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본인이야기임.
본인은 결혼 해서 자유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때는 10년 2월. 27살의 나이로 입대.
후반기 교육받고 5월에 자대로 배치를 받음. 5월14일.
우리부대는 특수부대임. 대대본부가 용산역 바로 옆에 있고, 1중대는 대전에, 2중대는 창원에, 3중대는 용산에 있는
전입신병 및 군수물품 수송부대임.
후반기교육을 받고 배출될 때 무궁화호 타고 가잖슴? 그때 보라색 완장 찬 근무복 입은 병사들이 통제를 했을꺼임.
난 그 부대로 가게되는거였음. 그래서 근무는 열차를 타고 해야되서 전방에 용산, 중간에 대전, 후방에 창원으로 부대가 있는거임.
여튼, 용산가서 대대장에게 전입신고를 하러감.
본인은 전공이 한의라서 대대장이 나에게 관심을 많이 가짐.
맥을 잡아보라며 손을 내미심.
대대장은 덩치도 정말 좋고, 목소리도 중저음에 호남형임.
딱봐도 건강해보임.
하지만 한의를 전공했으니 맥을 잡아보고 이것저것 말씀드렸더니, 특히, 오른쪽 허리 아프지 않냐고 말씀드리고
술을 많이 드시는지 간맥이 심히 요동치는 걸로 보아 간수치가 높으실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때부터 무.한.신.뢰 및 병사의 사병화.
자대는 대전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7개월뒤에 대대가 용산에서 대전으로 옮겨옴.
대대장이 오더니 날 매우 반가워 하며
매일 안마를 하라고 함.
....
근데 내가 나이가 좀 있다 보니 말빨이 좀 있음. (중대장이랑 동갑이었음.)
중대 행정계원으로 일하다 보니, 이런 저런 핑계로 제가 좀 중대내에서 귀하고 바쁜몸이라 업무 끝나고 가도 되겠냐고
감히 말씀드림. 대대장 콜.
5시에 업무 마치고 안마까지 하러 대대장실에 오는 내가 기특했나봄. 포상이 자주나옴.(일병달고 전역까지 매달휴가...)
이제 너무 많이 사적으로 해져서 대대장을 볼때마다 거수경례가 아닌 하이파이브를 하고 지내게 될 정도....
하루는 휴가가려고 중대장에게 휴가신고를 하고있는데 대대장이 보더니 어디가냐고 함.
난 중대장 및 행보관, 기타 다른 간부들이 있는데 대대장에게 탈영신고 하러 왔다고 했음.
대대장이
복귀만 제대로 하라고 하고 쿨내를 풍기며 지나가심.
대대 병사들은 대대장만 행정실에 들어와도 사시나무 떨듯이 눈치보며 호신하는데
나는 중대 병사가 대대장이랑 농담따먹기 하니까 대대병사들이 대단&부러워함.
....
뭔가 쓰고있는데 재미가 없네....내가 읽어도 재미가 없........
반응보고 이어가던가 말던가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