 바치겠네. 호드를 위하여.
    호드는 모두 한 가족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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