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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tion_410400
    작성자 : ココナ
    추천 : 18
    조회수 : 1045
    IP : 222.112.***.71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7/02/19 13:21:08
    http://todayhumor.com/?animation_410400 모바일
    [이작소]너에게는 세계가 어떻게 보일까
                                   
    1.jpg

    제목 / 플립 플래퍼즈

    장르 / 플립 플래퍼즈
     
     
     1화는 메르헨틱 하면서도 중간중간 어딘가 기괴?불길? 한 느낌이 슬쩍슬쩍 껴있는게 흥미로운 애니 였음..
    - 루리웹 모 유저의 1화 감상평
     작중에 나오는 일루전 장면들은 LSD 등의 약물 환각을 떠오르게 한다는 소리가 많으며, 그 장면들 외에도 상당히 싸이키델릭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독특한 작품이 뽑혀나왔다.
     중후반 방영분에서는 복선 회수 및 전개가 매끄러워 이번분기 최고대작이라는 평이 많다.
    - 나무위키 본 항목의 '반응' 부문
     
     
     

    이 작품을 '~한 작품'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아니,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무엇이라고 정의하기보다는 보여주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니까 이해하기보다는 보도록 합시다.
     
     
     
     
     

    파란 머리의 소녀가 코코나, 빨간 머리의 소녀가 파피카입니다.
    현실적,정적인 모습과 픽션적,동적인 모습을 동시에, 대조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 시작부터 두 주인공의 모습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4.jpg
     
                                                                                                                                             
                                                                                                                 - 분위기만 보면 어지간한 공포물 뺨친다.

                                                                                                                                               오프닝이 지나간 후, 음산한 분위기의 배 위.

                                                                                                                                                                    코코나는 누군가를 만납니다.

    5.jpg
     
    - 1화에 나오는 꿈은 보통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는 꿈이었습니다.
     
     
    6.jpg
     
    - 평범해보이는 일상 장면조차 진상에 대한 떡밥이다.

    코코나는 부모님이 없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없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중요해서 두 번 말했습니다.

    7.jpg
     
    - 동화 속을 보는 듯한 배경.
     
     
     
    - 엑스트라들이 전원 책이나 스마트폰에 시선을 박고, 걸으면서 고개를 들 생각조차 안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등교길, 두 소녀는 만나게 됩니다.
     
                                                      - 코코나와 파피카의 첫 만남은 운명적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모든 것의 시작인 동시에 모든 것의 끝이 되는 장면입니다.

     
    첫 만남은 전차가 지나가서 어이없이 끝나버렸지만, 둘은 서로를 확실히 인지했습니다.
     
    이후 학교로 돌아와서,
     
    10.jpg
     
    -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어디든 갈 수는 없으니까."

    진학을 어디로 해야할지 전혀 정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는 이 작품에서 상징적인 모습이죠.
     
     
     
    - 관찰자 시점을 이렇게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은 흔치 않다.

    보여주는 것은 현실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올 퓨어 일루전, 즉 환상의 모습과 완벽히 대비되죠.
     
     

    - 더 이상 학교와 집만이 코코나를 정의하는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우연히 도달한 안뜰, 코코나는 처음으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입니다.

    13.jpg
     
    - 둘의 미묘한 구도는 반복된다.
     


    그곳에서 코코나와 파피카는 정식으로 만나게 됩니다..만 meeting이라기보다는 encounter에 가깝죠.
     
    15.jpg
     
    누군가의 영문 모를 말
     
                                                                         
                                                                    그리고 둘은 곧바로 퓨어 일루전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색채 연출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 모험의 세계 같은 느낌의 퓨어 일루전,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19.jpg
     
    - 퓨어 일루전. 갈 때마다 장소가 바뀐다. 1화는 설원이지만 어떤 화에서는 사막, 어떤 화에서는 학교 같은 식.
    20.jpg

             이후는 비주얼에 압도되는 것만 남았는데, 스탭의 코멘트를 빌리자면 "보지 마세요. 느끼세요."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 갈수록 강화되는 연출이 백미.
     

    1화는 여기까지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풍 모험물 같지만 그렇다고 그저 모험물로 받아들이기도 애매한 것이, 매 화 장르가 바뀝니다.(..)
     
     
     
    초중반부 내내 그래요.
     
    등장인물은 같은데, 배경 세계관부터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한 이 세계관, 퓨어 일루전을 이해시킵니다.
     
     
     
     
    중요한 것은 중반부 이후입니다.
     
     
     
    그 때부터 떡밥이 하나씩 풀려나가 후반부에 가서야 본 스토리에 도입하는 식입니다.
     
    그렇다고 그 전이 재미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구조 자체는 단순한데,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그러면서도 정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천재들이 모여서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어본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특징은
     
    초중반부는 이게 뭔가 싶을 정도의 막장 전개인데
     
    그게 후반부를 보고 보면 전부 개연성과 의미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아무렇게나 퍼즐 조각을 던지는데 그게 전부 끼워맞는 느낌입니다.
     
     
     
    머리 비우고 볼 수 있는 비주얼 좋고 모에한 작품을 원하시는 분
     
    생각하면서 봐야하는 오마주나 미장센이 훌륭한 스토리물을 원하시는 분
     
    모두에게 추천드릴 수 있고, 추천드립니다.
     
     
     
    동적이고 밝은 작품을 원하는 분
     
    정적이고 비극적인 작품을 원하는 분
     
    모두에게 추천드릴 수 있고, 추천드립니다.
     
     
     
    이건 그런 작품입니다.
     
     마지막까지 설명이 약간 부족한 감이 있지만 설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설정에 따라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플립 플래퍼즈답다고 할 수 있죠.
     스토리의 전개와 갈등의 해소도 매끄럽게 잘 끝났지만, 무엇보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는 점이 좋았네요!
     재미와 더불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명작이었습니다.
    - 루리웹 모 유저의 마지막 화 리뷰 중.
     강하게 과장 된 디포르메가 특징적인 귀여운 캐 디자인, 시청자에게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박력있는 진행, 모든 가능성을 다 끌어쓰는 듯한 커다란 그릇의 연출.
     모든 면이 독특하고 개성적이면서 그 수준이 매우 높은 기적과도 같은 작품.
     그러면서 제대로 1쿨 완결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바람직하다.
    - 이글루스 모 리뷰어의 총평.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월 20일 자정부터 여기에서 이작소 글을 뽑는 투표가 진행됩니다.

                                                    흥미롭게 읽으셨다면, 이 글도 한 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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