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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좀 붕 뜬 기분입니다.
머어엉 한 상태랄까...
시간은 23시 10분 모란에서 야탑으로 가는 탄천이었습니다.
이온700으로 환하게 밝히고 가는데...토이푸들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한 5m앞에서 갑자기 자전거 앞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제 자전거는 클라리스라서...브레이크가 잘 안듭니다만 ㅠㅠ 너무 놀라서 꽉 잡았더니 다행히 슬립한 상태로 감속이 되더군요.
하지만 제 속도는 31km/s 였고 강아지는 너무 가까웠습니다.
보통은 왼쪽으로 피하겠지만 왼쪽으로 가면 정말 밟을 것 같아서 순간적으로 아예 강아지의 목줄 쪽으로 붙었습니다.
강아지는 제 기준 자전거 바로 왼쪽으로 지나갔고 끈을 밟고 지나가서 강아지와의 충돌은 없었지만...
그 이후 밸런스가 틀어져서 조금 비틀대다가 한바퀴 굴러버렸습니다..
클릿도 붙어있어서 자전거와 함께 빙그르르 서커스를 했습니다=_=
넘어진 이후에 강아지 주인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으아!!어떡해!!괜찮으세요!! 가 들리고
전 하늘에 별을 보고있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다행스럽게도 넘어질때 아예 등쪽으로 굴러 떨어져서 팔 다리가 긁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건 등으로 떨어질때의 핸드폰과 쓸리는 소리가 났던 자전거.......
한쪽으로 자전거를 치우고 놀란 가슴을 좀 진정시키고 몸상태 자전거 상태를 확인했는데
몸은 다친곳이 하나도 없어보였고(아침에 일어나봐야 알거같네요-_-너무놀라서 감각이 무뎌졌...)
자전거는.....밑에 사진에 보인 것처럼 레버부분이 까지고....ㅠㅠ 그리고 클릿 페달도 한쪽이 많이 까졌네요..ㅠㅠ
원래대로라면 서로 번호 교환하고 잘잘못 따지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청구하는게 맞지만...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 으로 보였을뿐더러 너무 진심으로 죄송해하고 챙겨주고 걱정해줘서..
그냥 다음엔 강아지 목줄 꼭 잡아달라고 당부하고 괜찮다고 보내드렸습니다.
오히려 입문급 자전거라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변하기 전에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ㅎ_ㅎ.......
근데 오면서 왼쪽 브레이크 레버가 뻑뻑해진건 함정...
한쪽으로 확 휘어졌길래 손으로 폈는데 브레이크 레버가 잡을때 조금 뻑뻑해졌네요
내일 샵을 가봐야겠습니다 으흐흑ㅠㅠ
혹시라도 이 글을 그 학생커플이 보게된다면...
목줄은 꼭 늘어나지 않도록 잡아주세요ㅠ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P.s 그 강아지도 뒤에서 주저앉아서 후덜덜떨고있더군요ㅋㅋㅋㅋ 괜시리 제가 미안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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