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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0769
    작성자 : 내말이
    추천 : 311
    조회수 : 29087
    IP : 74.105.***.91
    댓글 : 3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9/25 13:38:08
    원글작성시간 : 2010/09/25 12:23:4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0769 모바일
    뽀빠이의 진실 (충격적인 진실)
    동의를 받고 퍼온 내용은 아닙니다만 널리 퍼지길 원하시는 것 같아서 퍼왔어요.
    이상용씨 어버지는 아들 무혐의라고 신문복사해 나누어 주시다 돌아가셨대요. 사람들이 여전히 형살이 한 걸로 알아서 억울함에 일찍 돌아가신거죠.  미국에서 관광 가이드로 벌은돈 으로 따님 결혼 하셨데요.  
    =================================================================================================

    [스크랩] 뽀빠이 이상용님을 돕고자 하는 페북친구의 노트
    깊은 인맥 페이스북 2010/09/24 17:25 
    페북친구 분 중에 호갑수님이 계신다. 그리고 오늘 그 분의 노트에서 먼 기억속의 뽀빠이 이상용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참으로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를 말이다.

    페북 프로필 노트의 특성상 회원에게만 공개되다 보니 부득이하게 블로그로 퍼 오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읽고 다른건 몰라도 뽀빠이 이상룡님의 진심만이라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아래글은 호갑수님의 페북노트의 전문이다.


    뽀빠이 이상룡과 나

    지금으로부터 10년전 1996년 11월 4일.
    KBS 추적 60분 프로에 뽀빠이 이상룡의 충격적인 사건이 폭로되었다.
    뽀빠이 이상룡이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빌미로 국민들의 성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어마어마한 폭로기사가 터져 나왔다.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라 국민들은 충격에 빠져
    뽀빠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한국 땅덩어리 전체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였다..

    추적60분이 방영되기 며칠전, 평소 가까이 지내던
    한살위 고향선배인 뽀빠이 이상룡형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갑수야...나 좀 도와다오.KBS에서 날 죽이려한다"
    "무슨 일인데 그래?"
    "지난2월 여당핵심부쪽에서 대전에 국회의원 나가라고 해서
    거부했더니 심장병 어린이 성금 횡령했다고 덮어 씌워 죽이려 한다"
    "돈 떼어 먹은 사실은 있는거야?"
    "너도 잘 알잖아 임마.
    지난 16년간 600명 가까이 되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에
    내가 쏟아 부은 돈이 몇억이 넘는데
    그까짓 몇 백만원을 내가 떼어 먹었다고..?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그랬다면 내가 천벌을 받는다"
    "법적 대응이나 잘해 형."
    "너는 회사에서 법무 경험이 많잖아 와서 좀 도와주라."
    "지금 아무도 못 믿겠어"

    그후 나는 1개월 가까이 회사업무도 팽개친채 만사를 제치고
    청담동에 있는 뽀빠이사무실에 매일 들려
    대책회의의 핵심멤버로 참가하였다.
    그리고 추적60분 보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문건을 직접 작성하면서 뽀빠이 이상룡형의
    200여쪽에 달하는 뽀빠이 백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언론으로부터 억울하게 당하는 뽀빠이 선배의 엄청난 봉사자료를
    집대성하면서 그의 숭고한 봉사철학에 깊히 빠져 들기 시작했다.
    그의 봉사철학은 차라리 종교적 관점에서는 聖人이나 다름이 없었다.
    우리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저만치 거리에 서 있는 큰 인물이었다.
    사회 전반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그가 한 일들은 너무 많았다.
    무의탁 노인들,소년소녀 가장 어린이들,달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등.
    수없이 많은 봉사활동은 접어 두고라도
    뽀빠이형은 70년대부터 시작된 전방 군인부대 무료위문공연 3,000회.
    80년부터 시작된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 588회.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은 아무도 해 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 수백명이
    뽀빠이 심장병 어린이 재단의 무료수술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은 한결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입술이 새파랗고 어깨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불쌍한 어린이들 이었다.
    수술은 정해진 스케쥴대로 수술비에 관계없이 수술부터 하고,
    수술비는 며칠씩 또는 수십일씩 미루어 지불하고 있었다.
    수술비는 뽀빠이선배가 전액 부담하고 부족분은 성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뽀빠이선배가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사업은 한다고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가슴 뻐근한 감동적인 스토리가 숨어있는 줄은 정말 몰랐었다.
    김수환 추기경님까지 뽀빠이선배의 성스럽기까지 한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인정하시고 로마 교황청 교황님 알현까지 주선하신 의미와
    이렇게 온몸을 다 던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하며 살아 온
    그의 철학에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치권력은 그런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여당 고위층으로 부터 고향인 대전에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하더니 출마를 거부하자
    기어코 KBS 추적60분을 동원하여 그를 죽이기에 이른 것이다.

    "형.. 지금까지 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돼?"
    "돈으로 환산하면 이 사업 하지 못한다.
    수술을 신청하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
    수술스케쥴 먼저  잡고 수술하고 수술비 모자라면 OOO원장한테
    수술비 외상한다. 그 다음에 돈벌어 갚고 모자라면 또 외상하고
    또 수술비 갚고 그렇게 해 왔고,
    수술 해주는 OOO원장도 외상독촉도 하지 않는 분이다" 그 와중에도
    뽀빠이선배는 심장병 수술에 대한 눈물겨운 히스토리를 설명하면서
    수술을 담당해 주시는 한 의사 선생님(익명을 원하여 밝히지 못함)의
    히포크라데스정신으로 공을 돌리는 착한 심성을 내게 보여주었었다.


    1996년 년말.
    KBS는 뽀빠이 이상룡을 격렬하게 밀어부치고 있었고,
    한국은 뽀빠이 이상룡의 만행에 연일 분노하고 있었다.
    뽀빠이 이상룡은 희대의 파렴치범으로 낙인 찍혀 매일매일
    뉴스의 헤드를 차지하고 있었고 하루 아침에 선량하기만한 한
    훌륭한 휴머니스트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기꾼으로
    완전히 각인되고 있었다.
    그렇게 뽀빠이 이상룡 선배는 철저하게 침몰되었다.

    뉴스를 본 시민들은
    뽀빠이선배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밤새 항의를 하고,
    30년 가까이 몸담아 온 연예계는 물론, 친구들도 등을 돌리고,
    이웃 마저도 손가락질을 하고,
    마지막까지 뽀빠이형의 편에 남아있던 사람은
    가족밖에 없었으며, 무엇보다 안타까운 사람들은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을 기다리던 심장병 어린이 수십명과 그의 가족들이었다.
    수술을 기다리던 어린이들은 입술이 새파래진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추적60분 방영 4개월후인 1997년 2월 28일.
    서슬퍼런 칼을 휘둘러대던 검찰은
    뽀빠이 이상룡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유용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추적 60분으로 그를 완벽하게 죽이고 난 다음에 말이다.


    이미 뽀빠이 심장병 어린이재단은 숭고한 사랑의 행위를 멈춘 뒤 였고,
    비겁하게도 언론에는 단 한줄도 뽀빠이의 무혐의 사실이 보도되지 않았다.
    무혐의 사실을 보도한 유일한 J일보도 서너줄짜리 짧은기사로 내보냈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뽀빠이 선배가 심장병어린이 성금을 횡령하고
    구속되어 형무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줄 잘못 알고있다.


    얼마후 뽀빠이선배는 한국을 떠나버렸다.
    그리고 1997년말 겨울 뽀빠이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국에 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릴 것 같아 미국으로 왔다."
    "돈 한푼없이"
    "건강은 어때? 그리고 뭐하고 지내는 거야?...궁굼해 죽겠다"
    "죽을 맛이다. 하루에 몇십불씩 받고 한국 여행객 관광가이드 한다"
    "관광가이드? 형이 뭘 알아 가이드를 해?"
    "10시간이상씩 이동하는 건조한 버스에서 뽀빠이 만담은 인기 만점이야 임마 !
    그리고 한국 여행객 몇명을 붙잡고라도 내 억울함을 알려야 하지 않겠니?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돈없어 죽어가는 심장병 어린이들 수술에
    내 모든 것을 던졌었다는 진실을 알리고 싶다"
    "............."
    "무엇보다 병세가 심각했던 몇 어린이들을 수술을 해주지 못하고 무너져
    정말 미안해...그 불쌍한 아이들한테 말이다"
    "형...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모두 알게 돼"
    "검찰수사결과 내 무혐의 사실. 언론에서는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잖아."
    "아직도 나는 계속 죽고 있는거야"


    자포자기 해버린듯 절망의 늪에 빠져버린 뽀빠이 선배는
    야속한 한국하늘을 향하여 그렇게 울먹이고 있었다.


    2006년 2월

    출처/향기로운 아침

    ====================================================================================================
    여기까지가 원문이고, 마지막으로 호갑수님의 댓글 중 하나를 덧붙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대로 화면캡쳐 하여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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