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같이 롤을 하는데요 저는 원래 원딜하다가 원딜이 너무 정신집중을 필요로하고 피곤해서 서폿으로 바꿔서 요즘 서폿을 연습중이예요
또 아직 연습이니까 일반에서밖에 안 하고요ㅠ
남친은 정글하고 저는 주로 서폿하는데 일반에서는 먼저 선채팅 하는 사람이 포지션 정하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서폿을 선픽하니까 원래 듀오였던 것 같은 애들이 서폿 양보 가능하냐고 좋게 물어보길래 제가 원딜하고 서폿밖에 못 해서 안 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서폿 레오나를 했는데 레오나 잘 못 하지만 남친이 탱탱한거 하면 실수해도 티 안 나고 기절 잘 하고 원딜 잘 지키면 역할 다 하는거라고 해서 세 번 정도 해 본 거거든요 ㅋ큐
아무튼 듀오였던 애 중 하나는 탑에 다리우스로 가고 하나는 원딜 베인을 하더라고요
봇은 남친이 정글이라 올 때마다 잘 호응해서 정글이랑 원딜이랑 킬도 많이 먹고 이기고 있었어요
군데 탑 다리우스가 첨 하는건지 뭔지 상대한테 계속 솔킬당하고 그러더라고요ㅠ 또 오리아나도 미드였는데 카사딘한테 남친 갱없으면 그냥 지더라고여 
근데 베인이 슬슬 저한테 왜 안 들어가냐 서폿밖에 못 한다더니 왜 그러냐 하면서 시비걸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들어가서 물었다가 봇에 다른 라인 다 내려와서 베인이랑 저랑 둘 다 죽었어여ㅠ ㅋㅋ
아무튼 겜은 결국 미드랑 탑 터지는 바람에 봇까지 같이 터져서 지는 판국이었는데 자꾸 다리우스가 서폿밖에 못 한다더니 왜케 못하냐하는거예여 그 때는 남친이 대신 님이 서폿보다 cs못 먹었다고 말해줘서 넘어갔어여 ㅋㅋ
근데 3억제기 날라가고 우리팀 저랑 베인밖에 안 살아남았는데 오리아나가 xx놈아 뭐하냐 레오나 진짜 왜 안 물어 하면서 자꾸 xx놈아 어쩌구 하는거예여ㅠ ㅋㅋ 아니 우리팀이 잘 했으면 저도 누굴 물겠는데 막는입장에서 자기나 죽지 말던가 왜 내탓하나 싶어서 기분이 나쁘더라고여ㅠ 욕까지 들으면서 왜 내가 서폿인데 뭘바라는지 셋이 삼인큐같은데 괜히 서폿뺏었다가 욕이나듣고ㅠ 그리고 지네가 잘 했는데 저 때매 진게 아니라 저는 가만히 그냥 서폿역할 하고 있고 지네가 고의트롤처럼 죽어줘놓고 셋이 친구라고 갑자기 제 탓 하니까 황당한거예여
아무튼 저는 막 너나 잘하라고 채팅 치는데 남친은 제 편도 안 들고 저는 혼자 욕듣는데 가만히 있더라고여ㅠ
결국 다리우스가 미드도 할 말 없다고 자기 친군데도 갑자기 그렇게 말해줘서 그냥 그 뒤로 말 안 하고 졌어여..
지고나니까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시도 많이 하고 진짜 갱 올 때 마다 호응도 잘 했고 시야도 확보하러 열심히 돌아다니고 궁도 잘 써주고 기절도 잘 시키고 아이템같은것도 열심히 잘 써주고 해서 한타 때 그래도 베인 많이 키웠었는데(e정확도는 좀 떨어졌지만ㅠ) 왜 남친은 저한테 잘했어 걔네가 이상한거야 이런 말이라든지 아니면 걔네한테 왜 욕하냐 하면서 모라 해주지 않은건지 이런게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더라고여ㅠㅠ
그래서 서운하다고 말하니까 겜에 감정이입하지 말라는데 제가 서운해하는게 정말로 이상한걸까요? ㅠㅠ 

세 줄 요약
1.남친이 정글 나는 서폿함
2.같은 팀 탑 미드가 더럽게 못 해서 지게 생긴 상황에 갑자기 탑 미드가 나한태 욕함
3. 남친은 방관만 해서 서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