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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4341
    작성자 : wing-.....
    추천 : 15
    조회수 : 2390
    IP : 210.92.***.106
    댓글 : 72개
    등록시간 : 2016/09/05 13:11:12
    http://todayhumor.com/?wedlock_4341 모바일
    시댁만가면 죄인되는 느낌이에요.....


    결혼이 이렇게 힘든거였으면 좀 더 미룰걸 그랬나봐요.... 

    많아진 역할중에서도  며느리로서의 역할은 정말 힘드네요..

    시부모님 두분 다 경상도분이신데 사투리가 부산쪽(?)처럼 부드럽지는않고ㅜㅜ  되게 억세시다고 해야하나??( 무서워요.....)

    예비며느리때부터 사투리가 적응이안되서 막 저한테 늘 화내시는거같고... ㅜㅜ (억양때문이겠죠 ㅠㅠ) 

    늘 시부모님이 무섭더라구요. 표현도 직설적이시고... 

    대놓고 저보고 얼마모아놨냐... 하실정도였으니...  (...)


    이제 결혼4개월차인데  시댁에 자주가는편이에요.. 

    집이랑 차로20분거리밖에안되서  주1~2번 갈때도있구요... 

    문제는 시댁에 갈때마다 신랑과 트러블이 생기고,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받는 점이에요... 

    저번에는 2주만에 갔더니 '왔니?얼굴보기힘들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거겠지만....제입장에서는 찔린다해야하나..?? 그런소리듣기싫어서라도 그냥 자주 가게되더라구요.... 

    저희부부는 맞벌이라 집밥을 하루에1끼도 잘 안먹는데.. 

    신랑은 퇴근시간이 9시반이라 집에오면 열시가다되니...집에서안먹고 저랑 저녁 대충 때우고 들어올때도있구요 

    저번에 주신 쌀이 아직 절반은 더 남아있어서. 괜찮다고 쌀이 있다하니, 

    왜 아직도 쌀이남아있냐하시면서 집에서 밥도안해먹냐고 하시는데 ㅜㅜ 

    별 말아니겠지만 제가 너무 어렵게생각하는탓인지 꼭 제가 부족한며느리가 된 기분이고... 

    신랑 밥도 안해먹이는 여자인거같아서 속상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나도 맞벌이하고 일끝나고 집에가면 아홉시인데.... 나도 밥하는거 힘든데... 왜 나한테만 그러실까 원망도되구요.... 

    사실 시댁에 너무 가기싫어요... 사소한 한마디한마디가 가슴에 꽂히더라구요..... 

    시댁만다녀오면 스트레스받아서 자주 체하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탓도있겠죠.... 

    이번 추석이 첫명절인데 걱정이에요...  우울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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