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활자전거를 타는 대학생입니다.
로드, MTB 좋은건 알겠지만, 입문용이라는 모델들도 값이 적잖이 나가더군요
자전거를 구매하면서 오유,네이버,구글등
검색해서 나오는 안산지역 자전거포에 다녀봤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생활차라고 무시하는 분위기가 깔려있다는 느낌을 도무지 지울수가 없군요..
오늘 안산 고잔에 위치한 바이크 부엌(..)이라는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비앙키?라는 로드와 픽스드기어를 메인으로 취급하는 곳 같더군요.
마침 매장 근처에서, 체인이 크랭크와 크랭크 플라스틱? 사이에 끼는바람에 들렀습니다.
과거에 교체해본적이 있는 부품이라 조금 풀어주면 금방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몇번 손으로 땡겨보시더니 "이건 저도 힘으로 땡겨 빼는 수밖에 없다"고 하시기에
"혹시 여기 나사 좀 풀면 뺄 수 있는거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전 하고있는 일이 바쁘니 직접 해보시라"며 드라이버를 주고 들어가버렸습니다.
풀고 빼고 조이고 너무 간단하게 끝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봤습니다. '이게 이렇게 풀린다는걸 미케닉이 모를수도 있나?'
'비싼 자전거엔 이런 플라스틱 부품은 안달려있는건가??', '저 작업이 잠깐을 고객응대에 쓰지 못할정도로 시각을 다투는 아주 급한일인가?'
아무렇지도 않다기엔 벙찌고, 불쾌하다기엔 애매한느낌이라 좋게 생각하려고,
"드라이버 잘썼습니다" 물티슈로 닦아서 돌려드리려는데 슥 한번 쳐다보시더니 전화받으러 가버리셨네요.
여기서 뭔가 확신이 서면서 삔또가 확 상했네요..
제가 공임비 무시하는 진상손님도 아니고, 과거 자전거 중고구매직후에 상태점검 및 조율을 위해 방문했을 때에도
'구매하지도 않은 매장에서 수리맡기기 좀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런거 없다며 당연한듯 편하게 방문하라고 하시더니, 오늘은 대체 왜그랬을까요?
첫인상이 좋아서 너무 좋게 생각하려고만 한게 억울하네요.
쓰다보니까 몇시간 지난 일이라 새삼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해당 매장 매출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될 손님이기는 하겠지만, 돌이켜봐도 응대가 개판이었다는 생각에 써봅니다.
저도, 제가 소중히 애껴주고 있는 자전거도 개무시당한것 같아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