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동안을 정말 예쁘게 사랑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에게 화 한번 내지 않는 사람이었고 감동주는 일에 서툴긴 했지만

그런거 하나 없어도 절 대하는 행동에서 사랑이 묻어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착한 사람 다시 있을까?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도 일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권태기가 찾아오더군요..

서로 마음이 식은건 아니지만 너무 편해졌고 연애에 지쳤고 데이트가 시들해졌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미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자..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서로를 다시 찾자..

그 사이에 다른 이성은 만나지 않는 걸로 하자 그게 우리 약속이다..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헤어진지 일주일이 지나자 다른 여자와 연락을 하고 그 여자를 집에 데려갔더군요.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말하자면 너무 길어 생략하겠습니다..

저에게 들킨 뒤 한다는 말이

너와는 정말 결혼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이혼한 아버지와 같이 되기는 싫어서 여러 여자를 만나보고 싶었다..

20대를 이대로 날리기는 너무 아까웠다.. 경험해보고 싶다..

라고 하더군요.

그럼 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냐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 했더니

나에게 들키지 않을 생각이었답니다. 새로운 여자들을 만나더라도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엄연히 말하면 우린 헤어진거라고 이런 내 마음을 너에게 들켜서 니가 상처받는게 싫었다고..

제 감정을 배제한 사실만 나열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