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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2553
    작성자 : 도와주세요Ω
    추천 : 230
    조회수 : 15719
    IP : 192.249.***.3
    댓글 : 5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11/12 17:58:43
    원글작성시간 : 2010/11/12 16:03:2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2553 모바일
    너무 슬픔니다. 제 딸이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너무너무 아픔니다.
    다음 달이면 태어나서 2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저의 전부인 딸아이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변 판정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작은 아이인데.. 응급실에 실려가서 더 이상 나오지도 않는 피를
    검사를 위해 짜내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피검사와 링거 바늘에 현재 제 딸의 팔에는 더 이상 바늘을
    꼿을수 없이 상처가 생겼습니다.

    감기가 오래가서 힘이 좀 없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말도 못하는 아기 이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할수록 저는 정말 나쁜 아빠 입니다.

    하느님이 저에게 너무나 큰 시련을 주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동안 기도가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너무나 힘들어하는 아이와 집사람 옆에서 도와주고 싶지만 조금 이나마 병원비를
    벌기 위해 이렇게 회사에 나와서 일하는 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전부네요.

    힘든 이 현실을 어떻게 해쳐 나갈지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딸 아이의 치료도
    잘 될지 너무나 걱정 되고요.

    회사에는 있지만 딸 아이 생각에 도무지 일이 되지 않습니다. 집사람도 충격을 받아
    쓰러졌지만 아기가 골수 검사, 척수 검사 같은 너무 고통스러운 검사를 할 때 엄마가
    지켜줘야 한다며 간병하는 모습도 너무나 안쓰럽습니다.

    불쌍한 딸아이 생각만하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으련만..
    이제 말문이 좀 트여서 이것 저것 호기심을 가지고 아빠한테 물어보곤 했었는데
    너무나 큰 병마가 찾아와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병실 안에 갇혀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딸아이 꼭 낳게 해주고 싶습니다. 아직 2년 밖에 못 살았는데, 그리고 저에겐 하나밖에 없는
    너무나 소중한 아이 입니다. 꼭! 도와주세요.

    절박한 심정으로 두서 없게 적게 된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헌혈 증 가지고 계신 횐님 계시면 우편으로 보내 주시면 매일 수혈을 받고 있는
    딸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소 : (138-950)서울시 송파구 가락본동 78번지 IT벤처타워 동관 17층 플랫폼본부 공준모

    그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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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2 16:04:26  211.201.***.85  
    [2] 2010/11/12 16:04:38  220.122.***.55  
    [3] 2010/11/12 16:04:50  211.253.***.18  NoviPo
    [4] 2010/11/12 16:06:15  203.224.***.85  
    [5] 2010/11/12 16:07:59  68.149.***.151  
    [6] 2010/11/12 16:09:29  210.103.***.29  
    [7] 2010/11/12 16:09:41  203.241.***.22  
    [8] 2010/11/12 16:09:47  112.144.***.203  
    [9] 2010/11/12 16:10:57  11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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