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제덴과 암흑 조약]
아제로스에 있던 살게라스는 아키몬드와 같이 불타는 군단 No.2인 킬제덴에게 무전을 때림
‘내가 최후의 수호자를 지배하는 동안 넌 아제로스 두 번째 침공을 준비하셈’
킬제덴은 만 년 전 고대의 전쟁 때처럼 바로 전면전에 들어갔다가는 또 패배할 것을 염려했고
한참 짱구를 굴린 끝에 불타는 군단과 다른 별개의 세력을 먼저 보내
아제로스의 방어를 약화시킨 다음에 불타는 군단을 보내 아제로스를 먹을 계획을 세움
곧 킬제덴은 적당한 행성을 물색하였고 그 중 드레노어(Draenor)라는 행성을 발견함
드레노어를 대표하는 종족으로는 주술 문화의 오크(Orc)와 군단을 피해 정착하였던 드레나이가 있었음
(당시의 오크와 드레나이는 적대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우호적이었던 것도 아니었음)
드레노어를 살펴 본 킬제덴은 드레나이에게 복수를 할 겸, 오크들을 군단의 수하에 넣기로 함
킬제덴은 주술사이자 어둠달 부족(Shadowmoon Clan)의 족장이었던 넬쥴(Ner'zhul)의 꿈에
죽은 아내로 위장하고 나타나 그를 조종하기 시작함
킬제덴은 넬쥴에게 오크가 가야할 새로운 길이라며 흑마법을 가르친 것은 물론,
그로 하여금 오크들을 선동하여 이전까지의 전통과 주술 문화는 버리고 흑마법과 전쟁만을 추구하게 하였고
(님이란 바로! 흑마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끝내는 오크가 없애야 할 숙적으로 드레나이들을 지목함
(심지어 오크와 늘 싸우던 오우거와 손을 잡고 드레나이들을 쳐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게 함)
하지만 조상들과 진짜 아내의 영혼으로부터 진실을 깨달은 넬쥴은 킬제덴에게 불복하고 배신을 때리려 함
이에 킬제덴은 넬쥴을 대신할 자로 넬쥴의 제자였던 굴단(Gul'dan)을 선택함
킬제덴에게 영원한 복종을 맹세한 굴단은 그로부터 엄청난 힘을 받아 역사상 두 번째로 강한 흑마법사가 됨
(가장 강한 흑마법사는 포세이큰 언데드로 그의 이름은 Drakedog라 쓰고 용개라 읽음, 물론 믿으면 골룸)
또한 어둠의 의회(Shadow Council)라는 흑마법사들의 비밀 의회를 만들어
오크들에게 흑마법을 널리 퍼뜨렸고 이내 오크들 사이에 흑마법이 성행하게 되었음
(오크들이 흑마법을 사용하자 정령들이 교감을 끊어 주술사들은 주술을 대신할 힘으로 흑마법을 배울 수 밖에 없었음)
오크들이 점점 타락하여 평화로운 수렵 종족에서 전투 종족으로 변모하는 와중에
드레노어의 대지는 흑마법의 영향으로 황량해져 갔음
[킬제덴에게 속아 오크들을 타락시키기 시작한 넬쥴]
[끝도 없이 힘을 추구했던 넬쥴의 제자 굴단
킬제덴으로부터 힘을 얻어 용개를 제외하고 최강의 흑마법사가 되었지만 굴단은 더 큰 힘을 원했다]
[호드의 탄생]
대부분의 오크들이 조상들의 가르침은 버리고 전투 훈련만 거듭하였지만
족장 듀로탄(Durotan)의 서리늑대 부족(Frostwolf Clan)처럼 이를 거부한 부족들도 있었음
하지만 족장 그롬마쉬 헬스크림(Grommash Hellscream)의 전쟁노래 부족(Warsong Clan)처럼
세력이 큰 부족들에 의해 이러한 의견은 무시되었음
곧 준비가 거의 되었다고 판단한 킬제덴은 넬쥴의 배신 같은 일을 방지하고 부족들끼리 싸우는 것을 막기 위해
어둠의 의회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대족장을 선출하게 함
이리하여 가장 세력이 컸던 검은바위 부족(Blackrock Clan)의
족장 파괴자 블랙핸드(Blackhand The Destroyer)가 오크들의 첫 번째 대족장이 됨
킬제덴은 굴단으로 하여금 오크들을 완전히 타락시킬 마지막 의식을 하게 함
그 의식은 오크들에게 지옥의 군주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게 하는 것으로 이 피를 마시면 불타는 군단의 수족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음
모든 오크들이 모인 자리에서 굴단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실 것을 권하였고 이에 그롬이 처음으로 자리에서 나와 피가 담긴 잔을 받음
그롬은 피를 마시자마자 고통스러웠지만 곧 편안해졌고
자신의 육체가 더욱 강해졌음을 깨닫자 그 모습을 본 오크들은 열광함, 이것이 호드(Horde)의 탄생의 순간임
피를 마신 오크들의 피부가 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며 듀로탄은 자신의 부족은 마시지 못 하게 하였지만
피를 마시지 않은 오크들도 흑마법의 영향으로 피부색이 녹색으로 변해 감
타락한 오크들은 먼저 오우거(Ogre)와 동맹을 맺어 전투력 측정기 삼아 드레나이들을 공격하였고
소수의 드레나이들만이 살아남아 외딴 곳으로 숨어들어가거나 우주선을 타고 드레노어를 탈출함
(이 과정에서 벨렌은 아르거스를 탈출할 때 챙겼던 아타말 수정 중 몇 개를 오크들에게 빼앗기거나 분실함)
승리의 맛을 본 굴단은 기뻐했지만 싸울 상대가 없으면 부족들끼리 싸우리라는 것을 잘 알았고
또한 드레노어의 대지가 불모지로 변해버리면서 호드는 다른 세계로의 침략을 강행해야 했음
킬제덴은 이 사실들을 살게라스에게 알렸고 오크들로 하여금 드레노어와 아제로스를 잇는 어둠의 문을 만드는 한편
살게라스는 메디브로 하여금 어둠의 문을 열게 함
어둠의 문을 통해 호드가 도착한 곳은 동부왕국 최남단 부근의 검은늪(The Black Morass)이란 지역이었고
(후일 드레노어에서처럼 검은늪 역시 어둠의 문에서 나오는 흑마법의 영향으로 척박해져 지금의 저주받은 땅(Blasted Lands)이 됨)
정찰을 마친 오크들은 바로 근처에 있던 인간 왕국 스톰윈드를 공격함
바야흐로 1차 대전쟁, 워크래프트 1이 시작된 거임
[오크들이 예전의 모습을 잃는 것을 염려했던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 듀로탄과 그의 아내 드라카]
[가장 먼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신 전쟁노래 부족의 족장 그롬마쉬 헬스크림, 많은 오크들이 그를 따라 피를 마셨다]
[검은늪에서 어둠의 문을 여는 메디브
이렇게 아제로스와 드레노어가 연결되면서 호드의 스톰윈드 침공인 1차 대전쟁이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