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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36269
    작성자 : 초롱이아빠7
    추천 : 13
    조회수 : 5790
    IP : 121.190.***.106
    댓글 : 98개
    등록시간 : 2015/05/15 13:00:0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6269 모바일
    소싯적에 여자후배와 하룻밤 같이 보낸 썰
    소싯적에...

    20대 초반이니깐 딱 20년전 쯤 되는군요...

    한참 군대가기 직전(93년 12월 군번이에요)에...

    신나게 놀러다녔습니다.

    평소 어울리던 동기 및 후배들과 술도 마시고 놀고...

    어느날 저녁...신촌에서 대여섯명이 모여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마실 때 쯤...

    평상시에는 그냥 얌전하던 1년 후배 ㅊㅈ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가 재수하고 들어간 92학번이라 93학번인 그녀는 저보다 2살 어리기도 했고...

    얼굴이 예쁘장하고 희고 키도 좀 크고...몸매도 좋고 가슴은 약간 빈약? 

    암튼...뭐 그녀석은 1학년 전 2학년...자주 만나지는 못했는데...대학내 학회에서 활동하다보니

    어찌 어찌 모여서 알게된 그런 후배...

    단둘이 만난적은 한번도 없는...

    암튼 그날도 추운 11월 말...부어라 마셔라...하다가

    이제 다들 GG 치고는 비틀거리고 나왔어요...

    아쉬워 하면서도 삼삼오오 전철역으로 가서 헤어지는데...

    후배 ㅊㅈ랑 저랑 같은 방향으로 전철역으로 계속 가게 됐죠...

    합정동 자취방으로 간다던 그녀는 못내 아쉬운듯 술한잔 더먹고 싶다는 등 칭얼대더라구요...

    저도 그냥 집에가긴 아쉰 부분도 있고 해서 그럼 같이 호프나 한잔 더하고 들어가자고...

    다시 전철역에서 올라와서 생맥주집에 가서 마른안주에 열심히 호프를 펐습니다.

    500두잔 마신 그녀는 이제 거의 취기가 머리 끝까지 오르고...

    저도 500 세잔째에서는 어질 어질...시간은 이미 전철 끊긴 시간...

    다행히 합정동이니 택시비는 많이 안나올듯 해서...그녀를 데려다준다면서 팔을 붙잡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합정동 고개길에서 내린 우리는 그녀의 안내로 자취집까지 가게 됐고...

    이미 1시가 넘은 시간...성남이 집인 제 주머니는 택시비는 언감생심....

    걍 어디 만화방 같은곳이나 찾아서 밤을 보내야 할 판이었죠.

    제 사정 뻔히 아는 그녀...용기를 낸듯...자기집에 들어가자고 제팔을 이끕니다.....

    추우니깐 걍 잠만 자고 가라고...

    못이기는 척...쑥스럽게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노란 장판방에 큼직한 새 침대 하나, 화장대 하나 옷장 하나 책상 하나...

    일단 간단히 세수하고 발씻고...방에 앉아 다시 사갖고 간 캔맥주 두개를 따고 홀짝이면서 

    이야기 합니다...

    어느새 그녀의 머리가 꾸벅 꾸벅...자연히 헤드벵잉

    제가 웃으면서 침대에 누워 자라고 했습니다.

    그녀도 너무 졸린지 눈을 비비며 "오빤 어디서 자야 하지...?"

    네...

    전 원래 걍 방바닥에서 자려고 했는데...노란장판에서 그냥자기도 뭣하고...

    그녀의 침대매트 및 이불....외에는 얇은 여름 이불 하나 달랑 있더군요...

    그냥 얇은 이불이라도 깔아달라고 이야기 하고는...그걸로 한쪽 구석에서 배기는 등을 참으며 누웠습니다.

    그녀는 안쓰럽게 쳐다보다가 자기 침대에 누워서 다시 저를 쳐다보더군요...

    춥기도 춥고 등도 배기고...힘들더군요...더군다나....문 옆이라 무슨 바람이 살살 들어오는것 같기도 하고...

    휴...

    뒤척이는데...갑자기..따뜻한 손이 제 어깨를 감싸면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오빠...그냥 침대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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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못이기는 척...하면서 주섬 주섬 침대 한켠으로 쓰윽...엉덩이를 붙이고는 누웠습니다.


    침대 끝쪽에 누웠는데...얼마나 긴장되는지 제 심장은 두근 두근 두근...

    옆에 조심스럽게 누워있는 그녀의 심장소리도 들릴정도 네요...


    저의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 같았어요...

    뺨에 부드러운 침대 감촉...

    힐끗 보니...침대 라벨이 인쇄 돼 있네요...

    당시 최신 침대였던 에이X 침대의 '알베로' 였어요...

    그녀의 섬세한 움직임이나 저의 동작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출렁대지 않는 편안했던 침대였죠...

    회색 톤의 고급스러운 색감과 따뜻하고 섬세한 분위기가 특징이었구요. 

    헤드보드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도 모던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더군요. 

    매트리스 패브릭을 적용해 침대 본체와 일체감을 주어서 멋졌습니다.

    볼륨감 있는 헤드보드와 고급스러운 원목 질감의 기둥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포근함과 안정감을 제공해주더군요.

    하부에 매트리스가 내장된 '투 매트리스 시스템'을 적용,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을 완벽하게 분산시켜 

    편안하고 안락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더군요. 

    E0 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세균, 곰팡이는 물론 새집 증후군과 새 가구 증후군으로 인한 호흡기ㆍ피부 질환 

    등에 대한 안정성도 탁월했습니다.

    자신의 침대에 놀란 모습을 저에게 그녀는 "침대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적합한 침대를 선택해야 한다"며 "에이X 침대가 가을을 맞아 준비한 신제품을 통해 편안한 잠자리와 

    세련된 침실 디자인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에이X침대가 혼수 시즌을 맞아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에이X침대 에서 발행한 쿠폰을 지참하고 견적상담을 받는 고객에게도 점포별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한다"며 "오빠도 침대 새로 들여놓을 거면 얼릉 가서 쿠폰 받아"라고 충고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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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Human_greed.jpg

    출처 slr에 직접 작성(!!!)했다가 글 지우면서 오유로 옮깁니다~~~
    초롱이아빠7의 꼬릿말입니다
    살...려주세욧  
    살려주시면 리플로 냥이짤조공 무차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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