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에..... 오늘은 쉬겠습니다...

는 농담이고, 조금이나마 써봐야죠. 네. 꾸준글이니까요. 하지만 어제 같은 장대한 스케일의 글은 나오지 않을겁니다. 사실 어제 것이 가장 하기 힘든거 였거든요. 자. 오늘은 신발에 붙은 쿨감에 대해 조금 끄적여 보겠습니다. 어제보다 보는 재미는 덜하겠네요 ㅋ

1. 신발 등급에 대한 비교.

오늘의 주제는 ‘쿨타임 감소’입니다. 이에 관련된 패치내용은

- 전 캐릭터 모든 스킬 쿨타임 10% 증가

- 신발 단계별로 '쿨타임: -10%' 옵션이 추가됩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자, 그럼 신발들의 스텟을 우선 살펴보시죠. (오늘은 휴톤이 주인공입니다!)

네. 기본신발입니다. 테섭에서는 옥스혼을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점에서 파는 옥스혼 G템을 실험에 사용했습니다. 자세한 실험내용은 이따가 써 보도록 하고, 일단 스텟을 보도록 하죠. 눈에 띄는건 신발에 붙은 이동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 그리고 스킬 쿨타임- 17%가 붙어있다는 것 정도겠군요? 기본 신발부터가 이런데..... 자, 그럼 다음 타자를 모시겠습니다.

휴톤의 오멘 레어신발입니다. 이동속도가 60 늘고 쿨타임- 19%가 붙어있네요. 게다가 서든어퍼 추가공격력까지...... 원래 오멘은 유니크에 밀려서 사용이 적었습니다. 오히려 MP시리즈나 DP시리즈는 나름의 전략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유니크가 없을 때엔 찬밥신세가 되가도 하는 템이, OM시리즈들이었지요. (뭐, 그래도 끼는 분들은 끼시겠죠?) 따라서, 유니크 > DP, MP레어 >OM레어 같은 서열이 결정되게 된거죠. 하지만? 이제는 다를겁니다. 여전히 유니크에는 밀리겠지만, MP나 DP에 전혀 꿀리지 않죠. 이속은 한자리수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부가적인 효과가 붙어있다. 이러면 OM도 충분히 추천될 만 한 아이템이 됩니다. 이럴게 아니라, 직접 한번 보도록 하죠. 다른 레어들입니다.

시즌 2, MP시리즈입니다. 초반 강템과 후반강템. 전략에 따라 가장 많이 활용도가 변하는 아이템들 이지요. 특히 RA는 유니크보다 속도가 빠르고, 후반에 추노나 도주에 용이한 아이템으로서, 빠른 이속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애용되던 녀석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RA신발의 시대는 갔습니다. 이동속도의 차이를 보시죠. 스포렉스 러너와 단 11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같은 레어인 FA신과도 4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군요. 그리고 이속의 문제가 아닙니다. RA신발은 쿨타임도 역시 많이 줄어들지만, 거의 체감이 되지 않는 2~3% 정도입니다. 이건 이따가 잠시 언급하도록 하지요. 일단 말하고 싶은 건, RA템은 사장 될것 이라는 것이지요.

 시즌 3. DP입니다. 주변 아군의 수에 따라 이속이 바뀌는 아이템들이죠. 주변 아군을 인식하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보통은 SP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여기서도 SP는 이속면에서는 우월한 효과를 보이겠습니다. SP효과가 발동되었을 때, RA보다 3정도 높은 이속을 가지게 되는군요. 하지만, 여전히 신발끼리의 이속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여전히 EP는 효율성 제로구요. 쿨타임은 DP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유니크입니다. 다른 설명은 필요 없겠죠. 이속도 그럭저럭 잘 나오고, 부가효과가 붙어있습니다. 본섭이건 테섭이건 나오시면 이거 끼시면 되겠네요.

보시다시피 모든 신발들은, 이속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쿨타임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영향을 크게 끼칠까요? 잠시 후에 알려드리죠.

2. 쿨타임 비교 - 본 서버와 테스트서버

오늘 테스트서버에서 전 공성전을 1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로라스와 때웠거든요. 자유연습장에서요. 실험을 했습니다. 이름하야 휴톤의 핵펀치 실험! 휴톤을 굳이 선정한 이유는 궁극기의 쿨타임이 짧고,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발동이 빠르고, 에임을 맞출 필요가 없으며, 측정하기 쉬었기 때문이죠. 사실 저 휴톤 별로 안좋아해요. 맨날 제 스파이럴을 바야바로 끊어먹거든요. 젠장.

그럼 결과 발표에 앞서, 실험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죠.

1. 상점템(신발은 스포렉스 러너)을 낀다.

2. 노템일때의 핵펀치 쿨타임을 잰다.

3. 링, 목걸이를 제외한 다른 아이템들을 모두 찍고 (이하 풀템) 다시 시도한다.(링과 목걸이를 뺸 이유.... 유니크가 없어서!)

4. 가속캡슐을 1회복용하고 시간을 잰다.(아드레날린이 안나와요 ㅠ)

5. 가속캡슐을 2회복용하고 시간을 잰다.

이렇게해서 양 서버의 핵펀치 시간을 쟀습니다. 오차는 ±1정도 되겠습니다. 영상 프레임을 잘라서 한게 아니라 핸드폰 시계로 쟀거든요.

1.

본 서버 핵펀치 노템 - 1분 22초 (82초)

VS

테스트 서버 핵펀치 노템 - 1분 30초 (90초)

네. 말이 필요 없죠. 패치 내역대롭니다. 시간을 잘못눌렀는지, 본래 이론상의 시간인 80초에서 좀 더나왔군요. 하지만 테섭에서는 약 8초가 늘어난 90초. 얼추 비율은 맞습니다.

2.

본 서버 핵펀치 풀템 - 1분 21초 (81초)

VS

테스트 서버 핵펀치 풀템 - 1분 14초 (74초)

여기서 갈라집니다. 본래 서버에서는 핵펀치의 쿨타임이 감소하지 않지만, 신발의 영향으로 테섭에서는 쿨타임이 줄어드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봐야할 부분은 본 서버보다 테스트 서버의 쿨이 더 짧다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견해는 이따가 말씀드리죠. 일단은 그렇다! 정도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3.

본 서버 핵펀치 풀템 가캡 1회 복용 - 1분 18초 (78초)

VS

테스트 서버 핵펀치 풀템 가캡 1회복용 - 1분 11초 (71초)

여기서 유의해야 될 부분은 가캡의 효율입니다. 양쪽 다 사용전과 비교했을 때 약 3초정도의 차이가 나는군요. 노템과 비교했을 때, 본서버는 3초, 테스트서버는 19초. 충분히 체감이 될 만한 차이입니다. 하지만 이속의 차이는? 본섭에서는 속도킷을 포기하면 최소 73(기본 속도킷)의 속도의 손해를 보게 되지만, 테스트 서버에서는 최소 46의 손해를 보는군요. 하지만 신발 두 개를 다 찍었을 때를 가정한 수치이므로, 본섭에서는 약 15%의 이속을 포기, 테섭에서는 약 10%의 이동속도를 포기하는 셈이군요. 어떤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4.

본 서버 핵펀치 풀템 가캡 2회복용 - 1분 14초 (74초)

VS

테스트 서버 핵펀치 풀템 가캡 2회복용 - 1분 8초 (68초)

핵펀치의 쿨타임동안은 최대 2개의 가캡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200원을 투자해서 낼 수 있는 효율.... 이것도 여러분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지요.

5.

테스트 서버 핵펀치 Ra발 가캡 2회복용 - 1분 7초 (67초)

VS

테스트 서버 핵펀치 풀템 가캡 2회복용 - 1분 8초 (68초)

이게 바로 아까 제가 살짝 언급한 신발 쿨타임입니다. 위에 것은 RA신발로, 쿨타임 20.51%의 효과를, 아래의 것은 스포렉스 러너로, 스킬 쿨타임 -17.79%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차를 감안해서라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죠. 3%의 차이는 결국 이 정도입니다. 쿨타임이 긴 스킬들은 아~~~~~주 약간의 쿨타임이 더 줄겠시반, 거의 비슷할겁니다.

3. 총평.

이로서 아드레날린과 같은 가속킷의 효율, 본섭과 테스트섭의 쿨타임 차를 비교해봤습니다. 확실히 차이가 명확히 나죠. 특히 까미유같은 궁사기캐들은 극 쿨타임셋을 맞추고 활개치고 돌아다닐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신발의 등급 의한 쿨타임의 감소는 거의 체감이 되지 않는 편이었고, 가캡과 아드레날린의 쿨타임 차이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통 쿨감/이속 이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경우가 남겠네요. 후우. 역시 어제보다는 시간이 조금이나마 적게 들었습니다. 컴퓨터로 측정한 자료들이 아니라, 핸드폰 조작으로 조잡하게 만들어진 자료지만 그래도 효과가 꽤 가시적이라 나름 만족스러운 데이터들을 얻었습니다. 내일은 이동속도 효율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 보도록 하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