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생-정규 논란때 실의에 빠져 끊었다가 한달전 쯤 다시 돌아와서 즐기고 있습니다.
정규전이 아닌 야생전을 계속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까지 정규전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새 확장팩으로 인해 아예 새로운 컨셉으로 나온 덱이 아니면 어차피 똑같은 덱 대체카드 찾아서 돌아가고 있을 뿐이던데..
뭐 이 사안은 이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그런것보다 야생전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인게임 속에서 야생전은 정규전의 하위호환이다, 낡디 낡은 구식 게임 방식이다 라고 말하는듯 하는 것입니다.
'야생전'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조금 미묘하긴 했지만 전 그래도 '클래식'정도로 해석했습니다.
야생전은 옛부터 쌓여져온 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고전적인 룰, 정규전은 최신의 룰..
벤브로드가 야생 또한 서포트하겠다라는 말까지 했었으니 더욱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야생은 클래식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구식일 뿐이였습니다.
정규전 카드북의 모습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밝은 모습입니다.
모든카드(야생전) 카드북 모습입니다.
종이색부터가 지하실에서 곰팡이 슬은 종이처럼 어두침침합니다. 카드 갯수를 알려주는 표식과 제목을 꾸미는 표식의 일부는 지워져 있군요
오른쪽의 덱리스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정규전 덱은 깔끔합니다. 하지만 야생전 덱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결정적인 문제점은 무조건 정규전 덱이 야생전보다 위로 올라오게 된다는것입니다.
제가 정규전 덱이 있긴하지만 지인들과 하는 용이지 등급전에선 20등급만 맞춰놓지 더이상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야생전 등급 또한 정규전 등급보다 항상 높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로 이용하는 덱을 수정하려면 덱리스트 밑바닥까지 다 봐야합니다.
야생전 등급이 높다면 덱리스트 순서가 바뀌게 해놔도 되지 않았을까요? 혹은 설정에서 바꿀수만 있다면? 하다못해서 정규 야생 상관없이 덱 만드는 순서에 따라 순서가 정해졌다면 어땠을까요?
다음은 정규전 덱선택창입니다. 역시 그냥 깔끔합니다.
야생전 덱선택 창입니다.
온통 깨지고 금가고 덱에 직업을 표시해주는 깃발은 너덜너덜하고 지저분합니다.
이게 정말 클래식한 모습인가요? 누가봐도 그냥 낡디낡은 구식의 모습입니다.
아 물론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제 뇌피셜일 뿐이죠 하지만 벤브로드 역시 야생전에 대해 차별 없음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그러한 공약에 어울리는 모습인가요?
여기서 또한 야생전 덱이 강제로 뒤로 가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게 정말 야생전을 서포트 하는 모습인가요?
누가봐도 그냥 야생전은 정규전의 낡은 떨거지다 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요?
이것 역시 좀 불만입니다. 저 멘트.. 이 카드는 야생인데 정말 만들어야겠어 정말?? 이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예.. 사실 좀 오버스럽고 피해망상적인 해석입니다만... 다음부터 묻지 않음 체크 박스 하나 만들어줬다면 좋았을텐데요..
야생전.. 큐를 돌리면 정규전에 비해 2배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사람이 좀 적을 새벽에 큐를 돌리면 3등급 이상이 차이가 나는 상대와 매칭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야생전을 할 사람이 더 늘꺼다 라고 말하는 여론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점차 줄것입니다.
만약 벤브로드가 야생전을 정말 흥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어썸한 모드로 만들고 싶다면
오히려 밸런스 패치보다 이러한 부분을 더 해소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야생전도 정규전과 똑같은 위치에 있는 모드구나 라는걸 인식할 수 있도록 말이죠.
이부분이 굉장히 사소하게 보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적으로 분명히 보이는 부분과 무의식적으로 각인되는 정규전 하위호환이라는 인식은 야생전이 신규유저 유입에 큰 걸림돌이 될꺼라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