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 고쿠센
원작 만화책(한국엔 '조폭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발매)을 나름 재미있게 봤었고,
당시 여친이 상당히 재미 있다며 강력 추천한 방사능국 드라마.
'3기도 나온다고 했으니 뭐 나름 재미는 보장 되었겠지' 하며 흥미가 생겨 여친님 외장하드 빌려서 1기를 봤는데......
이 작품에서 그나마 괜찮다고 느낀건 주인공 양쿠미 (나카마 유키에)의 싱크로율 딱 하나!
원작의 스토리도 각색하고 캐릭터 대부분의 설정이 (외모 포함)
다소 과하게 바뀐건 뭐 만화 원작을 브라운관에 옮겨야 하고 제작사의 사정도 있을테니 백번 양보해 넘어간다 쳐도,
각본이 너무나도 손발이 오그라들게, 정확히는 억지 감동으로 점철 되었더군요.
방사능국 특유의 오버나 과장, 다소 느릿한 전개도 상당한 감점 & 흥미 감소 요인.
2위 - 카멜롯
개인적으로 외드는 완결 안 되었거나 적어도 최소 시즌 3까지 나오지 않은 작품이라면 애초에 손을 안 대는 편입니다.
기다리는게 너무너무 싫거든요!!!
그러던 와중 휴일에 웹서핑을 하면서 막 시즌 1이 끝난 '카멜롯'의 스샷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느라 광고 나름 빵빵하게 때리더라구요)
카멜롯, 원탁의 기사, 대마법사는 개뿔 주술사 or 드루이드 나부랭이 멀린, 칼리번 & 엑스칼리버, 아발론,
가장 신뢰받는 제일 기사 랜슬롯과 아서왕의 마눌님 기네비어의 불륜 행각 등으로 대표되는
아서왕의 이야기라니, 소재만으로도 충분이 흥미가 생겼는데 출연 배우가
에바 그린, 그리고 '로마'에서 안토니우스 역을 열연한 '제임스 퓨어포이!!!'
거기다 기네비어 역의 배우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여서,
마침 또 유료채널 서비스 목록에 있길래 전 회 결제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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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그러고보니 주인공 아서 역 배우 처음 보는거 같은데 신인인가?
근데 이 친구가 입 열자마자 - 정확히는 첫 등장 장면부터 - 왠지 깨더군요.
스샷은 못 구했는데 앞니가 벌어졌어......
그렇게 심한건 아닌데 엄청 신경 쓰이는데가 얘 하는 짓이나 말투가 왜 이리 찌질하지......
그래도 에바 그린 참 아름답긴 하네.
어 근데 뭐랄까 에바 그린 기용하는데 제작비 대부분 썼나 싶을 정도로 왠지 모르게 싼티가 나네......?
(2화인가 3화인가) 허 거참 제임스 퓨어포이 벌써 죽네?! 느글느글한 연기력은 여전하시군
멀린 이건 뭐 하는 것도 없고 말만 그럴듯하게 하고 그냥 답답하네 쫌 그렇다.......
아무리 초반이라지만 스케일이 참 소박하네. 나라를 세운게 아니라 마을을 세운거 같애.
얼씨구 갑옷 만들 돈도 없었냐?! 뭔 죄다 가죽 옷만 입고 싸우는겨?! 아니 하다못해 쇠사슬 갑옷이라도 걸치면 안돼?
아 겁나게 지루하네.
......
하 혈압 오르니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저 배우들 그대로 제가 만들어도
저것보단 재미있게 만들수 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무럭무럭 치솟아 오르는군요!
아 쓰바 내 돈!! 역시 싼 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그리고 당연하지만 2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잘 됐군 잘 됐어.
1위 - 히어로즈
소재도 흥미롭고 전개도 나름 빠르고 배우들도 개성있고 매력적이고 연기도 좋고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만)
음 다 좋은데 왜 난 재미가 없지......?!
내가 초능력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시즌 1, 2는 명작이라 극찬하던데?!
캐릭터들이 너무 진지를 과하게 빨아서 그런가?
예전에 외드 게시판에 썼던 글들 링크
여기저기서 들었던 카더라 통신들
내 인생 최고의 외드 TOP5
셜록 관련 잡설들 (다소 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