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5UXk
제가 시작했을때는 아마 직스가 대문짝에서 웃고있을때인거 같네요
전 Aos게임을 즐겼던 유저였던지라 롤을 처음 접했을땐
"이거 할빠에 카오스나하지 이런거 할려고 로그인까지 해야돼?"
이랬습니다
근데 형이 강제로 롤을 시켰고
저는 그후로 저의 고등생활을 망치게 되었죠 ㅠㅠ
여튼
저는 롤을 하면서 대회같은걸 보지않았기에
친구들이 롤대회 얘기를 하면 전 그저 듣기만하고 누가이겼구나 누가졌구나 라는것만 알았어요
그러다 우연찮게 형이 군대휴가나와서 온겜넷을 강제로 틀더니 보는겁니다
전 딱히 할것도 없으니 그냥 봤죠
그때 나온팀이 MIG 프로스트 와 나진 이 엠파이어의 대결이였죠
당대 최고의 두 팀이 붙는 경기였어요
전 그 경기를 보고 나진과 프로스트라는 팀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검색했죠
로코도코
메라
건웅
클템
빠른별
로코와 메라 빼고는 다 안좋은 옛날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뭔가 개성있는 악동같은 로코도코를 좋아했어요
그리고 조금뒤...
형제전
MIG 프로스트 VS MIG 블레이즈
이 두팀이 한바탕 붙게되는 최고의 결승전
전 아직도 그 경기를 잊지못해요
왜냐면
프로스트가 0:3으로 완패를 했기 때문이죠
처음에 자신만만했던 로코도코가 울먹거리면서 영어로 얘기하는데 저도 굉장히 슬펐죠
그게 기폭제가 되었나
로코도코 탈퇴설이 나돌기 시작했어요
로코도코 빠돌이였던 저는 기사들을 마구 수집했고
스타테일로 이적하다는 것 까지 알아냈어요
그로부터 얼마후...
로코도코는 진짜 탈퇴했어요
저는 스타테일을 응원해야하나... 까지 생각했고
로코없는 프로스트는 프로스트가 아니야! 로코는 아마 나가지 않았을꺼야 아니면 누가 원딜을 해?
하며 현실을 부정하기도 했어요
전 이 두 콤비를 잊을수 없었거든요
전 이 이후로 원딜로 건웅이 갔다는 것만 알았을뿐
탑에 누가왔는지는 몰랐어요
아예 관심을 끊었었으니...
그러나 친구들 사이에서 다시한번 프로스트가 맹 활약한다는 소리를 듣고 보았죠
네 그때 들어온 탑은 샤이였어요
처음엔 샤이 왜 왔냐 진짜 똥싸게 듣보잡이다 이런 소리까지 나돌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잭스장인이라고 불리더라구요?
전 잠시 봤다가 다시 안봤죠
언제였더라?
친구놈이 이번 결승은 해운대에서 한데!!
하길레 보니까 해운대 아니더라구요 ㅡㅡ
그냥 결승이길레 봤어요
Azubu frost vs Clg eu
그때 전용준이 프로겐한테 했던말 기억납니다
"두유 노 역빠체?"
역빠체 = 역시 빠른별님이 체고시다
빠른별은 빠른변에서 역빠체로 거듭났더군요
그리고 이 경기는 전설로 남게됩니다
패패 승승승 의 기적
그렇게 프로스트는 우승을 거머쥐게 되더군요
전 이경기를 아직도 제 하드디스크안에 간직하고있어요
그리고 롤에서 멘붕당했을때 이경기를 보곤 하죠
정말 명경기 of 명경기였어요
그리고 얼마뒤 롤드컵이 열린다는 말까지 나왔고
그게 진실이 되어 롤드컵이 열렸죠
밤새서 보기도 했고
밤새서 보다가 게임 멈춤때문에 결과를 보지못하기도 했고...
그리고 전설의..
땅 땅 땅 빵!
이 나오기도 했었죠 ㅋㅋㅋ
그리고 클템역시
간나새끼! 하면서 인민 정글러로 재탄생 하게되었죠
여튼 이 롤드컵은 건웅 탈퇴의 기폭제가 되었고
클템의 하락기가 시작하는 그런 계기가 된거같아요
결승전때 신짜오 정글이라는 픽에 프로스트는 완전히 압도되었고
신짜오벤을 끝까지 하지않은 결과
프로스트는 0:3 완패를 가져다 줬어요
그땐 저도 울고 프로스트도 울고 많은 한국롤 유저들이 울었죠 ㅠㅠ
프로스트는 왜 결승만 가면 못하는가!
결승에서만 지는걸까!
그러다 결승에 한번더 진출했고
나진에게 완패당하여
클템은 우장창창 똥을 싸재끼는 클끼리로 재평가되죠
건웅역시 늘 안좋은 평가만 들었고 (워모그레이브즈)
그 이후로 저는 더 이상 프로스트에 아는게 없네요
클템이 해설로 전향했다는 것과
최근 빠별이 은퇴했다는 것
아직 프로스트 멤버도 잘 모릅니다
갱맘? 메라 이 둘밖에 모르겠네요
너무 슬퍼서 이리적고 저리적고 하다보니 글이 좀 난잡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밑에는 프로스트 사진들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