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본진이라는 다음의 양대 여초 카페 인기들들 보면 가관인게, 공효진이 술 안 먹는 건전한 모임 갖는다고 인터뷰한 거 보고 "저 언니는 분명 메갈할 듯"이라고 제목을 달아 놓는다는 거죠.
한서희를 저쪽에서 띄워주는 걸 보고 "왜 공효진, 김혜수 같은 사람이 아닌 범죄자를 페미니스트 대표로 띄우느냐" 하는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 저쪽 인기글 보면 이분들 좋게 얘기하는 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저거 보고, '이분들 입장이 참 곤란하겠구나' 싶었죠. 지들도 그걸 아니까 그 분야에서 존경 받는 여자 연예인은 대놓고 밀지 못하고 범죄자 일반인을 미는 거겠죠. 유명 연예인 중에 공식적으로 메갈 지지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짝사랑 하듯이 끼워 넣는 겁니다.
남자 연예인으로는 고 신해철 씨가 들어가 있는데, 이거 참 아이러니한 게, 신해철 씨가 생전에 페미니스트임을 밝히고 그러한 음악도 여러 곡 남겼는데도 일부에선 꼴마초라고 내내 의심을 보냈죠. 신해철 씨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 덥썩 물고 욕하는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게, 애초에 저쪽에서 좋아할 만한 인물이 아니예요. 원래 저쪽이 광적인 연예인 팬들 모인 곳인데, 생전에 신해철 씨가 방송에서 아이돌 무개념 팬들한테 일침 놓은 적이 있었죠. 그것 때문에 특정 팬덤 일부에선 내내 까이더라고요.
그냥 자기네들 필요에 의해서 구색 맞추기 용으로 아무나 다 끌어들이는 거죠. 하긴 메갈에도 와이파이의 근간 기술을 개발한 여성 과학자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으니 저런 거 보고 낚이는 사람도 있겠네요.
암튼 이런 건 고인 능욕에 가까운 일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