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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패기 넘치는 열혈 군인이었고, 제대를 3개월 앞둔 왕고참 이었습니다.
이제 힘든시절 다 지나갔다 2개월만 지나면 나에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에 심취해 있던 저는 어느날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옆 2대대의 전설 고문관 신 이병이
2대대 상병장 무려 7명을 손에 손잡고 14박 15일 만기 영창을 보내고......
정찬우 : 야~ 고문관 하나 있음 이렇게 되죠... 정찬우 : 상병장 7명을요...핸드 앤 핸드 해서....
다른 대대로 옮겨 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른 대대라면 혹시 우리 3대대????? 저는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종료 행사를 매주 참석하며 제발 신이병이 우리 소대로만 오지 않도록 간절히 간절히 신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신은 무참히 저를 버리셨습니다. 신이병께서 오자마자 근무를 서기 힘들다며 대대장님께 건의를 해서 근무를 빠지고...
몸이 아파 작업을 하지 못하겠다며 모든 작업 훈련을 열외 하며... 이미 신의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정찬우 : 와.. 이런애들 들어 오면 정말 골치 아픕니다. 김태균 : 고문관을 제대로 시켜야 되요.. 정찬우 : 이건 고문관이 아니구요.. 고문관의 도를 넘어선 친구네요...
평소 모질지 못한 성격과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대에서 천사로 불려진 저는 참다 참다못해
신이병을 갈구기 위해서 평소 절대 하지 않았던 관물대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신이병이 관물대 깊숙한 곳에 주먹만한 짱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 짱돌에는 신이병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정찬우 :: ㅋㅋㅋ...
김태균 외 :: 왜? 왜?
비밀병기8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병기8호
"나를 괴롭힌 자들은 이 돌로 처절히 응징하겠다."
그 짱돌에 적힌 글을 함께 보고 있던 부분대장은
"김병장님 그래도 일찍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라고 했지만 저는...
부분대장의 뒷통수를 한태 때린 후 전 소대원에게 소리쳤습니다.
이 짱돌이 8호면!!!
1호부터 7호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내무실에 정적이 흐른뒤 우리는 아이들이 마치 초등학교때 보물찾기를 하듯이 미친듯이 내무실을 뒤지며 1호부터 7호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찾아냈습니다.
1호 "샤프"
4호 "철모"
6호 "군번줄"
7호 "커터칼"
찾아내었고, 저는 남은 병기 2,3,5호를 반드시 찾아야 된다는 말을 남긴뒤 속히 중대장 실로 달려가 이 상황을 보고 하였습니다.
보고를 가만히 듣고 있던 저희 중대장님은 크게 진노하시면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중대장 : 야임마!!!
8호가 마지막이라는 보장이 어딨어?!?!?!
9호나 10호가 있으면 어떻할거야?! 11호 12호 13호가 있으면!!!!!
중대장 : 모두 찾아서 보고해!!!!!
ㅋㅋㅋㅋㅋㅋ
그순간 저는 역대 대위 계급장은
고스톱 쳐서 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그담부터 탁월한 식경과 뛰어날 통찰력을 겸비하신 저희 중대장님을 존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저는 소대 아이들을 닥달하여 3일 밤낮으로 비밀병기를 찾아 내무실을 이잡듯이 잡았지만 결국 남은 병기를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3달후 저는 무사히 전역을 하게 되었고 저희 후임 분대장에게 꼭 나머지 병기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한 뒤 아쉬움을 남긴채 제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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