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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413948
    작성자 : 달달한조박사
    추천 : 2
    조회수 : 1607
    IP : 211.45.***.22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7/08/21 15:21:22
    http://todayhumor.com/?humordata_413948 모바일
    <대학생 나홀로 족> ‘나홀로’가 편해요
    혼자 공부하기, 혼자 영화 보기, 혼자 쇼핑하기, 혼자 밥 먹기….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것들은 별로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계발에 바쁜 많은 대학생들은 혼자 생활하는 것을 즐긴다. 이렇게 뭐든 혼자 하는 사람들을 ‘나홀로 족’이라 부른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인 셈이다.

    류지연ㆍ이정민 대학생기자([email protected]) 신촌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그 안을 둘러보면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두드리는 대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의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만큼 대학생들 사이에서 나홀로 족의 모습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나홀로 족은 일본의 ‘히키코모리’처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은둔형 외톨이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여가시간에 혼자만의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사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집단생활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얻는 이들이다.



    ◇ 대학생 81%, 나홀로 족이 편해요

    “1학년 때는 동기들과 많이 뭉쳐서 다녔는데, 2학년이 된 후엔 불투명한 미래가 걱정되면서 취업준비 등 학업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혼자 움직이게 됐어요. 제 주위 친구들만 봐도 수업 마치고 각자 흩어져요. 몰려다니며 웃고 떠들기보다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장효임(21ㆍ경북대 화학과) 씨의 말처럼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 자신만의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방학 때는 그 경향이 더욱 짙어진다.

    본지가 전국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홀로 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1%가 ‘나의 스케줄대로 생활할 수 있어서 편하다’라고 응답했다. ‘왕따 같다’(8.7%), ‘이해하기 힘들다’(3.9%), ‘부끄럽다’(2.3%)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점차 개인주의화 되어 나홀로 족이 늘어가고 있는 캠퍼스의 추세를 보여주는 결과다.

    원래 혼자 생활하기를 싫어하던 김명윤(22ㆍ경북대 자율전공학부) 씨는 주로 혼자 다니는 주변 친구들이 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친구가 없어 보이고 외로워서 혼자 다니는 게 싫었어요.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는 우유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죠. 그런데 주변 친구들도 많이들 혼자 다니니까 점점 혼자 지내는 게 이상하지 않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바빠서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요. 이젠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것도 부끄럽지 않아요.” 이렇게 나홀로 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들은 나홀로 족의 장점으로 ‘남에게 방해 받지 않고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다’,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편하다’ 등 주로 자신이 주도한 대로 생활할 수 있는 자율성을 꼽았다.



    ◇ 하루 4시간, 혼자 영화 보고 공부해요

    그렇다면 실제로 대학생들이 혼자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얼마나 될까.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수인 37명이 하루에 ‘5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1~3시간’(27명), ‘3~5시간’(26명)이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밖에서 혼자 보내는 셈이다. 그러나 막상 ‘스스로를 나홀로 족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시간활용이나 자기계발의 주도성 면에서 나홀로 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생활 패턴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스스로를 나홀로 족이라고 답한 사람들에게 혼자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33.9%가 ‘혼자 영화 보기’를 꼽았고, 다음으로 공부하기(25.4%), 혼자 밥 먹기(17.0%) 순이었다. 이밖에 여행, 노래방, 게임, 쇼핑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상만(단국대 컴퓨터과학과 04) 씨는 공부할 때 대개 혼자이다 보니 갑자기 여유 시간이 났을 때도 친구를 부르기보다는 혼자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젠 영화를 혼자 보는 것이 더 편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혼자 간단히 허기를 달래거나 차를 마시는 것도 자연스러워졌어요. 친구 기다리느라 버리게 되는 시간도 없고요. 이젠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혼자 잘 지낼 수 있어요.” 이들은 혼자 생활하는 이유로 ‘방해 받지 않고 내 스케줄에 따라 생활할 수 있어서’(54.7%)를 압도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도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서’(17%)와 ‘남들과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13.2%), ‘먼저 연락하기 귀찮아서’(11.3%) 등의 이유가 나왔다. 정한나(동국대 국문과 04) 씨는 특히 ‘시간활용의 용이’를 장점으로 꼽았다.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이 여러 모로 좋긴 하지만, 솔직히 효율성 면에서는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들거든요. 친구 스케줄과 맞추느라 한 시간 정도는 그냥 인터넷을 하면서 보내 버리거나, 굳이 먹고 싶지 않은데 밥을 먹느라 한두 시간을 보내게 되니까요. 혼자 다니면 제가 세워놓은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는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 PMP나 노트북만 있으면 혼자서도 문제 없어요

    이렇게 나홀로 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혼자 생활하는 것에 이전보다 익숙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대학생들은 첫 번째로 PSP(플레이스테이션)나 PMP(휴대용 멀티플레이어), MP3 등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디지털 기계가 늘어난 것을 꼽았다(28.6%). 이수현(23ㆍ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씨는 “DMB 기능이 있는 휴대폰이나 PDA 등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들을 찾지 않더라도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평수(20ㆍ숭실대 행정학과) 씨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도 얻고, 게임이나 오락 등을 하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홀로 족이 증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홀로 족이 증가하는 다른 이유로는 ‘자기 경쟁력을 키우려는 추세’(23.2%)가 첫 손에 꼽혔다. 정혜선(22ㆍ서울여대 영문과) 씨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설정한 목표나 활동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생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수강 시간표를 들면서 “각자 자신에게 중요하고 꼭 필요한 과목이 있기 때문에 시간표가 달라져서 불가피하게 학교 내에서도 혼자 생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쁜 취업반인 심소연(23ㆍ한국항공대 경영학과)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특히 4학년의 경우 대학생 나홀로 족이 많다”면서 “각자 진로가 다르고 자신에게 필요한 취업준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학내 ‘개인주의 팽배’(20.5%)도 나홀로 족 증가에 한 몫 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강보람(24ㆍ가톨릭대 생명공학과) 씨는 “이전보다 개인적인 성취나 성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나홀로 족이 증가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대학생 나홀로 족은 개인주의 성향의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경제난과 취업의 압박으로 자기 경쟁력 키우기 분위기가 굳어져 가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65%)고 대답해 대학가의 나홀로 족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화(25ㆍ계명대 회계학과) 씨는 자기계발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나홀로 족으로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 “4학년 1학기이다 보니 준비할 것이 많아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홀로 생활’을 계속할 것 같아요. 혼자 스케줄을 현명하게 관리할 줄 아는 나홀로 족도 괜찮지 않나요?“



    ◇ 진정한 나홀로 족은 타인과의 소통 능력도 키워야

    대학생들은 나홀로 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캠퍼스 안에서 나홀로 족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정지수(24ㆍ연세대 재료공학) 씨는 “혼자 생활하는 것의 장점을 잘 알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대인관계 적응도 및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다니거나 그룹별로 과제를 할 때는 자신의 의견이나 시간, 때로는 돈을 희생하면서 상대방과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고 힘들기도 해요. 하지만 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혼자 해야 하는 일들도 많지만, 어차피 졸업 후에도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 사람들을 피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자신을 희생하거나 손해 보기 싫은 이유 때문이라면 말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관계’라는 끈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진짜 능력은 바로 이 사회의 인간관계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가운데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이는 것이다. 진정한 ‘나홀로 족’은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하는 ‘다함께 족’도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사회의 선배들은 입을 모은다. IBG 교육센터의 배광호 연구원은 “혼자 생활하는 패턴이 각종 관계와 의사소통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을 피하려는 게으름에서 출발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이를 다스리며 타인과 의사소통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혼자 있되 모든 것을 아울러 생각하고 상황에 맞추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나홀로 족입니다. 열심히 기른 의사소통 능력이 바로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질 겁니다.” <헤럴드경제 자매지 캠퍼스헤럴드(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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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나이 28살....
    주말에 갈곳이 없다.....


    혼자 생활하는게 편하긴 편해도.... 정작 나이 먹으니 외로울땐 누구랑 만나기조차 귀찮다. ㅡㅡa
    늘어나는건 신세 한탄 뿐..
    달달한조박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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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1 15:35:45  121.128.***.85  베레베레베레
    [2] 2007/08/21 15:50:09  59.1.***.191  하루에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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