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방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새벽일을 마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일부러 맥도날드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새벽 4시 정각이었는데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빅맥을 주문하니 직원이 오분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기다렸는데 오분이 지나고, 십분이 지나도 다른 일만 하고 서로 잡담만 하는 겁니다.
이 상황은 왠지 저의 존재를 잊어버린듯해서 카운터앞으로 나가서 쳐다보니 그 직원도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냐고 물었더니 아주 언짢은 표정으로(도대체 왜 그런 표정인지 이유를 모르겠는;;;;;) 주문 해드릴게요라고 하는겁니다.
다시 빅맥을 이야기 하니 네시부터는 아침메뉴라서 빅맥은 안된다고 저에게 핀잔을 주는겁니다.
아니... 그렇다면 애초에 아까 주문할때부터 안된다고 그랬으면 저도 그냥 나갔을텐데 왜 오분을 기다리라고 했냐 물으니 대답이......
"그러게요." 이러는 겁니다.
자기가 기다리라고 해놓고 그러게요 라니.... 이런 유체이탈......
그럼 알겠다고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나와서 집으로 가는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도대체 난 왜 거기까지 가서 밥도 못먹고 시간만 낭비하고 입맛 다떨어져서 와야 하는지...
그 직원 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