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남성입니다.

3년가까이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요즘 여자친구 때문에 마음이 화나고 안타깝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와 저는 같은회사 동료였습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여자친구가 너무 이뻐 그만 한눈에 반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백은 커녕 말도 잘 못붙히고 그냥

업무적인 이유로 쓸데업는 질문만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여자친구는 그 전에 만나던 놈이랑 헤어졌고 ( 여자친구를 맨날 구속, 술먹고 욕 등 쓰레기같은 새끼입니다.)

저는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달래주며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처음엔 완강히 거절을 하더군요. '누구를 만나고 싶지않다'고 하면서 .

하지만 계속되는 저의 구애끝애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다는것을 알았지만

차츰 마음을 여는 여자친구와 함께 좋은 추억도 만들고,즐거운 나날을 보내니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왔네요.

저도 나이가 있고,  결혼 생각도 하고.. 진지하게 만나며 ,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 했었습니다.

여친의 친구들이 저랑 여자친구랑 노는 모습을 보며 많이 달라졌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여자친구가 화장실 간사이에 뭐가 달라졌냐고 별뜻없이 물어봤었는데

" 원래 애교도 많고 말도 진짜 많았는데 그 새끼 이후로 달라진것 같다" 라고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참.. 귀엽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참 회사에서도 남자들이 많이 반했엇고 저도 그 중에 한명일 정도로

외모가 괜찮습니다..;;

근데 만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것은 너무 무뚝뚝하고 애교가없다는 것 이었는데 , 그래도 여리고 심성은 착한사람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었습니다. 근데 예전에는 정말 애교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전에 여자친구가 2년정도 만났다던 그 자식이  제 여자친구가 애교를 부리거나, 재잘재잘 말하면

옆에서 "귀여운척 좀 그만해라"  , "시끄럽다 조용히좀해라 " 맨날 이런말만 했다는군요. 그래서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왜그러냐고,' 여자친구한테 그만 좀 해라 ' 이런말도 많이하고 헤어지라고도 많이했었답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좋다고 해서 사귄케이스라 그런지, 본인도 마음고생만하다가 결국엔 헤어졌구요.

더 가관인건 헤어지니까 그때가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결혼하자, 이런 개새끼들의 전형적인 수법(욕해서 죄송합니다; 너무화가나서;)

아무튼 마음을 굳게먹은 여자친구는 확실히 마음정리 끝내고, 저와 만나기 시작한겁니다.

물론 처음에 제가 .. 꼭 마음에 들어서 만난다는게 아닌건 알고 있었지만 무뚝뚝하고 애교없던 이유가 그 전남친새끼때문이라는 사실에

정말 너무 화가나고  그리고 정말 그 새끼를 잡아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누가봐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한테 그런말들로 상처를 줬다는게 화가나고 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그 새끼의 영향을 받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에 화가납니다.

그날은 그냥  그렇냐고 넘기고 술자리 잘 마무리하고, 여자친구도 잘 집에 데려다주고 그랫는데

문득문득 화가나네요. 다른사람한테는 애교있교 귀여웠던 여자친구가 , 저에게 무뚝뚝하다니 용납이 안되고 화나고

마음이 모르겠어요. 많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