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구들하고 어디를 놀러 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같이 까르륽대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애가 갑자기 오더니 "얘들아 나도 끼워주면 안돼?" 라고 하더라고요..
저랑 2명의 친구들은 " 쟤 누구야? 누군데 끼워달라고 해? 우리 알아?" 이런 분위기였는데
친구중에 한 애의 친구더라고요. 걔가 "야 같이 끼자 얘도~" 막 이러는데
저희는 워낙에 그 ㅋㅋㅋㅋㅋ 친구들 많이 사귀기 좋아하고 사교성 마인드가 흘러서 1초만에 흔쾌히 허락.ㅋㅋㅋㅋ
근데 그 언니 뒤에 웬 라푼젤이.. 아니 초딩이 서있더라고요..암튼 진짜 라푼젤 닮았음.. 반 안나? 닮앗댔나 암튼 이뻤음..
그 언니가 짜증내면서 "야, 우리 엄마가 얘도 데려가랜다. 지도 가고싶다고 지랄인데 어이없어서 걍 데리고 왔어.
아 엄마가 얘 안대리고 가면 용돈 안준대. 아 썅년.. 얘 그냥 버리고 갈까?"
이래서................애들 다..........."0 ㅅ 0;;?" 이런 표정으로...3초간 있다가....
한 애가 "아니 아니야 동생한테 그게 무슨말이야 ^^;; 귀엽게 생겼는데 우리도 같이 돌봐줄테니까 데리고 가...ㅡ;;)"
그래서 결국 걔도 수락(?)했음.. 전 처음에 뭐 이런애가 다 있나...싶어서 버리고 갈까..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 애가 너무 사교성미가 흘러서 걍....분위기가 너무 밝아서 걍..냅둠..뭐 최대한 안엮이면 돼겠지..
근데..그 초딩이 가만히 있다가 표정이 밝아지면서 자리에 앉아서 친구 얘기를 신나게 함..(아 진짜 라푼젤 닮은 그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음 ㅠㅠㅠ)
근데 초딩이 핸드폰을 신나게 했음. .우리는 버스 왜이렇게 안와? 이러고 있었는데..
옆을 돌아보니 그 애가 얼음과 공포의 째진 레이저를 그 애한테 마구 쏟아대고 있다가.. 갑자기 "야!!!"이럼..
그 초딩은 " 어 왜 언니?" 이러는데..그 애가 하는 말이..
"야 너는 지금 내가 엄마한테 핸폰 빼앗기고 이러고 있는데 니는 지금 뭐? 왜? 언니? 뭐 니딴 버릇없는 동생이 다 있어. 겨우 쳐 데리고 왔으면
그 대가를 치뤄야지 어디서 왜 언니하고 지랄이야 짜증나게..니 핸폰 빨리 안 내놓으면 내가 빼앗는다."
..................................;;;???.,?/???
갑자기 분위기가 싸 해짐....
애들 다.,,, 아 쟤 진짜 뭐야';; 이런 눈빛으로 걔 쳐다봐서..
제가 그랬어요.. " 야..너는;;동생한테 말이 그게 뭐야? 너무 심하잖아;;;"
그러니까 걔가 갑자기 절 째려보며 "아 그럼 넌 빠지던가. 내가 맘에 안 든다는 거야 뭐야??"
애들 더블 숔... 그 중에 한 애가 우리한테 슥 와서 귓속말하길..
"야 저런애랑 같이 놀지말자..왜 쟤랑 같이 놀러가야돼 기분 잡쳐....빼 그냥...."
솔직히 저말에 백퍼 동의해서 나도 힘차게 고개를 끄덕임.. 걔 친구도 쟤랑 친구된지 얼마안돼서 몰랐었다며 이제부터 쟤랑 안친하게 지낼거라함..
우리가 생각해도 유치하고 치사하고 더럽고 창피한 방법이긴 한데.. 이런 애랑 다니면 기분이 잡칠 거 같아 어쩔 수 없이
둘러대고 걔만 빼고 가기로 했음..
근데..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초딩이 언니를 쳐다보며..
"에? 그럼 언니는 왜 내가 친구들이랑 키자니아 갈때 같이 데려갔으면서 그 대가를 안 치루고 나한테 욕하고 버릇없이 대했어? 내 돈 빼앗고
막 우리반 애들한테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졸라서 어떤 아저씨가 언니한테 유치하다고 침뱉고 가지 않았어? 아니야? 근데 언니는 왜그래?
학교에서 배웠는데, 사람은 공평해야 진정한 사람이래. 그럼 언니는 진정한 사람이 아닌거야? 그럼 언니는 뭐야? 동물이야? 식물이야?"
...풉ㅋㅋㅋㅋ
애들 다 속으로 빵터졌을 거임...어떤 애는 입을 가리고 끅끅 조용히 웃는데..
그 언니는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 애를 째려보며..
"뭐..뭔소리야!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리고 너 언니한테 말투가 그게 뭐야? 동생 맞아? 뭔 말투가 그딴 식이야?! 어?!?!!"
"학교에서 배웠는데 형제 간에 비폭력적으로 대화해야 한대. 형이든 아우든 간에. 그게 진정한 사람됨이라고 그러는건데?
그럼 언니는 사람됨이 돼지 않은거야? 그럼 동물됨이야 식물됨이야? 언니는 도대체 정체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가 너무 태연하게 표정 하나 안바뀌고 순진한 얼굴로 그 소리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절 비롯한 애들 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말솜씨가 너무 화려하닼ㅋㅋㅋㅋㅋㅋ너 동생하나 잘뒀다? 어떻게 이렇게 똑똑한 동생을 뒀어? 동생 맞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애가 이렇게 말하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 아 나도 이런 동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잘못을 완벽하게 ㅋㅋㅋㅋㅋㅋ지적ㅋㅋㅋ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우리가 웃다가 그 애 표정을 보니 애 표정이 완전 얼음이 되면서 우리를 싸늘하게 째려봄........................
우리가 웃음을 멈추고...근데 한 아이가 게속 히죽거리며...
"큽..근데 00아..ㅋㅋㅋ 우리가 너까지 가면 일곱 명이잖아? 근데 거기는 ..ㅋ큽ㅋㅋㅋ 여섯 명용 놀이기구가 많아..ㅋㅋㅋㅋ
그래서..ㅋㅋㅋ 그나마 어린 니 순수한 동생만 데려갈테니까..ㅋㅋㅋ 너는 집에 가서 사람이 좀 돼서 돌아와..ㅋㅋㅋ"
진짜 내가 들어도 어이없는 변명을 하면서..
동생을 확 낚아채서 버스비 1초만에 내고 우리 진짜 후닥닥 뒷부분에 앉아서 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걔가 다른학교 교복이라서 다행..ㅋㅋㅋㅋㅋㅋㅋ창문으로 보이는 걔의 버스를 째려보는 그 싸늘한 표정에
내가 손 한번 흔들어주자 해서 동생과 같이 언니 안녕~ 00아 안녕~ 이러면서 갔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 사람은 좀 재미없음 주의인뎈ㅋㅋ전 돼게 웃겼어옄ㅋㅋㅋㅋㅋ
그럼 이만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