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배트맨이 왜 싸우는가?
어째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하는 글이 있어서 써봅니다.
일단 배트맨과 슈퍼맨은 서로 믿고 신뢰하는 동료입니다만,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 그런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신뢰한다는 것부터가 이상하죠.
슈퍼맨을 보세요. 총알보다 빠르고 점프 한번으로 빌딩 수십채를 쌓아올린것보다 높이 올라갈수 있으며
도시 전체를 떠받힐수 있는 존재입니다. 심지어 핵을 맞아도 죽지 않죠.
이런 존재가 자신이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들, 배트맨 입장에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쉽게 신뢰할수 없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안그래도 슈퍼맨은 전작인 맨오브스틸에서 조드 장군과 싸울때
도시 전체를 괴멸 직전까지 몰아갔었구요.
배트맨에게 슈퍼맨은 하나의 막아야 될 위험요소입니다. 만약 슈퍼맨이 어느순간 모든게 질려서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해야 겠다 생각한다 상상해보세요.
(물론 슈퍼맨은 그럴 캐릭터가 아니지만...당시에 배트맨은 알지 못하므로)
슈퍼맨은 그걸 실행할 능력이 있고 슈퍼맨이 마음만 한번 잘못 먹으면 지구는 그냥 쑥대밭이 되는 겁니다.
거의 신과도 같은 힘이기에 사실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되는겁니다.
슈퍼맨이 진정한 선이라는걸 알기 전에는 배트맨에게 슈퍼맨은 한순간 재앙이 될수 있는 존재라는 거죠.
슈퍼맨의 숙적인 렉스루터는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진정한 인류의 적은 도둑이나 범죄자들이 아니라
슈퍼맨이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배트맨v슈퍼맨 영화에 등장할 예정인 렉스 루터
(렉스 루터는 배트맨v슈퍼맨 영화상에서도 등장 예정으로 제시 아이젠버그가 그 역을 맡았습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dc코믹스에서 제1의 지성이라 불릴만큼 천재적인 지능을 가진 슈퍼맨의 숙적이죠.)
렉스 루터: 태풍에 의지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다음 그 힘에 천 배를 곱해 보게.
렉스 루터: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변하면? 만에 하나... 오늘이라도 갑자기 우리를 내려다보며
더 이상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내일 불현듯 그가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쩌지? '뭐하러 지구를 지키고 있나?
그냥 손가락 딱 튕기고 지배하면 되는데?'
그 땐 우린 어쩌지? 우리가 가진 건, 우리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건 결국 그의... 말뿐이잖나.
- 원작 상 렉스 루터와 배트맨의 대화 中
ps. 여담으로 몇가지 오해도 풀자면
1. 저스티스 리그는 어벤져스 짝퉁?
솔직히 영화화 자체는 어벤져스를 의식한게 맞을 겁니다.
하지만 원작상에서 저스티스 리그란 히어로 단체는 어벤져스보다 먼저 나왔던 단체이죠.
무려 몇십년도 더 전에 나온겁니다.
어벤져스 짝퉁은 아니란 건데,, 역시 영화쪽으로 선두주자가 있으니 짝퉁이라 오해 받으니 저스티스 리그가 불쌍하군요.
2. 배트맨이 아이언맨 슈트를 따라하는거 아닌가?
최근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배트맨의 파워드 슈트가 요즘 핫한 아이언맨 을 배낀거 같다는 글이 종종 보이더군요.
비록 이 슈트는 원작상에서 30년이나 전인 1986년에 나왔던 슈트이지만요.
아무래도 원작을 보시지 않은 분들은
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가 배트맨을 너무 현실적으로 각색해서 그런지
이번에 나오는 원작과 비슷한 배트맨에 괴리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나오는 배트맨이 더 원작에 가까운 배트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원래 배트맨은 이러한 슈트도 입는 히어로 였는데, 놀란의 시리즈에서는 현실적인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암튼 이런 원작을 안본 사람들의 여러가지 의문점은
역시 어벤져스를 의식한 탓인지 사전 발판도 없는 너무 조급한 영화화 계획 탓이겠네요.
그래도 돈 오브 저스티스에서,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좋은 첫 출발을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