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텔라 막내 전율입니다
제가 이런 편지를 쓰게되는 날이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우리 트윙클들에게 이런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어떻게 말해야 제진심이 다전해질수있을까 지금도 계속 썼다 지웠다 하고 있는데..
역시나 이런 소식을 전하는건 너무 힘들어요..
정말많은 고민끝에 31일을 마지막으로 저희 회사와의 계약이 종료되어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텔라로서 처음 무대에 섰던 2011년 8월 25일 그 날의 설렘과 떨림 심지어 그 날의 온도까지
제 기억속엔 아직도 너무 생생한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버렸네요. 이런결정을 내리기까지 정말많은 고민을 했고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아쉬움이 크지만
신중하게 선택한만큼 우리 지금의 이 헤어짐을 너무 슬퍼하지말기로 해요 지난시간동안 우리 트윙클에게 너무 큰사랑을 받아서
저는 너무 나도 빛나는 사람이 될수있었던것 같아요
언니들과 함께한무대! 그무대에서 더 빛날수있게 열심히 응원해준 우리 트윙클들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 많이 그리울거에요 우리함께했던 모든 추억들 제 가슴속에 고이고이 간직할게요
우리사랑하는 스텔라 언니들!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
저도 계속해서 우리 멤버들 응원하고 이제는 제가 트윙클을 응원할게요
스텔라로서는 마지막이겠지만 또 다른 좋은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 할거니까요.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들 가슴속에 간직해요.
트윙클!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많이 사랑해요.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 잊지않고 열심히하는 율이가 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스텔라의 가영입니다.
음..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지금까지 꽤 많은 글을 써왔고, 꽤 많은 편지를 써봤지만, 오늘 가장 어렵고 마음이 아픈 편지를 써요.. 우선 정말 오랜만에, 글이 올라왔다는 알람을 보고 반갑게 켰다가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갓 스무살, 아무것도 몰랐던 때 꿈을 안고 이 회사에 들어왔던 게 참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순간이 찾아왔어요.. 저는 8월31일, 곧 계약이 만료가 됩니다. 사실 미리 알리는게 나을까, 아니면 마지막 스케줄까지 웃는 모습만 보이다가 나중에 알리는게 나을까 수백번 고민을 했어요. 하지만 얼마뒤에 있을 콘서트에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웃고 즐기다가 뒤늦게 알리는 것 보다 미리 밝히는게 예의인 것 같아 콘서트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을 이렇게나마 전해요..
솔직히 스텔라로 활동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너무 좋은 곡들을 부를 수 있었고 너무 좋은 팬분들을 만나 과분한 사랑도 받을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경험을 하면서 단단해질 수 있었고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손가락질 할지라도 저에게 있어서는 제 청춘이 다 담긴, 너무나도 소중하고 또 소중한 '스텔라'였어요. 물론 지금도 너무 소중하구요. 그래서인지 더욱 더 발걸음을 떼기가 어렵네요..
우리 팬분들..
'트윙클' 노래 가사에도 썼듯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특별한 사람이 된 것 처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특히나 그룹 컨셉 때문에 저희 옆에서 같이 마음고생 심했을텐데도 언제나 든든한 나무처럼 저희 옆에 뿌리내리고 그늘을 만들어주셔서, 팬분들 덕분에 힘든시간을 버틸수 있었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 인생에 소중한 기억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와 회사는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서 이렇게 이별하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계속 음악도 하고, 연기도 하고, 라디오in가영도 하고, 글도 쓰고, 작사도 하고, 많은 공부도 하면서 늘 그래왔듯이 계속 도전하면서 살아가려고 해요.
제가 스텔라 멤버였기 때문에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도 많았을거라 생각해요. 그분들께 끝까지 스텔라로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팀을 나가고도 제가 무얼하든 응원해달라고 하는건 제 욕심인것 같아서 그런 말은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곳에서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뭐든 열심히 하고 있을게요..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멤버들..
너무 고맙고 미안해..
지금 당장은 이루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더라도 우리 약속했던거 꼭 이루자!
스텔라 가영이로 살면서 너무 행복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고 함께했던 팬분들, 모든 스탭분들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전할 수 없어 아쉽지만 너무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스텔라 가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