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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법륜스님의 강연은 즉문즉설로 이루어집니다.
강당 오른 맨끝 쪽 허리굽은 할머니가 손을 번쩍 드시면서 묻는 질문과 스님의 답을 대화로 적어볼게요.
"아이고~ 스님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평소에도 스님 책을 즐겨읽습니다.
예에~ 제가 궁금한 것은 이 세상의 진리가 무엇입니까~? "
"할매, 세상의 진리를 알기 전에 '나'를 아셔야죠"
"예에~ 그럼 스님 '나'는 무엇입니까~?"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그건 할매가 알죠."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이렇게 모르니까 여기까지 힘들게 왔지요"
사람들 모두 웃음.
"할매, 할매가 누구요?"
"지는~ 김복자라고 합니다"
"아니~ 그건 할매 이름이고, 할매가 누구요?"
"예에? 저는 김.복.자 입니다."
"아이고 할매, 그건 할매의 이름이고 할매가 누구시냐구요"
"예에~ 저는 민철이 어미 되는 사람입니다. "
"고것도 아니지~ 그건 '나'가 아니지~"
"아니 스님은 왜 자꾸 그런 것만 물어보시고, 제 질문에 대답은 안하십니까?!"
"'나'를 본인에게 묻지. 그럼 누구에게 물어봐서 답이 나올 줄 아셨습니까. 허허 "
"스님은 알고 계신게 아닙니까? 그럼 저는 여기 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
"할매, 세상의 진리를 깨우치기전에 그보다 작은 자신을 깨우쳐야지요."
"그럼 스님, 힌트라도 조금 주십시오."
"아이고, 힌트가 어딨습니까 힌트가! "
"그런 것도 없으면서 책은 왜 쓰고,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섭니까???"
"그런게 없어도 책 쓰고, 사람들 앞에 섭니다. 사람들이 불러주니까 오지~ 내가 말을 잘하잖아"
"내가 보기엔 스님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실망입니다."
"'나'란 단지 이름이 아닌 존재를 묻는 것이오. 그토록 할매가 원하는 세상의 진리속에 나의 진리가 숨어 있으니까.
나의 진리를 찾는게 우선이 아니겠습니까. 세상의 진리 깨우쳤음 내가 왜 여기 있어. 하늘로 날아갔지~
자신에게 매일 매순간 물어보시오 내가 누구인가. "
"전 항상 그렇게 묻습니다. "
"그런데 깨닫는게 아무것도 없던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때려쳐~ 하지말어 그게 속편해 "
이렇게 대화가 끝나고 할머니는 씩씩대며 강당을 나가셨거든요... ㅋㅋㅋ
근데 저런식의 질문을 참 여러명이 하더군요.
사이비에 한참 빠져있다 나온 아저씨도 이제야 반성한다며 대신 스님이 진리를 알려주세요 이러고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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