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애인과 CC임.
사귄지 1년 넘었고, 나와 사귀기 전부터 남친에게는 친한3명의 여자후배가 있었음.
근데 그 3명의 여자후배는 나보다 한학번 위 선배임.
그리고 나는 그 3명과 친하지 않음. 개인적으로 연락도 안하고 그냥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임.
사귀기 전부터 껴안고 찍은 사진에 이런저런 문제로 과내 그들에 대한 소문은 안좋았지만
나는 그들 사이가 그저 좀 많이 친한 선후배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나쁜 버릇들을 고칠 줄 알았음.
1. 나와 사귀기 며칠전 3명중 B양과 방에서 누워 끌어안고 찍은 사진 남친 폰에서 사귄후 발견
2. 여자후배3명과 내 남친은 나와 사귀기 이틀 전 바닷가 놀러갔음. 거기서 A양 허리 껴안고 사진찍음.
이것은 나와 사귀기 전 일이니 내가 그냥 이해했음.
근데 전혀 변하지 않았음. 최근 2가지 사건.
1. 애인과 있는데 새벽 2시쯤 3명중 특정 A양이 남친에게 전화옴.
난 황당했으나 남친에게만 어떻게 행동하길래 새벽에 아무리 친한 여자후배라도 전화오냐고 화내고 치움.
2. 얼마전 남친의 문자메시지함을 우연찮게 보다가 A양이 좀 도에 지나치는 정도로 문자보낸것을 확인.
예를 들어
"오빵~ 나 오늘 맥주한병 마셨더니만 오빠 보고싶당♥ㅎㅎ"
"오빠랑 우리아빠랑 모가있나봥 ~ 오빠 전화올때마다 아빠 들어오시네 ㅎㅎ 그럼 푹 자요♥"
"여긴오늘 비왔는데 오빠도 우산챙겨가^.^♥"
"몸아프다면서 어때? 나도 몸살때문에 죽겠엉ㅜㅜㅎㅎ 몸조리 잘해 아프지말궁♥"
등등..
난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남친에게 화냄. 그러다 참을 수 없어서 여자선배에게 전화2번 했으나 받지않음.
나는 그래서 문자로
나 : A선배 저 **인데요. 제가 선배랑 통화하고 싶은데 언제가 괜찮으세요?
A : 내가 지금 좀 아파서 전화못받겠는데? 내가 너랑 굳이 통화하면서 할 얘기가 있어? 정 하고 싶으면 문자로 해.
나 : (요약함) 선배가 보낸 문자들을 봤다. 난 좀 황당했다. 마치 애인처럼 그러더라. 물론 내입장에서 누가 내 남친 챙겨주면 고맙지만 정도를 넘어선것 같았다. 나는 당신의 후배인데, 당신이 나를 의식하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오빠에게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최소한의 예의가 없었던 행동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안그래줬음 좋겠다. 이런일로 내 남친과 싸우고도 싶지 않고, 연락을 하던 안하던 난 상관없고, 당신이 내 애인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지만. 난 기분나쁘다. 이런 말 해서 죄송하고 기분 나쁘게 했으면 죄송하다. 잘 지내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라고 보냄.
그러자
A : (요약함) 내가새벽에 전화한적 없고 문자도 니남친이 먼저한거다. 수신발신제대로확인해보고 따져라. 나도 나대로의 관계가 있고 스타일이 있는데 니가 그런식으로 말하고 오해하는게 어이없다. 너실수하는거다. 처음 연락하는건데 이런식으로 나한테 하는거 어이없다.
나는 또 웃겨가지고
나 : 처음연락해서 그런말씀 드린거 죄송한데, 내가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벗어난것 같다. 누가먼저 연락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배가 오빠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나 느낌, 새벽에 전화한것 이런것들이 나는 좀 여자친구로써 불쾌했던 거다. 오해하지 마라. 왜 핀트 안맞는 말씀으로 나를 이상한 여자취급하냐. 선배스타일인거 존중은 하지만 나는 그걸로 좀 불쾌하고 기분나빴다. 이해하셨을려나. 주제넘는 소리해서 죄송하지만 할말 해야 할것 같아서 한거다.
A : 내스타일이 남들에게 오해받는거 알겠는데 니생각안하면서 그런식으로 연락한거 아니다. 니가날모르는사람이라면 오해할수있겠지만 나도널알고 너도널아는데 니가 그렇게 오해하리라 생각 안했다. 예의가있네없네 하는말은 좀지나치다. 니남친이랑 우리랑은 별생각없이 하던말이고 행동이다. 나도문제라면 문제겠고 내행동에 문제있는건 알겠는데 니가 가지는 감정은 이해못하겠다. 현기증난다. 니네둘이 해결할 문제 아니냐. 술먹고 보고싶다는 얘기 진심이든 농담이든 그정도 할 사이는 되고, 새벽에 전화하는 것도 할 수 있는거라 생각한다. 남 생각까지 판단하고 오해마라. 니애인 뺏을 생각따위도 없다. 이런 해명 진빠진다.
여튼 이렇게 문자왔음.
서로 그렇게 끝났는데 내가 짜증나서 내남친에게 전화해 따지다가
지도 A와 통화했는데 A가 어이없어 하긴했으나 일단 나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해달라 했다고 했음.
그래서 내남친은 니가 후배니까 나보고 그냥 A에게 죄송했다고 말하라고 은근히 강요함.
오늘 아침
나 : 아프신데 제가 후밴데 그런식으로 말한거 죄송하다. 나는 선배와 오빠 사이의 감정을 오해한건 절대 아니다. 그건 진짜 당신이 오해한거다. 아무사이 아닌거 알지만 다만 그렇게 하는거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내가 불쾌해서 당신에게 그러지 말아달라 부탁한거였다. 오빠와 내가 해결할 문젠데 당신에게까지 이렇게 말할수 밖에 없어서 죄송했다. 서로 입장에 따라 생각이 다른건데 내 입장에서만 얘기한것 같다. 앞으로 이런식으로 연락 안하겠다. 죄송하고 몸조리 잘하세요.
난 이렇게죄송하다고 문자보냈는데
A : 어쨌거나 앞으로 너나나나 서로 신경쓰일건 분명하겠다. 난 다른것보다 니가 나에 대해 예의가 없는것 같다 한게 제일 어이없다. 난 서로 아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던 사이라서 그렇게 했다. 니가 날 선배동기로만 생각했어도 나에게 이런식으로 했겠나 싶다. 어이없다. 뒷통수 맞은 것 같다. 앞으로 니말처럼 쓸데없이 니남친이랑 연락 안하겠다. 니불쾌한거 잘 알겠다. 근데 상황이 어떻건 상대가 누구건 니 맘대로 판단하지 말자. 난 속좁아서 니사과 뼈속까지 깊이 못받겠다. 남자친구꼭 관수잘해라.
이렇게 문자왔음.
남자친구 간수도 아니고 관수 잘하라고 왔음.
내가 잘못한건가??
그래. 내가 오바했다 한들, 나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안함.
더더군다나 내가 죄송하다고 사과 문자 보냈는데 거기다 대고 남자친구 간수 잘하라고 함.
나는 당연히 적어도......
" 그래 나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니가 생각했다해서 나도 좀 황당했다. 너도 잘 알지 않느냐. 신경쓰이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미안하다. 근데 니가 나에게 뭐라고 한건 너도 잘못한거다. 잘 알겠다. "
이런식으로 말할줄 알았는데
음 제가 ... 이상한건가요?
그렇게 말한것도 오버한건가?
물론 ㅋㅋㅋㅋ 제 애인이 행동 똑바로 못한건 저도 알죠. 이미 수십번 얘기했음
근데 전혀 바뀌지 않아서 얘기한거임.
그렇게 행동한 내 남친이나 그A나 둘다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기분나쁜거 모르면 계속 그런식으로 행동할것 같아서 난 얘기한거였음.
뭐 .............................. 마지막 문장이 기분 나쁜데 난 참...... ㅋㅋㅋㅋ
어이없어서 그냥 .......... 웃길뿐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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