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일주 했다고 글을 올렸더니 베스트까지 보내주셔서....ㄳㄳ
사진도 없는 글을 베스트까지 보내주셔서 죄송한 마음에 일주 정리 해봅니다..;ㅁ;
자전거 탄지는 얼마나 안되었어요.
이번 설에 근 3주정도 집(제주가 고향)에 내려가 있었는데 이 참에 제주도 일주나 해보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날씨가 괴랄해서 하루 동안에도 날씨가 눈보라 치다가 맑았다가 비오다가 하는 날도 있을 정도라 고민만 하다가
일기 예보를 주시하다가 2/16일 출발 하는걸로 했습니다.
원래는 3박 4일로 하루에 1/4바퀴씩 돌면서 관광지도 돌고 사진도 찍고 할라 했는데 2박 3일로 하루가 줄어 버렸네요...;;;
제가 제주에서 타는 자전거는 스타카토의 시그네쳐 2015 입니다.
그동안 모아둔 카드 포인트로 샀습니다.
제가 사고 나서 일주일후에 메리다 2016 버전 상품이 등록이 되서 아쉬웠지만 이쁘고 맘에 듭니다. ^^
촬영 장비는 파나소닉 GX7 + 올림17.8 이 90% 입니다.
영상은 소니 AS200v 로 기본 촬영을 했는데 편집이 귀찮아서 이번엔 사진으로만...;;
애초에 밤에는 안 달릴 생각이었지만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전조등과 후미등 모두 일단 설치하고 갔습니다.
일주 계획은 용두암 부터 시작해서 일주도로를 따라 달리되 필요에 따라 제주 환상 일주 도로를 참고하면서 최대한 해안 도로를 달린다고 잡았습니다.
딱히 어디 간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몇몇 군데 찍고서 지나가다 무리없으면 들리고 숙소는 날이 저물때쯤 주변 게스트 하우스를 알아봤습니다.
* 오유에 아이프레임이 안 먹어서 그냥 링크로 대체합니다.
1일차 스트라바 로그입니다.
스트라바에선 앞에 10km 정도가 빠졌습니다. 용두암에서 스트라바를 켜야 하는데 깜박해서...;;;
갈까 말까 좀 고민하다가 느그작거리다가 12시 다되서 출발하게 됩니다.
출발은 용두암부터.
집에서 자전거로 가면 15분이면 가는 거리이기도 하고 제주 환상 자전거길 출발점이기도 해서 포인트로 잡기 좋아 여기서 시작합니다.
제주 공항 바로 옆쪽으로 길이 있어서 탁 트인 공항에서 비행기가 뜨는걸 보면서 갑니다.
용두암에서 그리 멀지 않기도 하고 가기도 편한 이호 테우 해변의 빨간말등대입니다.
이 사진은 하얀말 있는곳에서 찍었네요.
하얀 등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저번에 자전거 타가다 들린곳인데 그땐 힘들어서 뭐 먹진 못하고 에스프레소만 마시고 와서 아쉬웠던 곳입니다.
늦게 출발해서 출출하기도 하고 전에 보고서 땡겼던 메뉴. '피쉬 앤 칩스'를 시킵니다.
괜히 많이 먹으면 힘들까봐 어린이 메뉴를 시킵니다.
뭐 맛은 그냥 그렇고...넘 비싸네요...저게 1만원에 뒤에 한라봉 주스가 7000원.......;ㅁ;
앞으로 갈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한림 거의 다 갈때즈음 하늘이 멋져서 한컷.
서울에도 있는 카페. 앤트러사이트.
서울도 그렇고 제주도 그렇고 창고를 개조해서 운영해서 독특한 분위기가 유명합니다.
많은 양은 부담되서 에스프레소와 무슨 초코를 시킵니다.
커피는 그냥 그럭저럭 저 초코 케익은 아주 강추합니다. 케익 메뉴가 두개뿐이라 가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커피는 서울 매장이 훨씬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네요.
테이블이 낮은게 맘에 드네요.
멀리 신창 풍차 해안이 보입니다.
며칠전에 갔을때 마침 풍랑 주의보가 내려졌을때라 저 해안가에 가 있으면 바람에 몸에 밀릴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빠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파도는 멋졌습니다...ㅋ
오늘은 날씨가 약간 흐리지만 나름 괜찮네요. 햇빛도 보이고.
이제 슬슬 해가 떨어질려고 하는지 살짝 노을 분위기가 연출이 됩니다.
노을을 보면서 조금 더 달리다가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보는데, 정말 주변에 한군데도 없어서 결국 차귀도 앞까지 갑니다..;;;;
이때쯤에는 급 체력이 떨어져서 힘든데 맞바람까지 더 쎄게 불어서 힘들었습니다......ㄷㄷㄷㄷㄷㄷ
적당히 게스트 하우스 하나 잡고서 내일을 위해서 일찍 쉽니다.
이 날은 전체적으로 계속 맞바람을 받으면서 달렸는데 일주중에 만난 분들은 바람 부는거 보고서 오른쪽으로 도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전 그런거 생각도 안하고 제주 일주라면 왼쪽이지~ 하면서 달렸더니...ㅋ
체력 안배한다고 좀 천천히 달린것도 있고 늦게 출발해서 거리는 65km 정도 달렸습니다.
제가 사진용으로 gps 로그를 따로 기록합니다.
스트라바랑 거의 비슷하지만 이건 중간에 멈춤없이 계속 기록하는거라 하루 총 이동거리와 자전거 세워두고 이동할때의 로그도 있습니다.
로그 중간에 오래 멈춰 있는건 대부분 뭐 먹으러 들어갔을때입니다..;ㅁ;
1일차 전체 GPS로그 보기
아이프레임이 작동하면 편하게 볼 수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링크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