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에 일하러 버스타고 오는 길에 좀 당황스럽고 불쾌한 상황을 목격해서
'내가 저 상황이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운전하시는 분들 의견 어떤지 여쭙고 싶습니다~!
1. 상황: 홍대입구역 근처 청기와 예식홀 앞 사거리(좌회전 구간 제외 3차선 도로로 기억함)에서 빨간불 정차 중이었습니다.
저는 7016번 타고 있었고, 정류장에 들르는 사이에 앞에 택시 한 대, 흰색 승합차(카니발 같은 거) 한 대가 들어와서
횡단보도 기준으로 택시>승합차>버스 순서였습니다.
2. 사건: 앞에 두 대가 서는 사이 버스도 정류장 떠나서 슬슬 앞차(승합차)에 붙여서 정차 중이었는데,
그때부터 이미 승합차가 앞 택시한테 크락션 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빵~ 하고 한 1,2초 누르더니
그래도 택시가 안 비키니까 점점 더 신경질적인 느낌이 저한테까지 느껴지게 여러 번 누르고
나중에는 아예 계속 누르더라구요.
3. 의문: 그런데 요즘 다들 늘어난 범칙금 때문인지 몰라도 정지선 잘 지키는 편이고,
처음 빵~ 할 때 이후 곧이어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기도 했고 해서 저는 그 승합차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한테는 그게 비킬 수 있는 여건(우회전이 잦은 구간이라 가장자리 차선이 넓다든지)으로 보이지 않았던 거죠.
4. 당황&불쾌: 다시 직진신호가 들어왔고 저 시끄러운 차도 우회전해서 빠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랬는데, 하려던 우회전은 안 하고 택시 옆으로 뒤로 붙으면서 창문 열고 욕 하는 듯했고
다시 좀 정체되려는 느낌이 드니까 심지어 차에서 내리더라구요;; 물론 곧 직진 재개돼서 도로 탔지만...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연희동 기사식당골목 방향) 해 들어가는 택시 뒤를 계속 따라가면서...
물론 가는 내내 크락션 마구 쏜 건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제가 탄 버스는 홍대입구역으로 가는 거라서 더 앞으로 간 뒤에 좌회전하느라 더이상 보진 못했습니다만
상당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계속ㅠ
제가 직접 당한 일은 아님에도 뭔가 꽤 당황스럽고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크락션 쐈으면 바쁜 것이고 신호 들어왔으니 "바빠 죽겠는데 택시가 짜증나네~!" 라고
속으로 욕할 순 있겠지만 바로 제 갈 길을 가는 게 보통 아닌가요@.@;;
만약에 제가 그런 상황을 당한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몰라서 한번 의견 묻는 글 써 봅니다ㅠ_ㅠ
질문 요약!
편도 2차선 이상에서의 우회전은 우선적으로 보내줘야 하는 것인지요?
그래서 저런 경우에 처하면 무조건 횡단보도 앞으로 빠져서 왼쪽 차선으로 비켜줘야 하는 건가요?
위에 썼듯이 가장자리 차선이 넓다면 조금 붙여서 우측에 공간을 비우는 편입니다만
넓지 않은 차선이고 앞에는 빨간 불에 곧이어 보행자 신호도 들어와 버린 상황인데... 음...^^;
운전 경력이 길지 않아서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것인지 헷갈리네요.
오늘 목격한 것과 같은 당황스럽고 불쾌한 경험을 피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 글 씁니다ㅠ
그럼, 곧 점심시간인데 맛있게들 잘 챙겨드시구요!^^ 한주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