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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3951
    작성자 : lvhis
    추천 : 15
    조회수 : 1101
    IP : 121.154.***.175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7/03/07 10:07:48
    http://todayhumor.com/?menbung_43951 모바일
    (펌)도와주세요..식물인간이된 친구
    옵션
    • 펌글
    공수부대에서 훈련중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조카
    http://naver.me/GLr5TDYt


    건강하던 조카가 군 훈련중에 쓰러져 식물인간으로 
    변하여 6년8개월째 병상에 누워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재조사나 세상에 알리는데 도움을 주실분은 좀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형님 형수님을 대신하여 조카의 이야기를 작성하여 민원을 제기한 권영택입니다.
    어떠한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재조사를 통하여 조카의 억울함이 풀리고, 
    다시는 군에서 이런 억울하거나 의혹에 감추어진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재수사 요청서

    수신: 국민신문고 군사고 및 가혹행위 조사 담당자

    발신: 국군공수특전단 하사(당시) 안준현 부:안재성 모:정양심
    주민번호: 62
    주소: 부산시 사하구 덕포1동 198번지 유원아파트 
    전화번호: (부)010-3886-4739 (모)010-6436-5492 (삼촌)권영택 010-9925-0100

    본인은 특수전교육단 군번: 10-505117 하사 안준현(당시)의 아버지 안재성입니다.
    저의 아들 안준현은 2010년 3월 13일에 공수특전단에 자원입대하였습니다.
    군 생활을 하다가 2010년 7월10일 아침에 구보훈련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으나, 2017년 2월 7일 현제까지 6년 7개월째 깨어나지 못하고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있습니다.

    먼저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아들 안준현은 건강하고 착하게 가정에서 잘 자라다가 2010년 3월 13일 광주특전사에 자원입대하였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2010년 6월 25에 하사로 임관한 후, 
    첫 휴가를 마치고 9공수로 자대배치 되었습니다.
    자대 주특기훈련 5주중 마지막 주 훈련기간인 2010년 7월 10일 아침 연병장에서 구보체력단련훈련으로 동료병사들과 함께 구보를 하다가 오전 8시 57분에 갑자기 쓰러졌다고 합니다. 당시 훈련교관인 이상규 중사가 현장인 연병장에서 60회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으나 깨어나지 않아서 의무대로 후송조치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에는 훈련 중 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병원 후송차량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고, 타 부대에서 후송차량이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합니다.
    의무대로 후송된 후에도 의무관은 외상이나 상태만 살피면서 침대에 누여만 놓고, 응급조치와 치료를 바로 시행하지 않았고, 상급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훈련교관 이상규중사와 동료병사들이 얼음으로 열을 식히면서 손발을 주무르는 등의 응급조치를 하였다고 합니다.
    시간을 이렇게 지체하다가 오전 9시58분(군의 주장)에 국군수도병원에 후송조치 하였다고 합니다. 수도병원 군의관도 빠른 응급조치를 하지 않고 CT촬영과 출혈 등의 외상만 살펴보며 시간을 지체했다고 합니다. 
    준현이가 몸을 비틀며 몸부림치자 1층 중환자실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결박시키고, “미세하게 자가 호흡을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하다가, 
    오후 2시쯤, 토요일이라 간부 군의관들이 다 퇴근하였다고 합니다. 
    간부들이 퇴근 후에 김훈 군의관의 지시로 3층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여전히 침대에 결박한 상태로 누여놓는 것 외에 더 이상의 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합니다. 
    정오12시 무렵에 중대장 이성호대위한태서 준현이의 사고를 알리는 전화가 왔습니다. “상태가 어떠냐? 위중하냐? 숨은 쉬냐?”고 물어봤으나 위급하거나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빨리 큰 병원으로 후송조치 해주라는 말을 하지 못했으며, 
    부산에 있는 저는 빠르게 가 볼 수가 없어서 서울에 있는 형님 안재귀께 먼저 국군수도병원으로 가보시라고 하고 저도 채비를 서둘렀습니다. 
    형님 안재귀께서 이동 중에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전화해보니 거기서도 “위험하거나 응급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해서, 형님은 택시 등 빠른 교통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오후 2시에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한 형님은, 사람을 못 알아보고 몸을 뒤틀고 동공의 초점이 없고 몸에 열이 나고 호흡이 미세한 준현이의 위급한 상황을 감지하였답니다. 
    위급한 상황인데도 침대에 결박한 상태로 누여만 놓고 별 조치도 하지 않고 있어서 시설이 좋은 민간 큰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오후 5시까지 별 조치가 없고 준현이는 침대에서 계속 몸을 비틀며 열을 내며 사람도 못 알아보고 신음하여서 큰 병원으로 후송시켜 줄 것을 재차 강력하게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퇴근한 군의관과 병원장과 군 학생단장이 나타나서 보호자와 동료병사들을 퇴실시키고 회의를 하고난 후에, 보호자 결제를 받고 군 병원 내부 결제 등의 절차를 밟은 후에 군 협력병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후송하였다고 합니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몸을 비틀며 고통스러워하자 내과 중환자실 담당의사는 “환자를 진정시켜야 한다.”며 수면유도제를 투여하여 강제로 잠을 재워버렸습니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내 외상을 살피면서 머리 뒤 부분이 빨갛게 충혈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심장에 균이 들어가서 그럴 수도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상태를 체크하며 외상을 찾는 등의 미흡한 조치를 하며 황금 같은 주말 이틀도 보내버렸습니다. 
    월요일에 뇌압이 계속 올라가자 내과에서 뇌신경과로 옮기고 주치의 방승재교수의 집도로 머리를 열어보는 수술을 하였는데 대뇌부분에 푸르스름한 멍 자국을 확인하였습니다. 
    확인 후, 다시 닫고 지켜보다가 뇌압이 다시 올라가자 머리 뒤 양쪽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고, 머리에 찬 물을 주사기로 빼내기도 하였습니다. 
    2개월 후에 다시 머리뼈를 덮는 수술을 하였으나 감염이 되었다고 다시 머리뼈 제거수술을 하였고, 머리 뒤 보호 뼈가 없는 상태로 병원생활을 1년이 넘게 하다가 인공뼈로 다시 봉합수술을 하였습니다. 
    준현이는 현제 CT 진단 상으로 시력을 잃었다고 하며, 대뇌 상태로 보아 소리를 듣는 기능은 살아있으나 판단능력이 없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며, 음식은 관을 통하여 식도에 투여하여 섭취시키고 있으며, 대 소변은 배출시 받아내고 있습니다. 
    뇌 척수 액의 흐름(배출)이 되지 않아 뇌압이 올라가므로 뇌 척수 액을 관을 통하여 복강까지 흐르게 하여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션트수술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러 차례 뇌수술을 하였지만 결국은 깨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더 이상의 회복은 어렵다고 하여서 퇴원하였고, 
    수원에 있는 배데스다요양병원에서 6년을 넘게 요양치료와 분당서울대병원으로의 통원치료를 하며 보내다가, 현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희연요양병원에서 요양 치료 중에 있습니다.
    군은 “원래 지병이 있었지 않느냐?” 등으로 가족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였으며, 국가유공자1급 판정과 의가사제대를 시키고, 사건을 조사하였으나 누구 한사람의 잘못을 가려내거나 책임자 처벌 없이 신속히 종결처리 해 버렸습니다.

    존경하는 조사관님.
    청천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 일로 인하여 저의 가족은 행복을 모두 잃어 버렸습니다. 
    아내는 집안일이나 다른 아무 일에도 손을 못 대고 병원에서만 6년을 넘게 아들과 같이하고 있으며, 한 아이의 귀한 생명과 미래와 꿈은 사라져 버렸고, 한 가정의 행복은 고스란히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시에 여러 가지 의문점과 많았으나 오로지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만 전념하다보니 경황이 없어서 어디에 하소연 한번 못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조사관님. 
    이제 이글로 호소하오니, 준현이와 저의 가족의 억울함과 의문점을 풀어 주십시오. 잘못 수사되고 덮어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를 통하여 명백히 밝혀 주시고, 
    잘못한 사람은 법으로 엄중히 처벌하여주십시오. 
    저와 가족은 어떠한 대가나 금전적인 요구를 하려는 것이 아니며, 밝혀지지 않은 의문과 억울함이 풀려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또한 다시는 대한민국의 군에서 가혹행위나 부정한 일이나 불의한 제2, 제3의 안준현이가 나오지 않기를, 그래서 이 나라의 부모들이 군을 신뢰하고 자녀를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도록 이 사고를 명확하게 조사하여 밝혀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에 본인 안재성은 종결된 군 수사에 대해 전면적인 이의를 제기하며, 
    아울러 재수사를 해줄 것을, 아들이 사랑하고 충성한 대한민국 국가에 촉구합니다. 

    의문점
    1.사건전일 2010년 7월 9일 금요일 밤 취침시간에 안준현이가 휴대폰을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재조사해 주십시오.
    상황은 당직사관이 늦은 시간 (밤11시 전후로 추정)에 순찰을 도는데, 내무반에서 휴대전화사용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새어나와서 알아본 결과 안준현하사가 사용했다고 보고를 받고 3회에 걸쳐서 행정실로 오라고 호출을 하였는데 아들이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가 난 당직사관이 다시 안준현하사를 불러 행정실에서 엎드려뻗쳐를 시켜놓고, 다른 소대에서도 나온 휴대폰사용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있어 7명의 휴대폰사용자들을 찾아냈고, 연대책임으로 물어 전 중대원을 취침해야할 시간(밤12시 전후)에 연병장에 집합시켰다고 합니다. 안준현이를 포함하여 8명의 휴대폰사용자는 연병장 관중석계단의 3계단위에 발을 올리고 머리는 땅으로 향하게 하고 엎드려뻗쳐라는 가혹행위를 시켰다고 합니다. 중대원들은 “큰 잘못도 아닌데 내일 훈련받아야 하는데 잠을 안 재우고 가혹행위를 시킨다.”라고 당직사관에게 웅성거림으로 항의하였으나, “너희들이 기침 한번만 해도 이 앞에 잘못한 자들의 벌이 더 길어진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새벽1시 넘어서 쯤, 가혹행위가 끝나고 내무반에 들어온 아들 안준현하사가 
    “나 때문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며 “동기 조찬혁하사와 문자했다.”고 자백(군의주장) 했다고 합니다. 
    (의문1) 당직사관의 3회의 호출에 응하지 않은 아들의 태도가, 평상시 부모와 상급자에게 순종적인 아들의 모습으로 비추어 볼 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의문2) 진짜 핸드폰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뒷날인 7월10일 아침식사시간에 햄버거2개가 나왔는데, 평소 잘 먹던 아들이 입이 깔깔하다며 하나만 겨우 먹었다고 합니다. 
    밤의 가혹행위로 인하여 매스꺼움과 어지러움 등의 몸의 이상이 오기 시작했고, 
    바로 시작된 아침구보에서 이상이 오기 시작한 몸으로 구보를 하여서 쓰러졌다고 부모는 판단됩니다.

    2. 휴대폰 문자를 한 잘못이 잠을 안 재우고 까지 가혹행위를 시켜야하는 것이 정당한 상급자의 행위 인지 궁금하며, 무리한 가혹행위였다면 당직사관과 책임자를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당시 현장에 훈련 중임에도 응급상황을 대비한 병원 후송차량이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하여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 부대에서 후송차량이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합니다.

    3. 의무실에서의 응급조치와 신속한 상급병원으로의 후송을 하지 않은 군의관과 상급자들을 철저히 조사하여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가족들의 생각은 신속히 응급조치를 받아야할 골든타임을, 
    자대와 의무대에서 놓여 버려서, 뇌 호흡이 안 되어 뇌에 심각한 손상이 진행되어서 준현이가 저렇게 되었으리라 판단됩니다. 
    당시 저의 아내와 통화했던 중대장 이성호대위는 “의무실에서는 누여만 놓고 다른 응급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나마 나와 몇몇 부하들이 얼음으로 열을 식히고 주무르는 등 모든 조치를 하였다. 의무실에서 빠른 조치만 취했어도 준현이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여러 번 통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의문3) 그런데 그 말을 나중에 군 수사가 시작된 후에는 “군 의무실 시설이 좋았으면 준현이를 살렸을 것이다.”라고 번복하였고, 
    (의문4) 조사 직후 중대장 이성호대위가 외국 근무를 나간 것도 부모를 의심하게 하는 군의 조치입니다.

    4. 국군수도병원에서의 7시간동안의 응급조치와 치료가, CT촬영과 외상확인만 하며 침대에 묶어둔 것이 정당한 의료행위였는지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국군수도병원에서 감당할 상황이 아닌 심각한 상황이었다면, 
    부모가 원하기 전이라도 더 시설이 낳은 민간병원으로 속히 후송시켰어야 한다고 보는데, 원인을 찾아본다고 계속 침대에 결박시켜두고, 동료병사와 보호자는 병실에서 나가있으라고만 한 국군수도병원의 조치가 부모로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의문4) 부모의 요구로 시설이 좋은 민간 병원으로 후송을 원한다고 할 때, 
    퇴근한 간부 군의관과 병원장과 학생단장이 급히 나타난 것도 의구심이 갑니다.
    지금은 예편하여 울산에서 예비군 동대장으로 있는 당시 배영식대대장은 “국군수도병원에서 빠른 조치만 했어도 준현이가 지금 걸을 겁니다.”라는 전화를 여러 번 저희에게 했습니다.

    5. (의문5) 사건 전날인 2010년 7월 9일 자정 무렵부터 동년 7월 10일 아침식사 전까지 엎드려뻗쳐 이외의 다른 가혹행위나 구타는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군 조사의 현장검증과 동료들의 진술에 의하면 준현이가 쓰러질 때 앞으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이후 외상에서도 턱이 까진 것으로 보아 부모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도 외상으로 확인한 머리 뒤 부분에 충혈이 빨갛게 되고 부은, 지금도 그 부분에서 머리털도 자라지 않는 그 상처의 원인을 규명해 주십시오.
    3번의 호출에도 오지 않는 부하에게 화가 난 상급자는 분명히 혹독한 가혹행위와 구타가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 동기들이 전해준바 있습니다.

    6. 아들은 말없이 누워있고 당시 상황을 알려줄 사람은 친한 동기들 밖에 없는데, 
    (의문6) 군 조사 후에는 모두 통화를 거부하고 전화번호마저 바꾼 것은 사건을 은폐 또는 축소시키려는 군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판단되며, 친한 동기병사나 상급자들에게 어떠한 조치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 부분도 당시 친했던 조찬혁하사 등을 찾아서 철저히 재조사하여 주십시오.

    존경하는 조사관님.
    여기에 적은 상황이나 시간도 군 조사팀에서 “이렇게 돼서 이렇게 됐습니다.” 라고 전하는 내용들을 일방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었고, 의심되거나 확실히 알고 싶은 내용도 사건종결로 끝나서 부모의 마음은 의심과 억울함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사건이 일어나서 어떻게 수사하였으며 어떠한 사실들이 있었고 어떻게 결론을 내린다는 한 번의 의논이나 한마디의 말도 없이 사건을 종결지었습니다. 
    군대라는 데가 이렇게 폐쇄적인 줄은 몰랐습니다. 
    전부가 군사 기밀이고 유가족이라고 해도 민간인이라는 이유로 접근할 수도 없고 부대에 가서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지금도 눈만 껌벅이며 아무런 의사소통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아들을 보면, 
    아비로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마음이 찢어질 것 만 같습니다.
    깨어나지 않는 아들에게 자신의 전부를 던져버리고 자신의 행복이나 주부로서 아내로서의 모든 삶의 의미를 놓아버리고 6년이 넘게 병원에서 아들에게만 매달려 있는 아내를 볼 때도 아들을 보는 것만큼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아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 증상도 보이며 건강도 극도로 악화되어가서 병원치료와 약에 의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비등 경제적 손실도 심려하지 않을 수 없고, 끝이 어디인지 모르게 진행되어질 일이기에 저는 힘들지만 경제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져 버렸는데, 사고 주변 관계인들이나 나라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존경하는 조사관님. 
    나라를 위하여 군 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식물인간이 된 저의 아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한번만이라고 내 가족 내 친척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가정하여 생각해봐 주십시오. 철저한 재조사를 통하여 의혹이 밝혀져서 말 못하는 아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해 주시고, 저희 부부와 가족 모두가 수긍하도록 진실을 모두 밝혀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참고로 저의 아들 안준현이는 입대 전에 어떠한 지병도 없었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다 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저와 가족은 어느 때라도 조사를 위하여 협조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조사관님과 조사기관의 발전을 기도합니다.


    저는 준현이의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 입니다.이상황이 너무 믿기지가 않고 준현이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짐에도 군에서의 문제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아무것도 아닌듯 묻어버리는 이런 실태가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준현이는 어릴적부터 몸이 남들과는 다르게 너무 좋다보니 힘도 또래아이들에 비해 3배이상의 근육량과 머리도 명석하고 똑똑한 어디 나무랄대 없는 친구였습니다 제가 어릴적 아버지를 여의고 방황할때 잡아준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힘이 아무리쌔고 학교에서 흔히 말하는 싸움짱일지라도 단한번도 단한번도!! 약자에게 힘을 써본적이 없는!!!! 아주 심성까지고운 친구였습니다 친구들의 우상이었지요 힘들때 기댈수 있는 좋은 내 친구 커서 경찰이 되어 정의를 구현하고 싶다던 그 친구가 자원해서 특전사를 간다는 소식뒤로 얼마뒤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너무 가슴이 아픕니다누굴위해 누굴믿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라에 이바지 하며 군생활을 시작 하려할까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진실을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습니다미어지는 이가슴 준현이 부모님은 얼마나 미어지실까요 도와주세요 제발......
    출처 http://m.pann.nate.com/talk/336295727?&currMenu=talker&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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