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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31134
    작성자 : 비누대장
    추천 : 155
    조회수 : 17690
    IP : 180.66.***.130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19 08:32:42
    원글작성시간 : 2012/01/18 23:30: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431134 모바일
    [브금,약스압]중복일지라도 알아야함.jpg



    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2229012&mid=animation



    일본의 짓

    "천황폐하를 위해 몸을 바치면 좋은 대우를 받는다"

    하룻밤에 10~15명의 군인을 상대해야했다
    그리고 임신.
    "아직 쓸만한데"하는 생각에 자궁째 태아를 들어냈다


    "일본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혼자 있을 땐 옛 생각이 떠올라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8월 27일, 칼을 찬 군인이
    "군인 100명을 상대할수 있는 자가 누군가"하고 물었다

    그때 손을 들지 않은 15명의 여성은
    다른 여성에 대한 본보기로 죽였다
    발가벗긴 여성을 군인이 머리와 발을 잡아
    못박은 판자위에 굴렸다
    분수처럼 피가 솟도 살덩이가 못판에 너덜거렸다.


    그때의 기분을
    "하늘과 땅이 온통 뒤집어 진 것 같았다"라고 정씨는 표현했다

    그다음 군인들은 못판 위에서 죽은 한 여성의 목을 쳐 떨어뜨렸다
    정씨와 다른 여성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본 중대장은
    "위안부들이 고기를 먹고 싶어 운다"고 했다.

    군인들은 죽은 여성의 머리를 가마에 넣어 삶았다
    그리고 나무칼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억지로 마시도록 했다.

    1933년 12월 1일에는
    한 여성이 장교가 철봉을 자궁 꽂아 죽어버렸다
    다음해 2월 4일에는 매독에 걸린 사실을 신고하지않아
    장교에게 병을 옮겼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피살되었다.

    일본군이 벌겋게 달군 철막대를 자궁에 넣었고 여자는 즉사했다
    뽑아낸 막대에는 검게 탄 살점이 달려 있었다
    문신은 온몸에 걸쳐 새겨졌다
    군인들은 처음부터 죽일 셈으로 여자들에게 문신을했다

    마차에 실려온 여성들을 들에 팽개치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있던 중국인 남자가 일본인이 사라진뒤
    숨이 남아있던 여자 두명을 옮겨 약 두달간 간호해줬다
    정씨는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던 것이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하며 의자에 앉아 있는 내 팔을 꽉쥐며 울부짖듯 소리질렀다
    눈 앞에 있는 일본인이 자신을 극한까지 학대한
    일본병사와 겹쳐보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애야. 나는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니가 나의 썩고 있는 육신을 보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짱한 입술로

    맹랑한 생각을 하였는지 몰라도,

    난 그래도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단다.



    한때 나도 너만큼이나 뽀얀 속살로 벌판을 누비며,

    홍조 띈 얼굴로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재잘거리던

    너만큼이나 철없던 계집아이 시절이 있었단다.

    부자집은 아니어도 건장한 청년 만나서

    초가 삼간에 살아도 이쁜 아이 낳아 옥수수 심고

    고추심어 나즈막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사람이었다.



    처음엔 무서웠어. 조금 지나니 고통스럽더구나.

    그래도 세월이라고 시간이 흐르고

    차라리 죽을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여길 즈음

    난 고향으로 돌아왔단다.



    살아 있다는 것이 악몽이라는 걸 니가 지금 느끼느냐?

    나는 수십년을 그렇게 지옥속에서 살았단다.

    나는 나를 놓아 버린 것이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나는 여자 였던 것도 오래 전의 일이다..



    너는 마음만 먹으면 너처럼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딸아이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내 속에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땅이 없어.

    그들이 다 파서 먹었으니...

    수십명의 개 떼들에게 내 몸 하나 먹힌건 그래도 별거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고향이라고 돌아와 발을 디딜 곳 하나 없이 만들어 놓고

    개 떼들의 습격이 마치 내 의지였던 것처럼 나를 죄인 취급하던

    내 사랑하는 조국이 나의 숨통을 더 조여왔던 것 같다.



    내가 너를 미워한다면 그건 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니가 여자이기때문이다.

    니가 나를 모른다고 말하지마라..

    나는 그저 너를 대신하여 개 떼들에게 끌려간 것일 뿐이다.

    너덜 너덜한 육신을 안고서 돌아와서..

    온전한 햇볕 한번 못보고 살아온 내가

    지금와서 너에게 사진의 모델이나 되라고 하니까

    내 살아온 것이 오늘 이 꼴을 보려고 했던 것이구나.



    나를 동정하지마라.

    내 조국이 나를 버리던 그때부터,

    나는 누구의 동정 따위를 원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다.

    나에게 카메라를 비추지마라.

    내 육신이 비록 너덜 너덜하지만 너희들이 아무 곳에나 들이대며

    플래쉬를 터트릴 그런 삶은 아니었다.



    애야. 어떤 때에는 니가 무슨 죄가 있을까 싶었다.

    동물원 구경 오는 심정 이었을지도 모를 너에게

    나를 고스란히 옮겨 놓으려는 니 욕심이 어리석은 것이라 여겼다.

    너처럼 부푼 젖 가슴을 나도 가졌었단다.

    너처럼 고운 등을 나도 가졌었단다.

    개 한마리 세워놓고,

    니가 얼굴에 숯을 바른다고 정녕 니가 내가 될 수 있겠느냐?

    니가 그 고운 등을 들이대고, 풀어 헤친 저고리 고름 사이로

    하얀 젖 가슴을 내민 것은 사치였다.

    그건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그냥 살아도 조국속에 묻힐 것이다.

    아마도 내 눈감을 그날까지 나는 그저 개 떼들의 습격 속에서

    다행히도 살아온 병들고 썩고 있는 늙은 할머니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이 안타까워, 나 인것 처럼 하지마라.

    정녕 너는 내가 아니다.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애야.

    들끓는 사람들을 미워하지마라.

    그들이 나였다.



    왜 진심을 이해해주지 않냐고 원망 하지마라.

    수십년을 소외된 채 사회와 단절된 나도 살아온 땅이다.

    내가 언제 너에게 많은 것을 바랬던 적이 있었느냐.

    내가 언제 너에게 손을 벌린 적이 있었느냐.

    정녕 니가 내가 되기를 원한다면, 조용히 눈감고 기도해다오.

    내 젊은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평안하게 잠들도록...



    그리고


    내 힘없는 조국을 안고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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