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가끔 오유 눈팅하면서, 영어게시판에 댓글다는 사람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고,
모르는 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오유에는
영어게시판이 있습니다.
영어 관련 도움(번역이든, 문법관련 질문이든)을 요청하시는 분들의 글에
답변해주시는 숨은 영어 고수들님이 많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자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인 게시판중 하나
보기 좋습니다.
<제목은 "번역 도와주세요"인데 내용은 "번역해라"> 하지만, 가끔 영어 원문 A4로 한페이지 넘게 나올법한 분량을 올리고
"번역좀" 하는 식의 글이 몇개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읽다가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하는게 아니라,
"다 이해가 안감. 우리나라 말로 번역좀" 식의 질문들입니다.
숨은 고수분 중
<5ㅠ>님이나,
<외국살람>님 같은 경우
두분은 대인배여서 몇번은 번역해주신것을 보았고,
예전에도 많이 해주신 분들 중 지금은 떠나신건지, 바쁘신건지
보이질 않습니다.
글 올린 사람은 유머게시판 가서 신나게 댓글 달고 있더군요?
그럼, 그거 번역해주는 사람은 번역이 재미있어서 번역해주는겁니까?
그거 번역해주면 고료 줍니까?
하다보면, 내가 좋은일 하겠다고 여기서 번역하고 앉아있긴 한데,
내가 뭐하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얘 숙제를 내가 왜 하고 있지? 그냥 하지 말까?"
힘들게 다 하고 댓글로 올려주면
"감사합니다" 말 한마디 없는건 양반이요,
댓글만 복사해가고 글 지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줄맛 안나겠죠?
번역비 시세는 원고의 분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프리랜서로 일했을 당시에는 자기소개서가 장당 1만~2만
논문 번역은 장당 3만에서 많게는 5만까지 받았습니다.
(아시겠지만, 논문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이상, 해당 분야를 따로 공부해야 하고
전문용어도 일일이 다 찾아봐야 합니다)
영게에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이런 글은 없습니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영게에 활동하고 계신 분들은 금전적 대가를 바라고 활동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너님들은 하는 일이 뭐임?>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왜 너가 ㅈㄹ이냐?"
>>네, 해주는 사람 분명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두어번 해주고 나서
회의감 들어서 떠나버리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요?
저요, 만일 생명이 달린 번역일이나 국가의 미래가 달린 번역일이라면
그게 아무리 셰익스피어 대본에 나올 만한 어투로만 되어있다 해도
밤 새서 번역할 용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숙제(자기가 해보고 안되서 질문하는거는 기특합니다)
남보고 하라고 던져주거나, 자기일인데 남에게 떠미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외국에서 학교 다니는데 다 몰라요. 다 도와주세요"
>>그러면 거기 님이 있으면 안되죠.
"너무 어려워요. 제가 여기까지는 어떻게든 했는데,
이 부분은 손도 못대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이런 일은 내가 어디까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돕고싶습니다.
최소한 자기가 어디까지 노력했는지와 어느 특정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는
적어도 그정도는 말해주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으로서의 예의이고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은 실력과 여건이 된다는 전제하에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제공자의 사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게는 어디로 가야 함?> 가끔 타 게시판에 화제가 되는 주제를 (어장관리, "호구로 보다")
토대로 재미있는 예시 문장을 통해서 우리가 쉽게 영어를 접할수 있도록
<해피베리>님이 "오늘의 영어 한마디" 식의 글을 올리고 계십니다.
자신의 지식을 남에게 전달하고자 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호응이 좋으면 <해피베리>님께서 계속 올리시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끔 비슷한 글 올리고 싶습니다.
<해피베리>님의 "
어장관리하다: Keep someone on the hook" 글 링크입니다.
성문종합영어책만 붙들고 있는다고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미드나 외국영화 보시면서 궁금했던 대사에 대해 물어보고 생각해보고 반복해서 말해보고
기회가 주어지면 실제로도 써보고. 이렇게 영어를 배우는것.
공부하는 것이 아닌것 같으면서도 투입대비 산출은 공부하는것 이상인 것
저는 이게 가장 좋은 영어 학습법이라 생각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글 (긴글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오유에 계신 영어 고수분들이 가끔 영게에서 활동하시면 좋겠습니다.
<찾아오시는길> 그냥 그림 누르셔도 되요
<3줄요약> 1. 오유 영게에 자기 숙제 올리는 사람 있음. 영게 앞날 이거 걱정됨
2. 영게에는 많은 컨텐츠들이 있고 발전 가능성은 님들 손에 달림. 상당함.
3. 좀 놀러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