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양심있는 정비사들에겐 미안한 말씀이지만,
진짜 우리나라 정비사 90%이상은 사기꾼새끼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정비사를 꿈꾸며 기능사 실기까지 붙고
1년6개월동안 정비소를 4군데나 돌며 일하며 느낀건데 정비사들은 사기꾼개새끼들
이건 정비를 하는게 아니라 사기를 치는 수준이더군요.
네, 학원에서 형동생들선생님이랑 열심히 수업듣고 시험 붙고 할때까지는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기술을 배운다는 마음과 무엇보다 시험에 붙고 나니 정말 날아갈듯하더군요.
비록 조금만 노력하면 다 딸수 있다는 기능사 시험이였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도 들고
암튼 거기까진 좋습니다.
네 그 마음 그대로 견습공으로 첫 직장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잘배워나가자.
첫 직장부터 시작이 좋았습니다. 소장도 성격이 완만하고 화를 잘 내지 않으며,
또 같이 일하는 4명의 식구들 전부 형동생하며 잘지냈습니다.
단점이라면 야간까지 일을 하는게 일상이 되어, 여가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고
매일매일 열심히 다녔습니다. 생각보다 일자체도 힘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 위로 선임이 2명이나 되어서
모르는 것이나 제가해야할 작업 배워야할 작업을 잘 가르켜 주더군요. 2분다 성격도 좋고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달 두달.. 몇달이 지나니까 자꾸 거짓말 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처음에는 현장분위기에 적응한다고 잘 몰랐던게, 이게 작업장이 편안해지니까 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던것들이
확실하게 들어오더군요.
일단 여자손님이 오면 얼마나 빨아먹느냐가 능력의 기준이 됩니다.
네 빨아먹다란, 안해도 되는 작업을 얼마나 해서 돈을 뜯어 대냐는 겁니다.
그리고 가급적 쉬운작업들을 여러개 붙여서 해야한다고 뻥을 칩니다.
이러면 단시간에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공임비를 꽤 받아낼수 있습니다.
물론 큰 작업을 하면 더 큰 공임비를 받아내지만, 이러면 정비공도 피곤하고 큰 작업의 경우
여성 운전자라도 그 내역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 전에 했는데 왜 또하냐"식으로 눈치까는 경우가 있어서 잔작업을 위주로 이빨을 깝니다.
예를 들어 여자손님이 혼자 왔다. 이러면
유도 질문을 던지죠.. "오일필터 교환한지가 언제쯤이죠?"
사실 정비사들 필터상태만 봐도 뻔히 알수있는건데도 질문하죠.
그럼 여자가 "글쎄요.. 잘" 이런식으로 기억을 못하고 하면 "갈때가 됐습니다"라고 하죠.
그럼 뭐 일단 작업내역이 추가되면, 필터가 새거든 헌거든 걍 뜯어내고 새거 끼워 놓죠.
네 근데 오일필터 공임비 얼마안합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몇분안에 끝나는 작업을 덤탱이 씌워서
작업은 몇십분 하고 공임비는 몇만원가까이 때어먹습니다.
그리고 정말 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던 곳은 소장(사장) > 주임기사 > 기사 > 견습공 요런 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사실 소장은 당연하지만 정말 실력이 좋고 정비에 대해 바싹한 분이었습니다. 공부도 많이 했구요.
근데 소장은 항상 바쁘죠.
어느날 차가 한대 들어오더니 로워암 쪽에서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그 때 제가 5개월쯤 되니까, 주임기사가 와서 저보고 한번 원인이 뭔지 찾아보라더군요.
근데 한참을 찾아보고 시운전을 해봐도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딱딱"거리는 소리만 납니다.
그래서 주임기사한테 모르겠다고 하니까 자기가 원인을 한참 찾아보더니
놀랍게도 자기도 원인을 못찾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거 어쩌죠.."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두리번 거리더니
없는걸 확인하고는 저보고 고개를 까닥까닥 하는 겁니다.
난 이게 무슨뜻이지 했는데.. 알고보니 로워암 부싱을 찢으라는 겁니다.
황당하더군요. 소장바로 아래에 나름 기술자라고 있는 주임기사가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이래도 되냐.. 하니까 "그냥 원인을 못찾겠으면 그게 포함 된 부품을 싹 갈아버리면 해결된다"
그러더니 톱을 가져와서는 부싱을 찢더군요.
부싱(재질이 고무로 된)을 자르는게 아닙니다. 찢어야합니다.
그래서 날카롭지 않은 커터칼이나 헐은 톱을 사용합니다. 예리하게 찢으면 고의로 찢었다는걸 눈치깔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날이 헐은 칼이나 오래된 톱으로 찢습니다.
그리고는 차주랑 샤바샤바해서 부싱바꾸는거나 로워암바꾸는거나 그게 그거다. 로워암 바꿔주는게 오히려 더 저렴하게 친다 식으로 이빨을 까서 로워암을 다 바꿔버려서 문제를 해결해버리죠.
근데 소장이 이걸보고 뭐라고 하나? 야단을 칩니까? No.. 오히려 칭찬을 하죠.
이쪽 업종이 원래 이렇더군요. 없던 문제도 만들어서 돈을 뜯어내고, 안해도 되는 작업을 굳이 해서 공임비를 뜯어내면 실력좋다, 능력좋다, 일잘했다는 대우 받습니다.
그리고 작업장이 4명이상 되는 곳에 가면, 분명 이렇게 적당한 정비기술과 고도의 사기기술을 가진
기사가 작업장을 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물론 차에 대해서 좀 해박해보이는 운전자가 오거나 단체로 오거나하면 정말 정직하게 견적을 내줍니다.
문제는 좀 어리버리한 차주들, 차 고장날까봐 벌벌떠는 차주, 사고날까봐 벌벌떠는 차주, 여자 차주들 오면
없는 작업까지 만들어내면서 2~3배 돈을 뜯어먹죠.
근데 이 글 보는 사람중에 이런 생각하는 사람 많을거예요.
"내가 가는 카센터(정비소)는 정말 정직하게 하는거 같던데.. 친절하고, 문제가 뭐지 정확하게 집어주고
사기같은거 안치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착각하지 마세요.
"사기같지 않게 사기치고, 커피한잔 하면서 쉬고 계시레요? 문제를 찾아보고 오겠습니다" 말에도 트릭이 숨어있는게 그 들의 능력이예요.
차주가 옆에있으면 정비공은 불안하거든요. 왜 불안하냐구요? 맘놓고 뻥을 못치죠^^
차주한테 커피한잔을 권유하면서 사무실로 보낸다음에 어떻게하면 돈좀 뽑아낼까 견적을 뽑아봐야 하거든요.
근데 또 이런말하면
"정비사들도 나름 힘들게 돈번다ㅠㅠ"
"정비사들 야간까지 뭐빠지게 일해도 한달 월급이 얼마밖에 안된다"
라면서 하소연하는데, 그럼 정비사 월급이 박봉인거랑 차주한테 사기처서 돈 뜯어내는거랑
무슨 상관이죠? 정비사들의 좋지 않은 대접을 차주들이 책임져야 하나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이런 정비사들의 짜증나는 습성때문에 정비사의 꿈을 때려쳤습니다.
"거짓말 좀 한다고 직업을 포기해? 니가 그렇게 깨끗해? 평생 거짓말 안하고 살아?"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솔직히 저 그렇게 깨끗한놈 아닙니다. 가끔 여자들 보고 야한생각도 하구요. 허풍 칠때도 있고,
부모님한테 거짓말할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평생을 해야할 저의 직업이라는게 나름 보람이 있어야하지 않겠스니까?
이런 거짓말이 능력으로 대우받는 직업을 평생 할거라고 생각하니
저 정말 깨끗한놈 아니지만, 회의감이 들더군요.
물론, 기술만 악착같이 쌓아서 깨끗한 정비소 찾아 거짓말안처도 되는 정비소 찾아서 일하면 됩니다.
대한민국 정비소라고서 100이면 100다 사기처서 돈벌어 먹는건 아닐겁니다.
그래도 어딘가에 깨끗한곳 있고, 그곳에 가서 제가 일하면 되지만,
그 이전에 정비사라는 것에 대해 실망이 너무 크더군요.
6곳을 옮겨 다녔지만 단 1군데도 정직하게 일하는 현장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현장에서 계속 하다보니 정비사라는 것들 정이 싹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여자들은 혼자 정비소가면 무조건 덤탱이 쓰게 되어 있습니다.
여자들이 정비소 같다와서 "이 정도면 저렴하게 했네" 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게 덤탱이예요.
당신이 "이 건 덤탱이가 아니네"라고 생각하는 그게 덤탱이입니다^^
그럼 주위 남자들이 비슷한 내용으로 견적 뽑은거랑 비교해보세요.
네? 주위 남자들도 비슷한 가격의 견적으로 뽑았다구요? 그럼 그 남자들도 덤탱이 쓴겁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차에대해서 확실하게 조밀조밀하게 알아가지 않는 이상 100% 덤탱이 쓰는 곳이
대한민국 정비소입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모든 정비소, 정비사들이 그런건 아닐겁니다.
그래도 어딘가에서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을 정직한 정비소사장님, 정직한 정비기사님들한테는
이 글을 씀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정말 대한민국 정비소는 이런 사기치는 업소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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