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편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aseball&no=16678&page=1&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6678&member_kind= 생애 첫 베스트 입성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쎼쎼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하지요
허구연은 "고마워요 사토"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5인 로테이션, 선발과 불펜의 역할 분화, 마운드 높이의 저하 등 라이브볼 시대에는 투수가 많이 불리해져 상대적으로 데드볼 시대의 투수들의 넘사벽 기록이 넘쳐났던 투수보다 라이브볼 시대의 기록이 더 풍부한 타자들의 기록에 대해 올릴까 합니다.
1. 타율
단일시즌 : 로저스 혼스비 (1924) 0.424
세인트루이스 전설의 타자 로저스 혼스비.
1920년대 이전에는 4할 타자가 꽤 있었다. 당시의 타격 스타일이 지금 한국의 야구 스타일과 유사한 컨택 위주의 타격에서 비롯되었기 때문..
베이브 루스의 등장으로 인해 홈런이 야구의 묘미가 되었다. 전문가들이 베이브 루스를 위대하다고 칭하는 이유가, 단순한 홈런 기록도 있지만 기존의 야구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 4할 타자는 테드 윌리엄스(0.406)였고, 이 기록은 단일시즌 7위이다.
통산 : 타이 콥 (0.367)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는 전혀 다른 길을 외로이 걸었던, 역대 최고의 컨택형 타자 타이 콥.
이대호의 이번 시즌 타율이 0.359임을 감안한다면 이 이상의 성적을 꾸준히 기록한 타이 콥은 실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타이 콥은 베이브 루스보다 약간 앞선 시대에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 당시는 극심한 투고타저 상태, 즉 데드볼 시대였음을 감안하면 이 당시의 콥은 현대로 치면 통산타율 4할에 맞먹는 선수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통산타율 1위는 장효조 (0.331)이었는데, 3푼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
2. 안타수
단일시즌 : 이치로 (2004) 262개
30년 드립으로 한국인에게 엄청 까인 이치로. 기자의 개드립이었다는 것이 후일 밝혀지긴 했으나 그의 안타제조에 대한 천재성은 가히 놀랍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선구안이 뛰어나지 않아 출루율이 낮아 좋은 리드오프맨은 아니라는 평가도 꽤 많다.
한국 최다는 이종범의 최전성기인 94년에 기록한 192개.
통산 : 피트 로즈 (4256개)
한국야구 안타수 1위인 양준혁(2318개)의 2배에 맞먹는 수치.
타격에 대해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어 명예의 전당에 당연히 들어갈 것이라고 여겨졌던 피트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시절 자신의 팀에 도박을 하는 또라이 같은 짓을 저지르며 야구계에서 영ㅋ구ㅋ추ㅋ방ㅋ
삼팬인 내가 삼성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류중일 감독이 스포츠토토에 삼성이 이길 것이라고 매일 긁는 것과 똑같은 이치. 팀이 이기기 위해 선수를 혹사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로즈를 추방했다.
3. 홈런
단일 시즌 : 배리 본즈 (2001) 73개
윌리 메이스를 이은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상 최고의 5툴 플레이어이고, 500-500 클럽에 있는 단 한명의 선수 배리 본즈의 기록이다. 그러나 문득구름이다님처럼 약에 손을 대는 바람에 그가 만들었던 화려한 기록은 빛이 바랬다. 약빨지 말지.
2위 맥과이어 (70개), 3위 소사(66개), 4위 맥과이어(65개), 5위와 6위가 소사(64개와 63개)인데, 맥과이어와 소사가 모두 약물 혐의를 받은 것은 안 유머.
7위는 양키스의 타자였던 로저 매리스(61개) 였는데, 이 선수도 루스의 기록(60개)를 깼다고 당시에 욕을 엄청 먹었다.
통산 : 배리 본즈 (762개)
역시 본즈형. 행크 아론의 기록(755개)를 깨는 것을 텔레비전 라이브 생중계로 봤었는데, 공 주우려고 난리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함.
베이브루스의 홈런기록(714개)을 넘어설 당시 상대투수는 김병현ㅜㅜㅜㅜㅜㅜ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통산홈런 2위 행크 아론은 선수시절 한 시즌 홈런 수가 50개를 넘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4. 출루율
단일시즌 : 배리 본즈 (2004) 0.609
5번 타석에 나가면 3번은 반드시 1루를 밟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투수들은 고의사구로 그를 거르고 싶은 생각이 다분했을 것이다.
통산 : 테드 윌리엄스 (0.482)
2번 타석에 나가면 1번은 출루를 해냈다고 할 수 있겠다. 타격에 대해서는 장타, 컨택, 그리고 선구안 그 모두를 갖춘 역대 최고의 타격 천재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윌리엄스 쩝니다.
5. 장타율
단일시즌 : 배리 본즈 (2001) 0.863
73호 홈런을 칠 당시의 기록...ㅎㄷㄷ
올시즌 최고 장타율 최형우가 0.617인걸 감안하면....
앞에서도 보았겠지만 배리 본즈가 개인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약만 안했으면 명예의 전당 첫해 입성이 가능할듯 했겠지만 약을 해서 FAIL.
통산 : 베이브 루스 (0.690)
최형우의 한 시즌 장타율 이상을 선수생활 전체에 걸쳐 해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많은 기록을 다른 선수에게 내어줬지만 아직도 미국인들의 마음속 최고의 야구 영웅은 베이브 루스이다.
6. 도루
단일시즌 : H. 니콜 (1887) 138개
영국에서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인 도루. 영국놈들은 도루가 비신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기록이 다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 당시에는 희생플라이때 주자가 한 베이스식 진루하는 것과 1루주자가 단타에 3루까지 뛰는 등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모두 도루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기록은 리키 핸더슨의 130개이다.
한국의 올시즌 1위는 오재원의 46개로, 이 기록의 거의 3배에 가깝다.
통산 : 리키 핸더슨 (1406개)
오클랜드의 영원한 리드오프 맨인 리키 핸더슨이 차지했다.
한국 1위는 전준호의 550개인데, 2.5배 이상의 기록이다.
7. 타점
단일시즌 : 핵 윌슨 (1930) 191타점
한 경기에 1타점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기록. 대부분 홈런타자들이 이 기록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주자가 있을 때 홈런으로 한번에 쓸어담는 것이 영향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윌슨은 내셔널리그 우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56개)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승엽이 2003년에 세운 144타점이 최고 기록이다.
통산 : 행크 아론 (2297타점)
통산홈런부문 2위(755개)인 만큼 그에 걸맞는 타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흑형이었던 아론형이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깰 때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엄청 털렸다고 한다. 집에 협박편지가 오고, 위협적인 물건이 배달되었다고 함..
8. 삼진
단일시즌 : 마크 레이놀드 (2009년) 223개
이 시즌 홈런이 44개였는데 그 홈런수의 5배에 달한다. 눈감고 빠따를 휘두르는건가;;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2위(211)와 4위(204)도 그의 기록이다. 아마 하루라도 삼진을 당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나보다.
진정한 선풍기.
통산 : 레지 잭슨 (2597개)
포스트시즌에서는 날아다녀서 Mr. October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도 삼진을 하도 많이 당해서 타격코치였던 조 디마지오(우리가 아는 조 디마지오이다)가 컨택을 높이기 위해 갖은 애를 썼으나 도저히 안돼서 때려치웠다고 함. 이런 기록에는 자부심을 가지기 꽤 힘들 것이다.
9. 볼넷
단일시즌 : 배리 본즈 (2004) 232개
고의사구가 이 중 120개이다. 투수들이 당시에 본즈에게 바짝 쫄아 있었나보다.
장타율이 8할대 후반이었던 2004년이다. 그러하다.
통산 : 배리 본즈 (2558개)
고의사구가 이 중 688개. 참고로 통산 고의사구 타이틀도 1위이다. 암만 날고 기는 메이저리그 투수라고 해도 본즈는 무서웠나보다.
10. 몸에 맞는 볼 (Hit By Pitch)
단일시즌 : 휴이 제닝스 (1896년) 51개
당시 투수들에게 꽤나 잘못한게 있었나보다. 데드볼 시대의 공은 지금보다 반발력도 적고 더 딱딱했는데 아마 몸이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의 최다기록은 박종호의 39개.
통산 : 휴이 제닝스 (287)
1루로 출루하니 좋다고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이런 부문 기록 가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 최고는 박경완의 165개. 투수들 경완이형 좀 봐주지 나이도 많고 부상도 많은데..ㅠㅠ
11. 연속경기 출장
칼 립켄 주니어 (2632경기)
루 게릭이 2130경기 연속 출장을 해 냈을 때는 아무도 이 기록을 손대지 못하리라고 예상했으나 칼 립켄 주니어가 이 기록을 달성하며 야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이 대략 162경기이므로, 이 기록을 위해서는 16시즌 이상, 거의 선수생활 평생을 걸어야 하는 일생일대의 대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야구는 시즌 중 매일 경기를 해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하는 스포츠이다. 타격을 할 때 투수의 공에 손등이 박살날 수도 있고, 주자를 저지하다가 스파이크에 찍히는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록 대타출전을 해 가며 꾸역꾸역 기록을 이어 나갔겠지만 가장 부담이 많은 포지션 중 하나인 유격수로, 다리가 휘어지는 부상과 땅볼타구에 코를 박는 부상을 극복해 가면서 기록을 이어나갔다.
12. 연속안타
조 디마지오 (1941) 56게임
마릴린 먼로와 56이라는 숫자로 유명한 디마지오. 그의 이 기록은 야구 역사상 가장 깨기 힘든 기록 10위 안에 든다고 한다. 이 기록이 얼마나 천조국의 조명을 받았냐면, 헤밍웨이 저 <노인과 바다>에 노인과 소년이 나누는 대화에 디마지오 연속안타의 기록이 나온다.
이 기록에 대한 한가지 일화.
56게임째 안타를 친 다음날, 상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는데 이놈들이 작정하고 디마지오의 기록을 깨기 위해 크레이지 모드로 돌입, 미친 수비를 보여주며 기록을 끝내버렸다. 디마지오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그 다음 경기부터 14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그나저나 디마지오는 마이너리그에서 60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_-;
재밌게 보셨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